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피처폰 쓰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13223760
옛날에 피처폰 쓰던 시절엔
문자를 주고 받으면서 답장을 기다리는 맛이 있었고
(지금도 없는건 아니지만 주로 카톡을 이용하고
카톡엔 노란 숫자가 있으니 설렘이 덜한 느낌)
글구 막 수업시간에 책상 서랍쪽으로 손 내려서
자판 안보고 문자 보내고..
아 그리고 문자 글자수 일정 용량 넘으면
요금 더 붙고 그랬던 것 같아요
막 한통에 다 보내려고 줄임말쓰고 띄어쓰기 안하고
어느 부분을 지울지 고민하고 ㅋㅋㅋㅋ
학원에서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게임 하고 있으면 주위에 우루루 몰려서 구경하는 친구도 많았고
(그땐 게임이 아마 개당 3천원쯤 하던 유료라 부모님 허락 받거나 몰래 다운받거나..
요즘과 달리 폰에 게임 없는 친구도 많아서 구경꾼이 많았던듯?)
당시엔 아마 영웅서기나 리듬스타가 유행했었던것 같아요
메이플시리즈나 놈, 이노티아, 슈퍼액션히어로? 그것두
기본게임으로는 폭탄 연결해서 터뜨리는 게임이랑
뭐 구슬같은거 밀어서 정해진 장소에 넣는 게임이랑
계란같은거 점프시켜서 높이 올라갈수록 닭되고 그런거나
개인적으로 강아지랑 노는 게임 있었던 애니콜을 좋아했어요ㅋㅋ
폴더폰 엄지손가락 넣고 샥 얼때나
손목스냅으로 슬라이드폰 샥 열면 묘하게 기분 좋았음ㅋㅋ
자판 누를때 딱딱딱딱한 느낌이 손맛도 있고
123456789*0# 버튼마다 계이름? 음정?이 있어서
그걸로 간단한 곡 연주하기도 하고..
문자 보낼때, 발신자 번호를 바꿀 수 있어서
장난문자 보내거나 하는 애들 있었는데
대놓고 없는 번호로 장난치면 몰라도
다른 친구 번호로 바꿔서 걔가 보낸 문자인척 하는 애들은 너무 싫었어요..
투지폰때는 배터리 한번 풀충전하면 며칠동안 썼었는데..
지금은 하루에도 몇번씩..
'학생이라는 죄로 학교라는 교도소에 갇혀~'
뭐 이런 글귀 같은거 배경화면으로 많이들 썼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흠... 음음..
요즘도 버스타다보면 방송으로
"버스 정류소 번호와 인터넷버튼을 누르시면
해당정류소 버스 도착 예정 정보를~"
이러는데 인터넷버튼 그거 피처폰에 있던거 아닌가..
그때는 실수로 인터넷버튼 누르면 요금 막 빠져나갈까봐
빠르게 종료버튼(빨간 전화모양) 막 누르고 ㅎㅎ..
그리고 매직홀 옆에 버튼 누르면 열리는거 신기했었어요 ㅋㅋ
햅틱같은 터치폰 처음 나왔을 때는 혁신이었는데..
새삼스럽지만, 버튼이라고는
홈버튼,홀드버튼,볼륨조절버튼이 전부인 폰으로
이렇게 인터넷을 하고 있다는게 갑자기 신기하네요ㅋㅋ
피처폰 쓰던 시절 사람들의 모습들을 더 적고 싶은데
위에 적은 것들 외에는 더 이상 기억이 안나네요 ㅠㅜ
아쉽..
저는 폰뱅킹? 인터넷뱅킹? 이란것도 이용한지 얼마안된
문명을 따라가는데에 느리고 귀찮아하는 사람이라
(편하긴 함.. 은행에 가지 않고도 돈을 보낼 수 있다니!)
이런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너무 좋네여..
그냥 잠이 안와서
그리고 옛날 생각나서 끄적여봤어요 ㅋㅋㅋ큐ㅠ
다들 잘자여
수능 얼마 안남았는데.. 다들 파이팅! ㅠ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저는 현재 고2입니다. 제가 이 나이에 일찍 꺠우쳤는지, 늦게 깨우쳤는지 오르비...
-
지금와서... 2
지금와서 입시실패기를 쓴다.. 좀 웃기죠?? 전 지금 수능 준비를 하고...
-
그리고 수능수발내가 원래 잘 떠는 타입이여서 수능 시험 보기전에 손의 떨림이 장난이...
-
고 1은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였지만 수업은 열심히 들었던 것 같다. 3살차이나는...
-
~고1겨울방학 내인생에서 제일 재밌었던 고등학생 시절. 강압적이지 않은...
