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우] 수리논술 대처와 답안 작성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18730992
안녕하세요.
오르비 클래스 수학강사 박재웁니다.
다른 많은 선생님들이 마지막이라며 글을 쓰시는 군요
올 해 고생들 많이 하셨습니다.
근데 전 이제 본격적으로 글쓰기 시작하려고 합니다. ^^
오늘 할려고 하는 얘기는 수리논술입니다.
얼마 전 시립대 논술이 있었죠 ?
저에게 배웠던 안 배웠던 모두들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한테 배운 학생이 더 잘 나왔으면 하는 마음은
당연하겠지요 ?
양해 부탁합니다. ^^
시험 친 제 제자가 저에게 평소에 수업 시간에 하던 얘기를 절감한
시험이라고 얘기해서
오르비 회원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글을 올립니다.
수리논술은 문과 논술과는 많이 다릅니다.
답안 작성에 있어서 수학과에 관련된 교수님들은 많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명제의 언급과 논리적 타당성, 그리고 순서 심지어는 문자 배치 까지두요.
아무래도 제가 가르치고 있는 또 다른 분야 때문에
절 믿으시고
몇가지 중요한 얘길 드릴테니 참고하면 도움이 확실히 될 겁니다.
첫째. 답안의 가장 모범적인 형태는 출판가능한 상태
답안을 작성할 때는 답안을 바로 가져가서 출판을 할 수 있도록 작성하라 입니다.
당연히 오탈자도 없어야 하지만 최종적인 답안의 형태도
완성형이어야 합니다.
예를들어 약분, 지수법칙 표현이 아닌 정확한 숫자 표현같은 거죠
물론 과정 중에는 지수법칙 형태를 써도 괜찮지만
최종 답안은 2^1/2 아닌 루트 2라고 쓰고
(2a-1)/2 보다는 a-1/2 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눈에 보이는 것이 깔끔하고 가독성이 좋아야 점수를 조금이나마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읽기가 힘들거나 채점하는 사람이 답을 바로 알아 볼 수 없다면
짜증이 좀 나겠죠 ?
최대한 답안을 읽는 사람에게 친절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써야 합니다.
둘째. 답안의 형태를 완성해 가면서 쓸 것
이 부분이 중요한데 그냥 막 써내려 가다보면 수정을 해야 할 경우
너무 늦은 시각이 되어서 지우고 지금까지 쓴 것을 다시 써야 하는 경우가
생겨서 시간 부족으로 문제를 풀 수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우는 친구들 까지 있어요. 답지 잘 안 바꿔 줍니다.
수업시간에 얘기했는데
그 땐 찢으세요 그럼 답안지 문제로 바꿔 줄 가능성이 높겠죠. ^^
초안을 만들면서 최종 완성해야 합니다.
셋째. 막히면 다른 것 부터 돌아가 볼 것
아무래도 실전이기 때문에 주변 분위기 뿐만 아니라
문제가 한 번 막히는 순간 멘탈이 붕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일 위험하죠.
특히나 예민한 친구들은 다음 문제가 눈에 안 들어 옵니다.
그 땐 차분히 숨 고르고 다음 문제를 읽어 보세요.
조금은 나아질 겁니다.
넷째. 기출 중심으로 공부하지 말 것
제가 늘 강조하는 것인데요.
기출은 기출일 뿐입니다.
제가 제일 격분하는 친구들이 ''기출 5년치 풀고 가지 머''
라던지 ''기출 한 5년치 보고 가면 되지 않겠냐 ?'' 라며
논술 지원하라는 선생들입니다.
수리 논술은 철저한 주제 중심의 공부가 되야 합니다.
시립대 시험장에 앉아 있던 친구들은 느꼈을겁니다.
기출은 그냥 주제에 대한 학습정도로만 필요하다는 것을......
수리논술은
근본적으로 제시문의 상황을 잘 적용하면서
제시문들의 문구를 적절히 잘 언급하면서
논리적인 타당성을 가지고 끌어 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기출 몇년치 열심히 보고 모범 답안 외워서 시험장에 가봐야
허탈과 고통 밖에는 없습니다.
모든 자격을 요구하는 공부에 벼락치기란 있을 수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주제별 중심으로 공부하세요.
해석, 기하, 확통입니다.
대수는 그다지 필요없구요.
논술입니다. 잊지 마세요.
글쓰기 연습이 안되어 있으면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한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섯째. 지방에 있는 학생들은 학교 근처에 일찍 올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당여한 얘기 겠죠.
무엇이든 촉박해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여섯째. 6논술을 다 냈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시이다.
모두 최저 없는 곳을 내었더라도 정시에 대한 공부가 잘 되어 있지 않으면
논술도 힘듭니다.
