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공학과에 대해 부족하지만 아는 것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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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화공과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오르비 가끔 들어와서 댓글달고 가고 그러는데요 ㅎㅎ
제가 수험생 때 했던 나름의 고민, 여러분들 중에서도 가지고계신 분 있다면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알려드리려고 글을 씁니다.
저는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화공과에 재학중이구요, 화공과가 무엇을 하는 학과인지, 진로는 어떻게 되는지 등등에 대해 물어봐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혹시 다른 과 질문 있으시더라도 해주세요, 공대 전반에 대해서도 괜찮구요 ㅎ
*단 컷이 몇 점 이런건 저도 곤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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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공학과는 어떻나요?? 전망이좋아여??
신소재공학과의 미래는 밝은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석기 청동기 철기를 거쳐 다른 소재의 이용을 늘리는 추세로 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소재 자체는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소재라는 학문 자체가 타학문에 비해 범위가 좁기 때문에 학분 간 연계는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기전자/ 화공/ 건축 등의 다른 분야와의 연계가 필수적이라고 알고있습니다 ㅎ
신소재공학부와 컴퓨터정보공학부의 진로가 각각 어떻게 되는지요?
서른 살 마흔 살 되면 뭐 하고 있게 되나요?
컴퓨터공학부가 상대적으로 시작이 이르고 끝도 빨리 온다고 알고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공의 경우는 학부생이 전공지식으로 직접할 수 있는 것은 프로젝트 정도밖에 없지만 컴퓨터공학은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기도 하더라구요 ㅎ 하지만 정년도 빨리 오는 편이라고 알고있습니다. 프로그램 짜는 작업을 기준으로 30대가 넘어가면 하향세가 온다고 알고있어요.
화공과와 화학과는 어떻게 다르고 진로는 어떻게 다른가요? 화공과는 공대이고 가장 유망한 학과중에 하나로 알고있기 때문에 물론 좋겠지만, 물리같은 거도 많이 배운다고 알고 있어서요. 저는 화학에만 흥미가 있는데 화학과로 진학하는것이 더 좋을까요?
그런데 취업에는 화공이 더 좋다고 하는데 화공에 진학하면 학사 졸업후 취직률이 더 높은가요? 반면에 화학과는 대학원 진학이 거의 필수이고 계속해서 연구직을 해나가야 하는건가요?
화학과와 화공과의 차이는 3학년 과목 듣기 시작하면 차이점이 뭔지 알게 됩니다. 화학에만 흥미가 있고 수학 물리는 별로다 싶으시면 화공과는 피하시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유념해두셔야 할 것은 이공계 모든 학문을 거슬러 올라가면 수학과 물리가 나올 정도로(철학까지는 굳이 안 올라갈게요) 수학과 물리가 근간을 이루기 때문에 어느정도 배우는 것은 감수하셔야 할겁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학부기초로 배우는 공학화학, 전공선택과목인 유기화학을 제외하면 '아 화학을 배운다'라고 생각이 드는 과목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전부 수학과 물리를 기반으로 하고있어요. 고등학교 때 천문올림피아드 나가면 지문은 천문에 관한건데 문제푸는건 수학과 물리인 듯한 느낌을 화학만 생각하고 화공과 가면 받습니다. 화학물질이 나오긴 하는데 거기에 대한 설명은 수학과 물리만 그득그득합니다.
컴과가 30대가 넘으면 하향세가 온다는 말에는 전혀 공감하지 않아요. 옛날 전산과 나온 주변에 있는 사람들 나이 50이 넘었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모든것은 본인 하기 나름입니다. 본인 개발을 소홀히 하면 화공아니라 화공 할아비래도 조직에서 밀리고요. 대부분은 열심히 노력하고 성과를 내는 사람이 인정받기 마련입니다. 기술자는 문과에 비해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고요. 단점은 사회생활을 하면 알게됩니다.
이과 인기는 영원불변이 아닙니다. 시대상황에 따라 변화가 큽니다. 공대에서는 화공, 기계, 전자, 컴과 등이 선두를 주고받아 왔습니다. 최근에는 서울대에서는 전컴. 연대는 화공의 컷이 높은 편입니다.