-
제게 학교는 언제나 즐거운 곳이었습니다. 졸릴때면 자고, 심심할때면 선생님과...
-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재수를 하고잇는 지방에사는학생입니다. 일단 저는 중딩때...
-
군대 다녀와서 철들었나 싶었는데...사람의 천성이란게 있다고 믿지않지만성격은 참...
-
중앙대를 너무 우습게 본것 같네요 2차추합후 예비6번이네요 ㅜㅜㅜㅜ 혹시 빠질분은 제발 연락주세요
-
+1수 하기전에 내게 하는말 : 내가 과연 재도전 할 '자격' 이 있을까... 6
우선, 재도전이라는 말로 포장해서 죄송합니다. (현실은 재수실패, 삼반수...
-
출처:www.gongsin.com 오르비분들도 보고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에...
-
출처:www.gongsin.com 오르비분들도 보고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에...
-
수능을 앞둔 여러분, 공부'흉내'를 냈던 저의 루트를 밟지마세요. 3
안녕하세요. 저는 비평준화 명문고에 다녔고, 11수능에 실패하고 재수를 준비하는...
-
둘다 무시험으로 됐긴 했는데 어디를 갈 지 못정하겠어요..ㅠㅠ 강대가 명성으로는...
-
수리등급 4
오르비 고수분들에비하면 원래 하수지만 이과 1학년5,6,9,11월-2112...
-
문과생인데..수능성적은 올 1등급에ㅠㅠ. 언수외 백분율로 99 98 99 가 떳지만...
-
절대로 안 할거라 장담했지만( 모든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이번 수능 망해서 재 수...
-
1학년 크헉 좋은학교만 오면 다되는 줄알앗다. 하지만 내 등수는 학교에서도...
-
2011 입시 실패 BUT 다시 날개를 펼칠 준비를 하자. 0
1. 왜 2011학년도 수능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못했는가. 결론은 자만감과...
-
교만은 화를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되도록이면 기계처럼 행동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
수능망햇다 . 2
나 수능망했다 나 내년에 미적도 준비하고 그래서 인서울할건데 일단 재수학원 을...
-
의대를 지망하는 일반계 1인입니다. 올해 현역으로 수능을 봤습니다. 결과는...
-
나는 평소에 공부를 잘하게 생겼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어느 학교를 가든 학원을...
-
제가 과학과목은 지독한 학원체질인가봐요 1학년때 과학이 2-3등급 나오고 2학년때...
-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글씁니다.죄송하지만 반말투로 쓰겠습니다.나는 부산에서 태어나...
-
한번에 글을 다 쓴게 아니고 인생 중간중간에 제가 쓴 글들을 모아봤습니다. 1....
-
불량학생 인생막장 그리고 고3공부 그리고 재수결심하다 6
안녕하세요 재수를 결심하게 된 안장석입니다 저의인생사를 일단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독학반수를 하고 실패하면서 느끼게 된것과 아직도 남는 의문들 2. 7
그렇게 정신적으로 핵분열을 일으키던 나는 10월초순을 이유없는 근거없는 희망으로...
-
저는 19년을 시골 촌구석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남들이 다 안다는...
-
이번 수능 좀 어려웠지요? 생각보다 점수가 나오지 않아 실망하고 좌절하고 있을 많은...
-
반수실패.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1년. 오르비님들 조언좀 부탁드려요ㅜㅜ 2
저는 올해 반수를 한 지방과학고생입니다. 제 주변에는 저 같은 케이스가 별로 없어서...
-
저 수능망친 고3입니다 재수결심하고 3상향 질렀어요 10
전 수능을 망쳤습니다.(문과입니다.) 수능 망친놈이 왠 수기냐 하실 수도 있겠지만,...
-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첫 수능을 본 사람입니다. 이번 성적은 123 244 이렇게...
-
재수 고민을 하고있는데요. 언어는 점수가 오르락내리락 하는데 제 독해력 자체가...
-
인생 정말 쉬운게 아니더군요, 저는 3학년 초에만 해도 상위 0.2안에 들었던...
-
경어체 생략하고 쓰겠습니다. 실패를 한놈이 무슨이런글을 쓰냐 하시는분이 계실지...
-
수능은 저를 배신했지만 꿋꿋히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8
이번 수능은 저에게 이런생각이 들게 만들더라구요 '좋은대학 가고싶은데 머리가 안되면...
-
저는 수도권 근처에 이름대면 와~는 아니어도 아~는 할만한 대학에 다니다가 반수를...
-
성적표가 나왔다. 가채점 보다 수학이 낮게 나왔다. 수시 우선선발도 날라갔다......
-
독학반수를 하고 실패하면서 느끼게 된것과 아직도 남는 의문들 1. 1
저는 문과상경계열을 다니다가 휴학을 하고 이과로 돌려서 반수를 시작했습니다. 의대를...
