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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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공대 다니고 있는데
반수를 합니다....
저는 진로에 아무 관심 없이 살아와서
공대도 무작정 왔는데....
공대 1학년 때 진로찾는 프로그램이고 2학년 부터 전공을 선택합니다...
그런데 저는 공대에서 진로를 찾는 거 같지도 않고 의대를 가기를 원합니다...온통 거기에 집중되어있죠,,.
의대를 가면 우선 의사가 될 수 있으니깐 나중에 돈 버는데에 큰 지장도 없을 것 같고...
공대는 졸업해봐야 회사에 취직하기 위해 원서를 접수해야하는 입장이잖아요..;;
다시 말해 회사를 운영하는게 아니라 회사에 들어가서 일하는 사람들....
우선 반수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분들은 의대랑 이공계 대학 붙고서 의대를 가는 걸 보았습니다.
이공계는 힘들다 하면서요....
제가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하루하루가 두렵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지금 있는 공대에서 장학금받으면서 생활하기를 바라셔요...별로 인지도도 없고 높은 학교도 아닌데도 불구하고요...
제가 의대 혹은 학벌좋은 학교에 입학한다고 말해도 반대하십니다...
일반적인 부모랑은 좀 많이 다른 거 같아요.... 이해도 안가고요...
제가 특별한 경쟁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서울대 3인 합격수기 책 읽고 그냥 행복했습니다...
거기서 이호진 님도 카이스트에서 반수해서 의대를 가셨더라고요....분명 어릴 때부터 공대를 꿈꿔왔다고 하셨으면서도...
그걸 봐서도 공대에 아무 관심이 없던 저는 의대를 가는 게 더 적성에 맞지 않을까 하고요...물론 가려면 정말 열심히 하려는 생각에서...
많은 조언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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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다면 의학계열에 진학하는 것이 괜찮은 선택입니다.
1) 공대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흥미가 없다.
2) 내가 생각하기에 공대 출신은 비전도 없다.
3) 딱히 나에게 적성이라는 게 없는 것 같다.
4) 그래도 공부는 잘해서, 수능을 보면 1% 안에 들 것 같다.
5) 돈은 많이는 필요 없고 현재 화폐가치로 1년에 1억 정도면 만족.
그리고 잘못 알고 계신 부분은
이공계 출신이어도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고요,
전문경영인도 충분히 많고 기업주나 창업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특별히 다른 학과 출신에 비해 적지 않아요)
물론 그에 비해 의학계열 출신이면서 전문경영인이거나 기업주, 창업자가 된 사람은 손에 꼽을 수 있는 정도이지요.
만약 의대에 합격한다면 부모님도 더 이상 반대하지는 않으실 거고요.
돈이 정 문제면 그나마 의대는 학자금 대출 받더라도 30대가 끝나기 전에 대출을 자기 능력으로 상환할 수 있게 해주는 아주 드문 학과 중의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