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너 [288273] · 쪽지

2009-04-05 09:15:58
조회수 2,239

왜 서울의대가 1위인가요? | 사람들은 왜 의대에 가고 싶어하나요? | 대학 가기가 쉽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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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 사는 중3 남학생입니다
3인 수기도 읽어봤구요
서울대가 단연 1위 의대인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즉 의대 순위를 뽑는 요소가 뭔지...

어차피 의사가 되는 거
의대 간판이 그렇게 중요한지도 궁금합니다
명문의대를 다니고 있으면서도
반수해서 서울대나 연세대로 오는 이유도...
간단하게 금전적으로나 명예를 얻기 위한 건가요.?




그리고 광복님은 정말
의대를 선택한게 명예 때문인가요?
의대라는 게 의사가 될수밖에 없는 데
명예 때문에 의대로 간게 의문입니다.
하나뿐인 인생인데..
그리고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예과로 가는 이유가
의사가 정말 되고싶어서 가는 건가요?
주로 금전적인 보장 같은 거 때문이라던데
다들 의대로 빠지는 이유가 그것 때문인지
전혀 이해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광복님
저는 중3이라 그런지
현실은 실력이 형편없으면서도
공부법도 잘 알고 있고
명문의대 가는 건 쉽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절 알면서도
열심히 해야하는 의지도 안생기고
꼭 명문의대 안가고
하위권 의대를 가도 된다고 타협하고
그러면서도 하위권 의대는 충분히 간다는
그런 위기감을 못느끼고있습니다
진짜 대학가는 거
힘들다는 거... 시간이 지나면 뼈 저리게 느낄테지만
중3이다보니 전혀 못느끼겠습니다
독학이다보니 굉장히 나태하고 시간 잘 활용하지도 못하고
하루하루 미루면서 자기합리화 하고있습니다...



도와주세요 ! 정말 부탁드립니다
그럼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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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cri · 2 · 09/04/29 13:49 · MS 2002

    학교 순위를 꼽는 데는 제가 체감적으로 느끼기에는 국내에서는 일반인의 막연한 인식(평판)의 비중이 큰 것 같고,
    의과대학에서 서울대를 1순위로 꼽는 데에는 그 외에도 학계에서의 영향력, 교수진의 평균적인 수준, 신입생의 학력, 소비자의 인식, 부속병원 수준 등등 여러 가지를 고려한 것 같습니다.

    의대생이 반수 후 다른 의대로 옮기는 데에는 위 여러 가지도 고려하고 자기자신이나 가족의 만족 등도 고려한 것이겠지요. 명예는 해당될 수 있으나 금전적인 면은 조금 애매합니다. (개원가에서 최대소득을 올리는 집단의 출신 학교를 살펴 보면 흔히 알려진 명문의대가 아닌 경우도 아주 많습니다.)

    의대 진학과 경제적인 면에 대해서는 http://orbi7.com/Board/BoardView.aspx?ID=xi_and_09qna&BoardID=273&SearchValue=&SearchOption=&CurrentPage=3&PageState=0&Category=0&orderstr=&orderType= (273번 글)에서 자세히 언급하였으므로 이 자리에서는 생략하겠습니다.

    제가 의대를 선택한 건 그 책에서는 명예나 경제적인 부분 때문은 아니고 '안정성' 떄문이라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마 맞을 겁니다. 당시 첫 번째 수능 실패 후 삶 속에 산재해 있는 엄청난 불확실성을 겁낸 나머지 평상시에 지망하던 컴퓨터공학 쪽에서 의학 쪽으로 지망학과를 급선회하였다고 기술한 기억이 있어서요.

    동기부여를 하는 방법에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지금 어디에 살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한 번 어머니 손 잡고 강남구 대치동에 와서 다른 중3 학생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경험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들이 3년 후에는 입시 선상에서 학생의 경쟁상대가 될테니까요.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는 진학률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하위권 의대를 가는 것이 쉽다고 생각이 된다면, 지금 학생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여섯개 반 200명 정도를 합친 가운데서 서울대 진학생이 한 명, 하위권 의대 진학생이 한 명 나온다고 계산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