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컴퓨터과학과 자체가 하향세가 온다는 뜻은 아니고 개인의 역량에 있어서 밀리는 시기가 일찍 온다고 컴퓨터과학과 선배와 이야기하던 중에 들어서 썼습니다. 좀 까마득하게 높은 선배님이긴 한데 타전공한 이공계 동기들 보면 20대나 30대나 40대나 책,논문 뒤져서 지식 활용하는데 프로그래밍하는 자기는 찾더라도 머리로 짜면서 들어가야하니까 30대가 넘어가면 지적으로 늦어지는게 느껴진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머리회전을 빠릿빠릿하게 시켜야하니까 .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컴퓨터과학과가 하향세가 올거라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오해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개인적으로 대학생인 지금은 컴퓨터과학과 학생들이 부럽습니다. 학문 특성상 개인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곳이라서요. 화공의 경우 전공지식으로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기에... 특히 컴퓨터과학과는 요새 어플리케이션 쪽 때문에 디자인쪽과 연계해서 학생들이 직접 어플 만들어서 출시하기도 하더라구요. 성공한다가 중요한게 아니라 이렇게 젊은 나이에 벌써 도전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부러웠습니다 ㅎ
아직까지 무슨 과를 가야할지, 무슨 과가 나랑 맞는지를 정확히 모르겠는데요... 일단 공대 아무데나 들어가는건 좀 아니겠지요?
그리고 공대나 자연대를 다니면서 부전공으로 경제쪽이나 정치쪽을 공부하는건 여간 쉬운 일이 아닌가요?
제 친구들이 다같이 입모아서 하는 말이 나중에 2학년 되면 전공 하는것도 힘든데 무슨 부전공이냐고 하는데, 솔직히 전 무슨 과가 저랑 제일 맞는지를 모르겠거든요.
공대생이 경제쪽이나 정치쪽을 공부하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나요?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셨네요 ㅎㅎ 제가 2학년 때 이런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었습니다. 저는 경영학과 경제학에 관심이 많았고 그 때 제가 찾아본 진로가 크게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경영학 복수전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경영학 복수전공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학점대도 제가 알기로 3점대 중반정도?면 복수전공 승인 나는걸로 알고있고, 제 동기중에 복수전공 실제로 하고있는 학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연세대를 기준으로 공학학사 졸업(ABEEK 이수)하려면 140학점을 들어야 하는데 여기에서 자유학점 19학점 대신 복수전공을 위한 40학점(경영대기준)이 들어가 총 161학점을 이수하여야 합니다.
두번째는 경영학석사, 즉 MBA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학부졸업 후 대학원 진학을 하는 것이지요. 이건 다른 설명이 필요하진 않겠네요 ㅎㅎ
이런 고민들이 3학년때까지 이어온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여러 곳을 찾아보고 상담도 받아보기는 했지만 둘 다 사회적으로 쓸모가 생각보다는 없더라구요. 첫 번째의 경우 어쨌든 취업시 공대생으로 어필하는데 그러면 공학학사로 들어가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의 경우는 위험부담이 있다는 것이었죠.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MBA를 따게 지원해주는 경우가 MBA를 따고 들어온 사람을 써주는 경우보다 더 보장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기껏 딴 석사학위가 인정을 덜 받거나 심지어는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듣고싶은 과목을 몇 개 이수하는 정도로도 학문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구요, 만약 더 알고싶으시다면 부전공보다는 복수전공이 그나마 낫다고 생각합니다.
p.s. 화공은 3학년 때 제일 힘듭니다 ㅎㅎ 1,2,3,4학년이 딱 기승전결 구조에요.
- 3급 모욕죄 (Horus Code 제5조 4항)
본인 수준을 알만한 댓글을 남기시네요. 이 글 하나만 보고 수시애들 논술보러 오면 길 막고 수시응원이나 하고 앉아있거나 11학번이라니, 아쉽지만 단 하나도 맞는게 없습니다. 그리고 학부생이 뭘 아나구요? 네 현장에 직접 나가 뛰는 분들에 비하면 아는거 뭣도 없지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가만히 있는게 맞는건가요? 잘 생각해보시길. 사장 아니면 회사를 논하지 말고 대통령 아니면 국정을 논하지 말아야하며, 국회의원이 아니면 국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논하면 안되나요? '부족하지만 아는 범위 내에서'라는 말을 한게 괜히 한건 아니겠다는 생각은 하고 댓글 다나요?
마지막으로 지 할일이나 잘 하라는 말씀, 본인의 행동은 뒤돌아보고 하는 말씀인지요. 님이 할 일은 남 비방하는 댓글 다는게 님이 하는 일인가요? 그럼 할 말이 없긴 하겠지만
우문현답
그럼 당신은 학부생 이상의 무언가인가요??????? 미치겠다 진짜 뭐 재학생 글 보면 무조건 11학번인줄로 아나
신고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몽당님,,,,도움이 됩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는 것보다도 더 이해가 잘갑니다...몽당님 정말 감사 드립니다...