-
효율 너무 효율을 추구했었다 내 방법이 최고야 평가원성적도 그럭저럭 올랐다 나는...
-
6,9 둘다 하나(2) 빼고 올 1이었고, 9평때는 백분위가 외국어2등급 빼고 다...
-
삼반수 실패 2
휴............나는 재수를 해서 지방에 있는 모 한의대에 입학했따10...
-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하긴 제 나름대로 하긴 한 거 같거든요 2학년때 까지 모의고사...
-
재수 실패 1
삼수 결정은 아직 내리지못했다 아직..... 성적이 너무 안좋아서 원서를 쓸...
-
올해 수능을 본 고3입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한 3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재수 실패기] 재수성공률10% 무슨말인지 알겠네요... 5
아, 제가 이런곳에 실패기를 올리게 되리라고는 2틀전까지만 해도 생각하지...
-
어찌해야 할까.. 날 위해 휴가를 나온 친구를 위해 나가야 하나.. 그렇다면 나가선...
-
오수실패기 15
오수를 실패하였습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달려왔는데 그동안의 노력은 단하루의...
초등학교 다닐때 하루에 거의 문자 보낸거 1600통, 받은거 1800통이였는데
지금도 말해도 아무도 안믿지만 똑똑히 기억해요ㅋㅋㅋㅋ
피쳐폰하면 생각나는 추억이네요ㅎ
서로 좋아해서 참 풋풋했었는데..ㅠㅠ
ㅋㅋㅋㅋ저도 친구들이랑 몇백통씩 주고받았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찌 그리 문자를 많이 보냈는지 신기해요
헹 저 아직 피쳐폰 씀
오르비에 저처럼 공부하려고 폴더폰 쓰는 사람 많을듯
앗 그러고보니 저도 고3때 폴더폰 썼었어요 ㅋㅋ
스마트폰 시대에 피처폰 쓰니까 왠지 번뇌에서 벗어나고 세상에 대한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 기분이었..
제노니아 생각난당
영웅서기시리즈 몇개 깼었는데.. 추억..
리듬스타 롤리팝 김연아폰(?) 그런 거 생각남
연아의햅틱
아마 연아의햅틱?
그거당
진짜 추억이 새록새록..
돌아가고 싶네요.. ㅠㅠ
롤리팝폰 사고싶었는데ㅠ
저는 아이스크림폰 샀었는데
검색해보고오니 피처폰들 디자인이 상당히 예쁘네요..
크으...추억이 새록새록 나네욥...
학생이라는 죄로
학교라는교도소에 갇혀
교복이라는 죄수복을 입고
공부라는 벌을 받고
졸업이라는 석방을 기다린다.
엌ㅋㅋㅋ 으어아어앜ㅋㅋㅋㅋ
이거 배경화면 해둔 친구들 엄청 많았었는데
초등학생땐 이 글에 엄청 공감했었는데.. ㅠㅠ
와 하나부터 열까지 다 기억하시네 ㄷㄷ
폭탄 밀어넣는 게임은 푸쉬푸쉬라고 요즘도 스토어 보면 있음ㅋㅋ 개어렵
자주 생각하던 주제라 많이 기억나네요 ㅋㅋ
(공부 관한건 하나도 기억 못함..ㅎ)
검색하니까 나오네요 ㅋㅋㅋ
향수를 느낄겸 나중에 해봐야겠어요
썸녀가 알 보내주던거 생각남ㅋㅋ 알 없어서 답장 못하니까 알 보내주고. 지금에서야 썸녀라 말하지 그때는 그게 무슨 사이인지도 몰랐음ㅋㅋ
아 맞아요 알보내주는 것도 있었는데.. ㅋㅋㅋㅋ
반에서 알좀 보내 달라하던 애들 꼭 하나쯤 있었는데
그것도 이젠 추억의 일부분이네요 ㅠㅠ
재작년 고3때 고아라폰 중고로 구해서 썻었는데ㅋㅋㅋㅋ
이런 이모티콘도 옛날폰에만 있었고
썸이라는 말이 없던 그시절엔 사귀기 전의 애매한 단계를 마땅히 정의 내리기가 어려워서 그냥 친구라고 둘러댔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그럼 카톡 대신 문자 보내면 되잖슴..
문자 글자수 맞추기 ㄹㅇ 공감 (지금도 하는중 ㅋㅋㅌㅌㅌ) 네가지 기본겜 다 기억난다 진짜..
추억보정입니다.. 지금 돌아가면 답답해 뒤질듯 ㅋㄱㄱㅋㄱㄱㄱㅋ
재수생 폴더폰씁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