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수험생의 여러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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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에도 고1공부계획에 대해서 글을 올린적 있는 학생입니다.
그 중, 맨 마지막 Lacri님의 답글에 고1때는 실현 불가능한 꿈을 언급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올한해 열심히 해서 실현 가능한 꿈으로 만드라는 글을 남겨주셨는데요...
공감도 가고 당연한(!)얘기지만, 선배가 되었던지, 혹은 선생님, 부모님 어떤분 께서도,
지금 이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라던가... 혹은 고1때로 돌아가면 나는 서울대도 갈 수 있을거야!
하는 소리만 하지, 그 어느 누구도 1학년때는 이정도는 해놔야 2학년때도
실현 불가능한 꿈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있어.라고 말해주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실로, 그것은 당연 수험생인 제가 인터넷을 여기저기 뒤지고, 당신들을 잡아 일일이 물어보며
제가 찾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나름 열심히 한학기동안 알아본다고 알아본 정보는,
별로 충분하지 않았으며, 또 충분하지 않다고 하여, 여기저기 그 이상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 보다는
그 시간에 차라리 공부를 더 하는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엇을 알아야 목표가 보이고, 계획을 세우며, 그것 자체로 동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학생 중 하나인데, 확실한 정보도, 계획도 없어서 공부를 하는데도 중구난방인듯한
느낌이 계속 들어왔으며 한편으로는 답답한 마음도 생겨, 이렇게 다시 글을 올립니다.
놀고있으면, 금방 지나가버리는게 짧은 2학기여서 급한마음에 대략적인 계획을 세워보았는데요,
계획과 함께 궁금했던 점들도 함께 질문을 하도록 할게요.....
1)언어영역
비문학은 지문도 워낙 다양하고 출제 범위도 안드로메다라 들어 이부분은 문제를 풀며, 감각을 익히는
부분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학영역도 수능에 출제되는 부분이 제한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양치기 한다고 될 부분이 아닌것 같은데.... 문학영역도 감, 문제푸는 요령등이 수반되어야 하는것 아닌가요?
일단, 1학년때는 비문학은 조금 보류해두고, 문학을 문제집을 사서 학기중에 1권정도 풀 계획입니다.(감을 잡는 정도로요)
그리고 2학년 들어가서는 문학부분의 강의(학원이나 인강)을 수강할 계획이며 비문학 공부도 2학년 초부터 시작할 생각입니다.
2)외국어영역
외국어영역은 단어를 꾸준히 암기하고 듣기도 들으며, 1학년때는 어법완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마 2학년때부터 독해문제집을 사서 풀 계획이고, 2학년초부터 TEPS준비를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듣기를 잘 못해서요....듣기영역에대한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수능에서 요구하는 단어는 능률voca 기준으로 +,- 얼마정도가 요구되나요?
3)수리영역
수리영역은 학기중에 EBS인강(포스)로 수1을 한번정도 훑을 예정입니다. 생각보다, 혼자하려니
어렵고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10-가/나에 비해 많아 겨울방학부터는 학원의 도움을 받을 생각입니다.
겨울방학이면 수1을 마스터하고 수2를 한번정도 훑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수2이상의 예습은 힘들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중학교를 다니며, 많이 망쳐놓은 과목이 수학인데, 수학문제를 풀다보면, 그 단원에서 배운것
이외에 과거 배웠던(중학수학,초등수학)의 내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그 부분부터 차근차근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아마 겨울방학 때, 모아두었던 중학교 교과서 7,8,9-가/나 교과서로 노트정리를
하여 중학수학~수1까지 단권화를 생각중입니다. 괜찮은지요.....
4)과탐영역
과탐영역은 중간고사가 끝난후 기말고사 3주전 시험에 들어가기 전까지 약 6주간의 시간을 포함, 기말고사후 방학까지 2주를 합쳐
총 8주간 생1과 화1을 한번 인강을 통해 공부할 계획입니다. 또 겨울방학 2달간 (1달-생2 1달-화2)정도 정리하게 될 것 같습니다.
무리라면, 두개의 2과목중 수능에서 채택할 과목으로 공부할 생각입니다. 아마 물리과목이 취약하여 물1단과를 신청하게될 것 같은데
생2가 36강 화2가 37강 일 때, 무리가 가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그리고 1/1/1/2가 필수인 학교도 있지만 의예기준으로 1/1/2/2가 의무인 학교도 있는지요?
