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장이] 서술자 개입과 편집자적 논평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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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어강사 글장이 장민규입니다.
오늘은
자주 보이지만 잘 알고 있지는 못한 개념 두 번째로
‘서술자 개입’과 ‘논평’을 다뤄보려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서술자 개입과 논평을 같은 의미로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두 개념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차이를 알아서 뭐합니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아래의 예시를 하나 보도록 합시다.
10학년도 9월모의평가 29번입니다.
.
.
.
.
만약 ㄷ이 맞다고 생각했다면
주의 깊게 칼럼과 강의를 보시길 추천합니다.
본격적으로 들어가 봅시다.
그냥 개념정의로 들어가면 제 뇌피셜로 생각할 수 있기에
권위있는 기관의 힘을 빌려보려고 합니다.
다음은 평가원에서 언급한 서술자 개입에 대한 설명입니다.
(06학년도 6월모의평가 이의제기 평가원 공식 답변)
(10학년도 9월모의평가 이의제기 평가원 공식 답변)
핵심만 요약하면
평가원이 제시하는 서술자 개입은
크게 5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편집자적 논평
2. 감정의 노출
3. 독자에게 말 걸기
4. 서사 흐름 끊기
5. 요약적 제시
이 중에서 '요약적 제시'는
서술자 개입보다 '직접제시' 개념에 초점을 두기에
다시 추려서
서술자 개입은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편집자적 논평
2. 감정의 노출
3. 독자에게 말 걸기
4. 서사 흐름 끊기
하나씩 봅시다.
첫 번째로
[편집자적 논평]은
인물의 행위나 상황에 대해 ‘가치 판단’을 할 때
편집자적 논평이 나타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15학년도 6월모의평가 A형 40번을 보면
놀부 '놈'의 거동 보소.
라는 말에서
작품 밖의 서술자가 놀부를 부정적으로 서술(가치판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놀부의 거동을 보라며 말을 걸고 있죠.
따라서 40번의 2번
인물(=놀부)에 대한 서술자의 평가(=부정적)가 드러나 있다.
는 맞는 선지입니다.
그런데 제가 작품 밖의 서술자를 왜 강조했을까요?
그 이유는 논평도 다 같은 논평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서술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서술자 개입이 될 수도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시를 보면서 이야기 해봅시다.
15학년도 6월모의평가 B형 34번을 봅시다.
3번 선지를 보면 '서술자의 논평'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서술자의 논평=서술자 개입" 이라고 생각했다면
굉장히 모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A]는 1인칭 시점으로 서술이 되고 있고,
따라서 [A] 내내 서술자가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서술자 개입은 개념명처럼 서술자가 드러나지 않다가
서술자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때'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1인칭 시점에서 서술자 개입을 물으면 대체 무엇이 서술자 개입인지 판단을 하기 어렵죠.
여기서 우리는 서술자의 논평과 편집자적 논평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편집자적 논평은 그 자체로 3인칭 전지적 작가를 전제한 개념이고,
서술자의 논평은 작품이 1인칭이냐 3인칭이냐에 따라서 서술자 개입이 아닐 수도, 맞을 수도 있다는 거죠.
다시 34번의 3번선지로 돌아오면
'나'라는 서술자가 건우 어머니에 대해 가치 평가를 내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서술자의 논평은 옳습니다.
하지만 인물(=건우 어머니)의 성격 변화는 나타나고 있지 않기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
[감정의 노출]은 인물의 것이 아닌 감정을 의미합니다.
즉, 3인칭 서술자의 감정이 나타났을 때를 의미하죠.
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7번입니다.
아아! 는 누구의 감정인가요?설마 아아! 를 감정이 아니라고 보진 않겠죠 ;;
한림의 감정도 아니고,
교씨의 감정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서술자의 감정이겠죠.
그리고
'누가 한림의 뜻을 돌릴 수 있겠는가?'
=한림의 뜻은 어느 누구도 돌릴 수 없다.
라며 서술자의 생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독자(관객)에게 말걸기]는 개념명에서 알 수 있다시피
서술자가 우리에게 말을 거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앞서 첫 번째로 예시를 든
15학년도 6월모의평가 A형 40번
"놀부 놈 거동 보소" 처럼요.
하나 더 팁을 드리자면
서술자가 우리에게 말을 거는 경우는 판소리, 판소리계 소설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희미한 판소리가 글로 표현이 된 것이니 당연하겠죠?
네 번째로
[서사 흐름 끊기]를 봅시다.
