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 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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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제 세번째 수능을 망쳤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하위권 지거국, 수도권 정도나 갈 수 있겠네요 뭐 모의고사 점수가 어땠느니 마킹을 밀려썼네 이런 소리는 하지 않을게요 처음보는 시험이 아니었고 누구에게나 사정이 있으니까요 작년에도 재수를 망치고 어쩔줄을 몰라 방황하고 있다가 부모님의 권유로 유학을 준비했어요 근데 유학원 다니면서도 자꾸 재수 때 더 열심히 할껄 더 공부할수 있는데 적당히 공부한게 계속 후회되더라구요(그래도 재종다니면서 남들하는 만큼은 했어요) 결국 부모님께 한번만 더 믿어달라 진짜 열심히 하겠다 인생의 한이 될것 같다며 생떼를 써서 나왔습니다 4월 말부터 독재학원에 들어가서 공부를 했고 실제로 수능을 볼때까지 열심히 했습니다 실제 의지만큼 몸이 안따라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제가 할수있는 모든것을 했어요 살면서 이만큼 치열한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꽤 처참하네요 현역 때 노베이스였던것도 인정하고 공부방법이 좀 잘못됐을수 있다는것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3년간 들인 노력이 고작 이거라는 것은 정말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요 예전에야 난 머리는 괜찮은데 공부를 안해서 그래 라고 말할수 있었지만 이만큼 노력해도 이것밖에 할수 없다면 그 무엇도 도전하고 싶지 않습니다 열심히 했다라는 사실이 저를 더 비참하게 만드네요 삼수 생활에 미련은 없습니다 그 이상은 못하거든요 부모님께도 너무 죄송하고 자식으로서도 부끄럽습니다 아무튼 굉장히 무기력한 요즘입니다 사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사고 싶은거 사려고 모아둔 돈으로 인강 프패를 몇개 샀어요 사반수를 해볼 생각인데 이게 제 마음에 위안을 주려고 그러는건지 정말 극복하고 싶은 마지막 열망인지 스스로 구별을 잘 못하겠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거나 조언을 해주실 분이 있으시다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속상해서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봤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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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해서 대학 못갓다고 돌던질수 있는 사람 아무도 없다고 봅니다. 저도 재수 해서 님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합니다. 한번 두번 더한다고 긴장감은 풀어지지않고 실력은 오르지만 성적은 오르기 힘든걸 잘압니다. 이제 입시판을 뜨는게 현명할거같습니다. 수고하셧고 인생2부를 잘 살아봅시다
제 친구는 이제 재수가 끝났는데, 보상심리에 강하게 매료되어 삼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말렸어요. 재수 삼수 4수 그 이상...이리 가면서 점점 수능에 중독되고, 수능 이외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정도가 더해지고, 보상심리는 더 커져서 대학 보는 눈은 점점 높아지고...를 제 짧은 수험생활과 짧은 인맥을 통해서도 느끼고 봤습니다.
http://www7.megastudy.net/teacher_v2/mega_tcc/megatcc_view_ax.asp?tt_num=14054
이거...광고같은거 아니고 제가 예전에 장수생 한분께 보여드린건데
메가스터디 김성은 강사가 장수생들을 위한 tcc? 동영상 같은거 찍은건데 제가 저걸 보고 굉장히 공감하는 바여서 링크 걸어놓고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