에고고 감사합니다 ㅎㅎ
학교 홈페이지에 나와있는건 사실 저도 이해가 잘 안 됩니다 ㅎㅎ
저 역시 수험생활 당시 이런 것들이 궁금했었고 다른 수험생분들도 혹여 궁금하지는 않을까해서 글 올렸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ㅎ
지금도 질문 받아주시나요?
제가 고등학생이지만 유기화학에 매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화공과에서 유기화학의 비중이 얼마나되나요? 큰아버지께서 화공과 교수라 여러 이야기 들어봤는데
공장 설비?가 주고 유기화학 이런건 화학과나 가서 하라더군요..
근데 저는 유기화학을 이용한 소재나 의약품에 관심이 있는데 (그니까 유기합성에 대한 내용이요!)
화학이랑 화공이랑 뭐가 더 적합한가요?
화학과가 더 적합하다고 바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ㅎㅎ
학교마다 커리큘럼이 약간 다르긴 하겠지만 대개 2학기 커리입니다.
심지어 연대는 한 학기만 배웁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기화학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화공과보다는 화학과에 가시는게 맞습니다 ㅎㅎ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화공과는 수학과 물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적성이 화공이다! 라고 생각되어서 입학하신건가요?.. 고1 인데 학교에서 1~2등하기때문에 지균/진리자유/고대 학추 등을 쓸텐데 자소서에서 "나는 화공을 배우고싶고 적성이 화공인 뼛속부터 화공이다"
라고 거짓말을 도저히 할수가 없네요ㅜ... 솔직히 제가 배우고싶은건 영어영문인데 화공이 전망이 좋아서 가려고하는것이거든요.....;
그리고 학교 생활기록부상에다가 희망직업에 "경영인"이라고 쓰는것은 괜찮겠죠? 화공 목표로하는사람이?
또하나 묻고싶은점은 화공은 다른 전공을 복수전공하기에 너무 타이트하거나 그렇진않죠?
나중에 밴드/봉사활동/여행 같은것도 적극적으로하고싶은데 전공 2개하면 다른 활동을 할시간이 없지않을까 싶어서요 ㅜ 학교를 1년더다니거나 ...;;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적성이 화공이라서 간 것은 아닙니다 ^^:;
우선 연공보다는 연의를 지망하던 학생이었어요.
수능점수가 생각보다 나오지 않아서 연공 중에 제일 높고 '생명' 들어간 화공생명공학과에 지원했습니다.
입학 후 '아 내가 생각하는 것과 많이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싫은건 아니었어요. 저는 얻어걸린 쪽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ㅎㅎ
오히려 적성에 맞나며 의대 다시 도전해보라는 부모님 설득하느라 고생 좀 했어요.
부모님께서는 제가 의대를 가고싶어하지만 어쩔 수 없이 화공과 다니고있는 줄 오해하시고 계셨거든요.
화공 지원하시는 분께서 경영인이라고 쓰시는 것은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느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교수님들이 좋아하는 장래희망은 교수에요 ㅋㅋㅋ;;
믿기 힘드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연대 내에서 경영인이 제일 많은 학과가 화공입니다.
학생들도 들으면 처음에 잘 안 믿어요.
음 그리고 복수전공하기에 타이트하다거나 그런거 맞긴 합니다.
ABEEK이라는 과정을 이수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전공을 60학점을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유학점 비율이 낮습니다.
이중전공시 8학기 졸업은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중전공하시면 161학점을 이수해야하는데 한 학기에 18학점을 대부분 듣거든요.
계절학기도 듣는다고 고려했을 때 재수강이 거의 없어야하며 계절학기를 좀 들어야 8학기 졸업이 가능합니다.
이건 화공의 문제가 아니라 연대공대가 가지고있는 공통적인 문제입니다.
화공의 문제는 워낙 general한 학문이기 때문에 넓게 배워서 생기는 문제점 정도가 있겠습니다.
전공 2개 하면 졸업도 빡빡하기 때문에 다른 활동을 할 시간이 보장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ㅎ
진짜 주변에 아무선배도 없었는데 물어볼 수 있겠네요.
전 화학에 관심이 많고 물리는 관심이 조금?정도 있는 정도인데 과연 화공과에 가도 괜찮을지가 의문입니다.
만약 화학공학과로 성공한다면 예를 들어 님처럼 명문대로 합격했다면 테크가 어떻게 되나요? 치과의사는 치대->개업이 성공테크인데
신의직장 정도로 되려면 성공하는 방법이 어떤길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