예전과는 달리 최대한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출제하려 하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교수들 특성상 이것도 교과 연계라고 하면 할 말이 없긴 합니다.
과학논술에 대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위에 한 말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저나 여러분 모두 마무리 잘하길 바랍니다.
제가 제일 싫어 하는 말이
아프니까 청춘이다 입니다. ^^
청춘은 꼭 아파야 할 이유 없습니다.
제 기준 해석입니다.
.
.
.
.
.
.
.
아 참
아시죠 ?
문제 풀이가 힘들면 제 강의를 오르비에서 보시고
수리논술이 급하면 제 현강을 오시길 바랍니다. ^^
새로운 질서를 위하여 모두 화이팅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누적 3333
-
기출 수특 수완 끝내고 리트 지문 수록된 문제집 풀고 있는데 나름 기출 잘 풀었다고...
-
저녁먹고 과탐 후기 바로 올린다는 걸 오답노트하다 깜빡 잊어버림 미적 28번...
-
메가에서 추천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고2 내신 대비 개념용입니다
-
웅
-
그래 거기 너
-
후후
-
이과 전향 학생 수학 선택 때문에 고민입니다. (미적vs기하) 2
22 23수능 문과로 보았고, 현재 대학 2학년 1학기까지 다녔습니다. 이과로...
-
자고 일어났는데 3
저것땜시 대숙청 일어나면...
-
애인 착한 이유 5
오타쿠 티셔츠 입고 데이트 나와도 헤어지자고 안 햇음
-
보정 2 ㄱㄴ??
-
질문 상태가 왜저럼...?
-
장인정신 공부법 2
성적 맘에 안들면 패대기 치기
-
감정소모가 좋은 쪽으로 되는 건 상관없는데 부정적인 쪽으로 사람 힘들게 소모되는 건...
-
MIC check 1 2 my name is B.I 0
쇼는 이제 시작 이제 나의 시간 너넨 이제 뒤로 뒤로 나는 이제 위로 위로
-
오르비애서 사람취급도 못받겠지? 베스킨라빈스 맛보기 스푼정도로도 이런 반응인데
-
너무 좋군
-
물냉충들은 라면에 스프 넣지마라 걍 물에 라면사리 끓여서 먹어라 ㅇㅇ 닥 비냉이지;
-
으흐흐
-
일반과 논술에 최저라니 유링게슝하군요. 거긴 최저 없는게 진또배긴데
-
내가 알던 오르비가 아니야...
-
올린 지가 언젠데 맞으면 맞다 아니면 아니다라도 답변을 해야지...
-
언매 3등급 이번 6모 언매에 25분 쓰고 36번 한 개 틀림 언매 기본개념은 다...
-
경영학과 4합5면 0.5:1 될 것 같은데.... hmm....
-
평소에도 이렇게 쓰레기같던거 오늘 와서 내가 인식허기 시작한건가
-
뭔얘기를 하길래 댓글이
-
저는 대학교 오기 전에 로망이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9호선까지 다 타보는 게...
-
저의 세컨드가 되어줄 12
남르비 5명 구합니다
-
내 와꾸가 콘돔보다 피임률 높음
-
커트 3만원만 안넘으면됨 불루클럽 이런데 말고
-
글을 읽을때 생각의 정돈이 이제 잘 일어나는거같아요. 허나 지금 선지처리하는데에...
-
수학 계획 질문 5
수학 3등급인데 지금부터 방학때 까지 기출 다시 돌리고 입문n제 풀거나 뉴런듣거나...
-
시루스 등장! 5
다시 돌아서 나가.
-
솔직히 버튜버나 아이돌이나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해요 21
2d니 실제로는 못 생겼을거니 해도 걍 볼 때 행복을 주고 연애하려고 보는게 아니잖어.
-
오르비가건전한커뮤인이유 23
제가오르비만하니까여><
-
오르비에서 정상인의 범주에 속하는것같습니다
-
. 1
.
-
확실히 과탐은 0
컨디션차이가 점수에꽤 영향을 미치는군 흠
-
버튜버 3
거꾸로해도 버튜버
-
문헌연구법이 면접법처럼 연구자 가치 개입 우려가 있다는데 이걸 문헌연구법과...
-
으아아악 7
창문 열어놨는데 집안에서 소나기 4D 체험시켜버리네
-
이감 상상 한수 바탕 등
-
로로체스만하던과거의나약하던나. 사망.
-
식빵굽는 고양이~ 헤헤~ 소소한 것에 감사하자. NUN DANKET ALLE GOTT.
많은 도움이됬네요 특히 기출에대해서요...그리고 당여한 오타났어요!
-
선생님 수리논술 현장강의 가려하는데 어디서 수업하세요?
강남이랑 대치오르비홈페이지 보니까
선생님수업이 안보여요
서울에서는 수리논술 강의가 개설되어 있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