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engee [314134] · MS 2009 · 쪽지

2018-11-16 02:47:39
조회수 3,070

수능보느라 고생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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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된 올드비인데 갑자기 생각나서 들어와봤어요

어떻게보면 대학이 인생 첫발걸음인데...국어 컷이 80대후반을 왓다리갓다리 한단 말 듣고 쎄했습니다. 제가 현역이엇던 11수능도 1컷이 90이엇던걸로 기억하는데 코페르니쿠스 채권 두더지 계속 극혐지문이 쏟아져서 멘탈 나가버렸고 문제도 다 못풀고 재수했었거든요...


수능이 사실 범위가 국어 영어는 특히 정해진게 아니고 약간 타고나는것의 영향도 큰거라서...훈련의 영역이고 굳이 말하자면... 셤 당일 눈이 하얘지면 진짜 그냥 조지는거고...그런거라서 긴장할수록 글 잘안읽히면 진짜 조지는거 한순간이죠.

근데 사실 뭐 일상생활 영위하는데 아무 문제없는 한국어 시험이다보니...대책 세우기도 재수하기도 참 곤란하고....그냥 암기량이 존나게 많은거는 또 물량작전이되는데 국어는 그런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참 힘든거 같습니다. 저도 수능을 참 여러번봤고 국어 땜에 욕 참 많이해서 지금 다시 수능치라해도 절레절레...


그냥 수험생들 고생많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대학이 진짜 전부인거 같은 나이대시겠지만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안좋은 대학 가도 더 길 잘풀린 친구들도 많고 그렇습니다. 그냥 수능 하나로 삶의 의욕을 너무 잃어버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슬펐던 날이 수능 망한 고3 수능끝난 오늘 저녁이었거든요.


그래도 수고많앗다고 스스로 토닥여주세요. 주변의 질타 등등 수많은 역경들이 앞으로 시작되더라도 잘 이겨내세요 자신만이 자신을 아껴줄 수 있는것 같습니다. 좋은 밤 되시고 맘 단단히 먹으세요...! 멘붕 잘 이겨내시구요!!  결과 무관하게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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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이 · 463916 · 18/11/16 02:53 · MS 2013

    한 번씩 뵌 닉넴인 거 같은데 오랜만이시네요.
    저도 오늘 시험 끝나고 나가는데 옆에 학생 몇몇이 국어 망했다고 엄마아빠한테 안겨서 우는 거 보니 마음 참 찢어지더군요.

  • Revengee · 314134 · 18/11/16 02:57 · MS 2009

    맘이 너무 아파요....정시문도 너무 좁고 줄세우기 시험으로 사람에 등급 매기는 느낌 ㅠㅠ 저도 닉이 좀 익숙하긴하네요

  • Strive · 664930 · 18/11/16 02:57 · MS 2016

    ㅎㅎ 오랜만이시네요. 저도 한참 안들어오다가 수능날이라는 얘기 듣고 들어와봤는뎅..

  • 폴킴 · 839491 · 18/11/16 03:01 · MS 2018

    오랜만이시네요 ㅎㅎ 로스쿨 입시 성공하셨나요

  • Saint. · 617758 · 18/11/16 12:02 · MS 2015

    11 여기 또있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