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가고파 [354834] · MS 2010 · 쪽지

2010-12-04 02:29:03
조회수 2,080

성공하신 사수생 선배들에게 질문이요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158569

이번에 삼수해서 수능을 봤는데 재수때보다 성적이 더 안나왔어요ㅜㅜ
그래서 맘으로 사수를 셍각하지만 현실의 압박이 장난이아니예요ㅜ
일단 부모님께서는 니가 더해봤자열심히 안한다고 하시면서 그냥 가라고하세요
그리고 누난 너 능력이 거기까지 라며 그냥 채념하라고 하네요ㅜ
누나같은경우에도 평소때보다 성적이 더안나와서 3수를 실패하고 그냥 다닌 성적에 맞추어 대학에갔습니다
저도 그냥 성적 맞추어서 갈까 생각하다가도 이거는 평소실력보다도 안 나온건데 가야하나 싶고
지금 제 누나가 4학년 인데요 취업 못해서 하는거 보면 앞으로를 생각하면 저도 같은 절차를 밟게 될까두렵습니다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지만 주위의 시선과 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은 점점 없어지고 이런 수능도 못해서 과연 무엇을 하고 살까 하는 고민도 들고 있습니다
문제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수능에대한 압박도 커져서 제 실력 발휘가 안된다고 하네요
저도 심한건 아니지만 그런걸 조금씩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다고 해서 꼭 sky를 간다는 보장도 없고요
아 그리고 군대문제도 생각하면 4수 해서 간다면 나이가 먹어서 그만큼힘들다고 합니다.
또한 4수해서 대학가면 빠르면 29세되는 해에 졸업을 하는데 이건 너무 늦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너무 신세한탄이 길었네요ㅋ
간단히 제가 궁금한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1.sky가 사수를 해서 갈만큼 가치가있는건가요?
2.나이 많이 먹고 군대를 가면 그만큼 힘든건가요?
3.29세 되는 해에 졸업을 한다면 너무 늦는거 아닐까요?
(참고로 저는 재수때는 건대 정치를 갈수있고요
삼수때는 잘은 모를지만 잘해봐야 숭실대 인건같아요
제평소 모의 성적은 재수때는 건대갈만큼 나온거같고요
삼수때는 가끔씩 연고대 갈점수가 나오기는 했어요
그리고 저의 누나는 홍대 영교였는데 적성에 안맞는다고
경영관련공부를 하고 있어요
저의 꿈은 공무원이며 목표는 고대 정경이나 연대 행정 서울대는 아무과나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봄맞이♡ · 197060 · 10/12/05 02:16 · MS 2007

    안녕하세요. 삼수해서 Y대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1. 아니라고 봅니다. 사수까지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동기 중에 삼수해서 Y대 왔는데 사수 해서 Y대 경영으로 재입학한 친구 있어요. 물론 그 친구는 군 문제도 걸려있고 CPA까지 봐야 하니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더군요. 옆에서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요.
    2. 여자라 잘 모르겠지만 1~2년 군대 늦게 들어가도 많이 힘들어하던데요? 자기보다 어린 선임한테 그런 대접 받는 것도 서럽고 싫다고 하더군요.
    3. 늦는 거 맞습니다.. 하지만 대학엔 갖가지 사정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더러 30대 학부생들도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성적을 봤을 때.. 1년만에 갑자기 성적이 SKY로 껑충 뛰어오르기엔 약간 무리가 있다고 보네요. (상처받지 마세요.. 현실적으로 얘기해드리고 싶어서.)
    일단 SKY가 점점 들어가기 어려워지는 것 같고(제가 들어왔을 때보다 더욱더요.)
    그리고 대학이요.. 나중에 사회 나가보시면 알겠지만, 자기 하기 나름이에요.

    간판이 전부는 아니랍니다. 물론 도움이야 되겠죠.

    그런데 공무원 하실거라면서요. 그러면 굳이 스카이를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요?

    공무원 하실거면 나중에 승진하실 때 나이도 걸리실테고..

    제 친구 서울산업대 졸업해서 지금 공무원 시험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를 고려해봤을 때, 그냥 이번에 가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ShinichiOsawa · 276673 · 10/12/09 21:21 · MS 2009

    1.sky가 사수를 해서 갈만큼 가치가있는건가요?
    개인차가 있고 다들 인생의 목표가 뭐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근데 한가지 적어도 확실한건 사수라는 과정을 밟을경우 sky라는 가치가 퇴색된다는 거 만큼은 확실한거 같네요.
    2.나이 많이 먹고 군대를 가면 그만큼 힘든건가요?
    일부는 군입대를 무조건 빠를수록 좋다고 하는가 하면 일부는 한가지를 더해서 아주 빠르거나 아주 늦게 가라고 하더군요. 차라리 늦을경우 그나마 대접받는다고.
    뭐 신체적으로도 늦을수록 힘든게 있겠죠.
    3.29세 되는 해에 졸업을 한다면 너무 늦는거 아닐까요? 늦죠. 중간에 휴학이나 이러저러한 일로 졸업이 늦어져서 나이가 3학년이 되서 졸업을 할경우 취직도 매우 힘들다고 하구요..

    올해 그냥 가시는거 추천합니다. 연고대가 목표시랬는데 연고대 가는경우는 연고대 갈점수가 공부하는 한해동안 꾸준히 나온애들이 갑니다. 어쩌다 연고대 갈점수 나온애들까지 치면 셀수 없이 많습니다. 사수하셔서 연고대 간다는 보장도 없고 (혹여 실패시 인생이 지금 생각하는거 이상으로 꼬일수 있다고 생각) 3년씩이나 수능을 치는동안 형성된 공부에대한 애티튜트나 패러다임이나 이런걸 바꾸셔야 성적 올리셔서 스카이 갈거같은데 그것도 쉽지 않아 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