서사 흐름 끊기는 순차적으로 서술하는 게 자연스러운데
갑자기 '각설, 차설, 다음 회를 보시라' 같은 말을 하면서 장면을 바꿔버리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서사 흐름 끊기는 장면 전환과 연관이 깊죠.
장면 전환은 저번 시간에 다뤘습니다.
못 보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자, 서술자 개입 개념을 알았으니
다시 돌아가서 10학년도 9월모의평가의 29번을 판단해봐야겠죠?
판단하셨나요?
이 문제에 대한 설명을 강의로 제시했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맞는지 강의를 통해 비교해보세요.
수험생활을 하다 보면
"이게 설마 수능에 나올까?"
이런 생각을 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이 생각은 머지 않아
"응~ 수능에 안 나와~"
로 바뀌고 맙니다.
근거가 있는 결론이라면 다행이겠지만
문제는 대개 근거없이 이러한 결론을 낸다는 것이지요.
이는 자신의 불철저함을 불필요라는 말로 자위하고 마는 꼴이죠.
우리는 이러한 우를 범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꿈이 있고 더 나은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모두를 '생각'합니다.
-글장이수능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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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풀어볼것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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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지 않은 최근의 생각이다.
10학년도 9월 모의평가 29번 문제가 안보여요
음??? 전 보이는데, 이미지 전부 그런가요?
앗 다른건 다보이고 저거 하나만 안보이는데...
제 폰이 이상한가봐요
아 저거 하나가 아니라 다른것도 안보이는데 문제들만 그래영
보이나요??
네 다 보이네요!
평가원 답변 빼고 전부 엑박으로 뜨는데..저만이런가여
글은 재밌게 읽었어요 학교에서 벤다이어그램처럼 서술자의 개입이 더 큰 개념이라 편집자적 논평의 개념을 포함한다라는 대답정도밖에 못들었는데 정확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당
이미지 전부 다시 올릴게요~~
재업했는데 이미지 보이나요?
넵 전부 보여요!
다시읽어야지
이거 A4용지로 인쇄해야겟네여 감사합니다
이미지 재업하면 인쇄하세요~~ 얼른 올릴게요
재업했습니다~! 아예 깔끔하게 pdf 필요하시면 요청해주세요.
앗
ds2ds12@naver.com 가능할까요???
오늘은 나가봐야 해서 좀 힘들고
내일 중에 작업해서 보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ㅎㅎ
오늘부터 어휘왕은 제가 만드는 것이 아닌
‘우리’가 만들어가는 강의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궁금할 것 같다! 가 아닌
당신이 정말로 궁금한 것을 다루고자 합니다.
강의에서 다뤄줬으면 하는 개념 및 어휘를 댓글로 이야기해주세요.
오늘처럼 칼럼 혹은 강의로 (아님 둘 다)
궁금증을 해소시켜줄게요.
오늘부터 어휘왕 5회 당첨자
아이디 : 노베븁
쪽지 확인해보세요.
좋은 칼럼이네요
감사합니다
편집자적논평은 서술자의개입이고 서술자의논평이라고 해서 무조건 개입은 아니다.
형 근데 이런 서술방식 문제는. 글을 다읽고 찾아 푸는건가요?
문제를 먼저 봤는데 문제에서 서술자 개입을 물어보고 있다면 지문을 볼 때 인지하면서 읽을 수 있죠.
rhrhwodn@naver.com 저도 피뎁 부탁드려요!!!
조교가 보냈을겁니다~
엥... 전에 자습서에 같다한거 같은데..... 잘못ㅇ기억하는건가,,,
수능 출제기관은 평가원입니다
추천!!!!
와진짜.. 애매하게 문질렀던 건데 이렇게 가독성높여 정리해주시니 넘모 감사드릴따름입니다 ㅜㅜ!
서술자의 개입이 서술자가 들어나지 않다가 서술자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때를 의미하기 때문에 1인칭 서술자시점에서 서술자의 개입이 나타날 수 없다는 것과 편집자적 논평은 서술자의 개입의 포함된 하위개념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런데 [A]에서 어찌된 일이지 모르겠구나는 3인칭 서술자가 '모르다'라는 주관적인 평가를 한거 아닌가요? 그러면 ㄷ 선지는 옳은게 아닌가요? 이해가 잘못 된 것 같습니다 설명부탁드립니다
아 저거 해설 꼭 듣고싶은데.. 영상 삭제라니..
정말 너무 깔끔한 칼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