배우 유아인 기부 메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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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재단에서 양육시설 아이들이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식비를 지원하는 모금운동으로 당초 목표 총액은 3억 5000만 원이었다. 이벤트 종료 3일 전까지 목표 총액의 77%인 2억 7000만 원이 모인 상태였다.
유아인은 모금 마감 3일 전 7700만 원을 기부하며 메일을 보냈다.
배우 유아인입니다. 목표액 중 22퍼센트, 7700만 원. 모금 계좌에 입금했습니다.
1퍼센트, 350만 원이 남네요. 남은 삼일 동안 100프로 다 채워지기를 희망합니다.
몰래 하는 것도 좋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하고 또 따라 하게 할수록 좋은 것이 기부라고 생각합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서적 기부관을 가진 모든 분들의 생각을 존중합니다만 보다 젊고 진취적인 기부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 또한 사회 공헌 의지를 가진 젊은 연예인들이 해야 할 일 아닐까요? 유명인의 기부와 관련한 기사에 달리는 ‘고작 그것뿐이냐’, ‘이미지 관리용이다’ 같은 악성 댓글을 기부자 스스로가 두려워해서는 안 될 일이지요.
좋은 일의 가치는 누가 그 일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아니라 ‘뜻’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얼마나 잘 전달되느냐 하는데 달려있습니다.
좋은 일의 가치는 누가 그 일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아니라 ‘뜻’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얼마나 잘 전달되느냐 하는데 달려있습니다.
유명인은 기부를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보람을 느끼고 그 일을 널리 알려 더 많은 사람들이 뜻깊은 일에 동참하게 하는 시너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선진 기부 문화이고, 좋은 뜻을 가지고도 주저했던 저와 같은 많은 분들이 이제는 주저 없이 그러한 기부 문화를 만드는 일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미 좋은 일에 앞장 서신 선배님들의 발꿈치에라도 따라가고자 애쓰는 저처럼 많은 분들이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의를 가지고 행동하건 행동함으로써 선의를 갖게 되건 기부라는 행동은 그 자체로 사회의 음지를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꼭 기부와 연결되지 않더라도 유명인의 움직임이 사회 곳곳의 불편과 불행에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면 그것만으로도 틀림없이 가치 있는 일 아닐까요.
선의를 가지고 행동하건 행동함으로써 선의를 갖게 되건 기부라는 행동은 그 자체로 사회의 음지를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나는 아동생활시설 급식비 1,420원에 반대합니다. 올해 100원 올린 1,520원짜리 식단에도 역시 반대합니다.
사치스러운 식단을 만들어주지는 못할지라도 아동생활시설 아이들이 매 끼니 적정 단가 수준의 식단을 지원받고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야 합니다.
우선은 시민예산이 그 모자람 채워주고 나아가 국민의 세금으로 이뤄진 정부 예산이 그 일을 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복지를 외치기 전에 기본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의 삶을 돌아보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웃 아이들을 돕고도 나는 기름진 삼겹살로 외식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행운아입니다.
그런 나의 행운이 소외받는 아이들의 의도치 않은 불행에 나누어져 조금이라도 가치 있게 쓰이기를 바랍니다.
나는 부자이길 원하고, 성공하길 원하고, 사랑받기를 원하는 그런 평범한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나는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재단과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아름다운 아이들과 만나게 되어 더욱 행복합니다.
나의 행운이 소외받는 아이들의 의도치 않은 불행에 나누어져 조금이라도 가치 있게 쓰이기를 바랍니다.
정말 멋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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