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 추천] EBS 多담은 한국사 연표 교재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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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추천] EBS 多담은 한국사 연표 교재 후기입니다.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EBS에서 나온 한국사 연표 교재를 소개받게 되어 후기 글을 남겨보려 합니다.
우선, 아래는 온라인 서점 광고 문구입니다.
이 내용들을 중심으로 교재를 살펴보았을 때, ‘연표’를 메인으로 강조한 점, 고등학생에게 필요한 내용을 위주로 담았다는 점, 휴대성을 강조한 점 등이 광고에 맞게 강점으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치 부록처럼 생긴 세로형 연표가 메인 교재로 나왔다는 점이 신선했는데요, 이 특징의 장점들은 뒤에서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실물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교재는 책 형태가 아닌 봉투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이 교재의 특징들과 공부 포인트 등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교재는 시대별로 총 5장으로 정리가 되어 있는데 구성이 모두 같은 것이 아니라 각 시대에서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포인트대로 정리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국시대는 삼국간의 비교를 한눈에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고, 고려와 조선시대는 왕 중심으로, 개항기 이후는 연도별 사건의 흐름 중심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각 시대별 중요한 포인트를 공부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꼭 공부해야 할 부분을 직접 정리하고 골라내야 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지금까지는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 책을 간단히 살펴본 후 소개해드린 것이고, 지금부터는 이 교재로 공부를 해본 후 제 실제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약 두달 전 수능을 본 학생입니다. 10월 모의고사 때 풀 수 있는 문제가 거의 없어서 다 찍고 6등급이 나오는 상태였고 저는 급하게 꼼수를 부리며 벼락치기로 한국사를 공부했습니다. 한국사를 공부했다고 말하기도 민망할 만큼 정말 수능 문제를 풀기 위한 최소한의 공부만 했습니다. 예를 들어, 보기에 고려시대의 내용이 나오면 선지에서 고려시대와 관련된 단어를 고를 수 있게끔 몇개의 주요 단어들만 묶어서 외웠습니다. [노비안검법, 과거제, 광종 -고려] 이런식으로요. 이렇게 핵심만 공부한 결과 약 2주만에 2등급까지 올리고 수능에서는 1등급을 받아냈지만 시험 시작 직전까지 혹여나 내가 외운 단어가 시험에 나오지 않으면 어쩌나, 긴장돼서 기억이 나지 않으면 어쩌나 너무 불안했고, 시험이 끝난 후에는 정말 하나도 남기지 않고 전부 까먹었습니다. 키워드만 묶어서 외웠기 때문에 역사의 흐름, 사건, 스토리 등은 하나도 몰랐고 한국사에서 제일 중요한 이런 요소들을 하나도 몰랐기 때문에 잠시 벼락치기로 외운 이 키워드들을 전부 기억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결국 저는 한국사를 공부한 것이 아닌 수능 문제를 풀어내는 원리만 공부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교재로 한국사를 공부해보니 제 한국사 공부법의 단점은 완벽히 보완되고 장점도 살릴 수 있었습니다. 우선 이 교재는 시대별 흐름 파악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중요한 내용 위주로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기 좋았습니다. 꼭 외워야하는 키워드는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고 이를 중심으로 흐름과 함께 쉽게 이해하며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 사례를 보면 아시겠지만, 수능 한국사 공부는 모든 내용을 달달 외우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게 하면 오히려 시간을 좀 더 많이 투자해야 하는 다른 과목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수능에 나오는 핵심과 문제풀이 원리만 잘 익히면 누구나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교재는 핵심만 공부하기 좋게 구성 되어있기 때문에 높은 수능점수를 목표로 하는 고등학생들에게는 최적의 교재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 핵심키워드만 외워서 생기는 문제점들이 보완되기 때문에 한국사를 한국사 답게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교재는 한국사의 모든 내용, 사건들을 자세히, 꼼꼼히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보다는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 너무 많은 한국사의 내용을 전부 공부하기 벅차 핵심만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 인강이 잘 안맞는 학생들 등에게 추천하고 싶은 교재입니다. 정가는 9,000원이구요, 관심 있으신 분들께 제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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