또, 2과목 선택시 화학과 생물 사이에서 어떤것을 선택해야 할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부분은 공부를 더 하고 결정해야 할 부분인가요?
5)종합적 정리시...
2학기-수1훑기
언어-문학 1권
생1,화1
지속적 외국어영역 대비
겨울방학-수1마스터+노트정리+수2훑기
언어-계획없음
물1 (생2,화2 1달씩)
지속적 외국어영역 대비
가 될 듯 합니다.
그런데, 내년부터 사실상 올림피아드가 폐지되면... 굳이 이렇게 1학년 부터 과탐영역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것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그러나 양이 만만치않게 많다고 들었기에, 2학년부터 시작하면 적잖아 바쁜감도 있고 시간에 쫓기고.. 언수외에 아무래도 신경을 더 써야할듯
싶어서, 아직 수시, 정시에 대해서 체감을 못하고 있고, 1학년이라고 언수외를 하자니... 뭔가 잘 지켜지지도 않아 좋아하는 과탐영역을 한번
보는것과함께 수리영역을 어느정도 보는것으로 계획을 잡았고 2학년때 부터,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대한 본격적인 대비와 함께, 수리영역도 심도있게
공부하게 될듯 합니다. 그래도 역시 1학년땐 언/수/외인가요...?
6)지균/특기자
개인적으로 서울대 의예 지균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학기 초, 잠시 방황아닌
방황도 했었고, 문/이과 선택때문에 고민도 많아 핑계라면 핑계겠지만 (영어-3등급 수학-2등급 나머지1등급-평균1.3등급)
이 나와 버리는 바람에 이미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남은 2년간 전부 1등급을 맞는다면
79초반대까진 올릴 수 있겠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고, 79.79가 1차 컷이기 때문에...
특기자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기자를 고려한다면 스펙이 요구되기 때문에, 위에도 다소 무리해 보이지만, TEPS와 과탐영역 계획을 짰습니다.
1학년때 기초다지기 2학년부터 본격적 대비로 400~500점대 성적을 600~700으로 끌어 올릴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생물 올림피아드를 고2반부로 지원했을때 (2학년 1학기에 일반생물학책을 틈틈히 탐독하여;;-솔직히 시간내기가 그렇습니다)
장려라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하지만 준비를 했다는 자체도 자기소개서 작성시 괜찮다 하기에, 계획을 잡아보았습니다.
이것에 대한 의견은 어떠신지요..... 알아본것 중에 TEPS는 거의 정석이고,, 올림피아드성적도 있어야 하는것 같기에(파파안달부르스 참조)....ㅎㅎ
그런데 이번해가 올림피아드로 수상을 하는 마지막 해였더군요;;...내년부터는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목적으로만 올림피아드를 실시한다고 들었습니다.
확실한 것은 모르겠으나, 생올은 중등부는 폐지되고 고등부는 남아있긴 한다고 하던데 준비하는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모르겠습니다.
고작 6개월준비로 300명에 들지도 의문이고말이죠;;.... 괜히 시간낭비가 아닌지 모르겠군요 그래도 준비했다는 사실이 자기소개서작성할때, 장점으로
작용을 할까요?....
정리하자면 아마, 2학년때 학급 임원직이 된다는 가정하에 생기부에 올라갈 수 있는 내역은,
1년간 영재학급 수료
2학년 학급임원직
독서기록장기록 (몇개 이상해서 제출하면 올려주더군요)
KBO대비(미확정)
TEPS700점(열심히 하면..혹시)
봉사시간 91시간
경기도 논술 최우수
기타 교내 잡상정도... 되겠네요.
역시 이것도 의예특기로 넣기는 밋밋하기 그지 없는.... 스펙이지만 만든다고 노력하면 이정돈 할 수 있겠는데....이시간에 정시에 올인하는게 역시
최선일까요.
7)전과
화학을 좋아하는편은 아니라 화생공은 그렇고 생명공학부(?)에 들어가 전과를 할 생각은 있습니다, 만일 이곳에 지균/특기자 가 지원이 가능하게되어
합격권안에 들 수 있는 성적을 만든다면, 지방의예에서 재수가 좋은 방법일까요 아님 이곳으로가서 전과하는게 좋은 방법일까요?(지방도 힘들다고들 하시지만 ㅡㅜ...어디까지나 가정)
또한, 자유전공학과 라고 있던데.... 이것은 뭐하는 학과인지 궁금합니다. 그냥 적당히 1년 다니다가 전과라도 하는 학과인가요;;(무식)
8)수시
이번에 고려대도 문제가 되었는데요, 사실상 명문대, 혹은 준명문대라 일컬어지는 집단에서 암암리에 고교 등급제를 적용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닐 수도 있고, 제가 경거망동하여 이야기할 부분이 아니긴 하지만, 주요과목성적은 떨어지고, 전과목성적이 괜찮은 저같은 경우에 연의나 성의 혹은
울의의 수시지원이 유리한지도 궁금합니다.
9)etc.
가끔 공부하담보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은 항상 들지만, 유혹에 빠질데도 종종 있으며, 항상 그 유혹을 뿌리칠 강한 동기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이 드넓은 숲에서 벌서 저보다 10m는 더 자란듯한 나무들을 보고 있노라면, 해도 되련지 하는 회의가 들기도하고, 때론 상심
하기도 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의지의 부족이겠지만요... Lacri님은 이런적이 없으셨는지요... 혹시 있으셨다면 그때마다 어떻게 극복하셨는지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자식과 손자의 삶의 범위를 제약할 수도 있다는것은,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중류층에 진입해서 자기 자식들에게는 자신과
같은 불운을 안겨주지 말아야겠다는 아버지의 치열한삶에도 불구하고 죄송하지만, 제가 철이 덜 든건지, 정신이 나간건지.... 아직까지 가슴에
확 와닿지는 않습니다....
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번에 말씀 못드렸지만 바쁜 와중에도 한글한글 답변을 정성껏 달아주신 것도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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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반전형 자신없는 장수생들 몰려서 폭난다 vs 2. 시행 첫해이고 나이에 따른...
1) 비문학에 앞서서 문학을 먼저 공부한다는 것도 무난한 생각입니다. 사실 뭐를 먼저 해도 큰 상관은 없는데 보통은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문학을 먼저 공부하기는 합니다.
2) 듣기는 듣기 평가 문제만 너무 풀지 말고 듣기 테이프에서 나오는 모든 내용을 dictate 해 보세요 잘 안 들리는 부분은 비워놓고 1~2번 더 들어서 채워넣어 보고 그래도 모르겠으면 답을 보고 채워넣는 식으로 연습하면 금방금방 실력이 늡니다. 수능은 voca 22,000 정도면 여유 있게 막을 수 있습니다.
3) 수1을 남은 시간 동안 모두 끝내고 겨울 방학에 수2까지 과연 끝낼 수 있을까요? 다른 과목은 미뤄두고 수학만 한다면 가능하긴 하겠지만 조금 무리한 계획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수학 7, 8, 9를 다시 꼼꼼히 공부하는 건 그렇게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은데 교과서 한 번 쭉 풀어보는 정도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단권화에 들어가는 시간 대비 성과가 좀 불확실한데 그렇게 해야만 마음이 놓여질 것 같으면 그렇게 하세요
4) 수리나 과학 둘 중의 하나만 겨울방학에 잡겠다고 생각하세요 계획한 공부량이 너무 많아서 이도 저도 안 될 수 있습니다. 계획은 하나만 골라서 확실히 하겠다고 해 놓고 만약 중간 점검 해 가면서 overperform하고 있으면 그 때 다른 과목에 눈길을 돌리는 편이 낫겠습니다.
5) 뭘 먼저 공부해도 별 상관은 없는데 올림피아드에 포커스를 맞출지 말지는 지금이라도 확실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능과 올림피아드는 지향점이 좀 차이가 있으니까요.
6) 경력 보았을 때 제 생각에는 경시쪽 길이 더 넓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미 있는 기록은 실질적으로 없어 보이네요.
7) 전과는 애초에 생각하지 마시고요. 전과 할 노력을 미리 해서 원하는 과에 한 번에 가겠다고 생각하기 바라고.. 자유전공학부는 1~2년 정도 학과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두루 공부해 보고 2~3학년 때 과를 결정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8) 영어에서 3등급이 있으면 어느 고등 학교 출신이든지 간에 명문 의대 수시는 어렵지 않을까요?
9) 언젠가 가슴에 와닿을 때가 있을 거고 그때가 철이 든 겁니다. 말 한 마디로 철을 들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떠오르지 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