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뭐라 지어야될지 모르겠어서 그냥 이렇게 적어요 아마 재수생활을 하면서 얻은 꿀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21537079
공부는 어떻게 해야되는지, 페이스는 어떻게 조절해야되는지, 현장에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되는지,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되는지, JH사를 어떻게 활용해야되는지 등등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고려대학교에 합격한 찌르꼬.라고 합니다.
우리는 공부를 어떻게 해야될까요? 그냥 열심히?
그냥 열심히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단순하게 열심히 공부하는 행위로는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할 확률이 크지는 않고, 음... 꽤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될까요? 간단합니다. 자신이 처음 정했던 그 커리를 쭉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부족한 것 같다면 +alpha를 해줘야겠지만요. 왜 이게 중요하냐면 커뮤를 보면 4~5월쯤에 이런 글이 많이 보입니다.
???: 뉴런하고있는데 한완수가 좋다고 해요 ㅜㅜ 한완수로 갈아타는 것이 좋을까요?
???: 오지훈 강의를 듣고있는데 김지혁 강의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ㅜㅜ 김지혁으로 갈아타는게 좋을까요?
하나만 쭉 파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이것했다 저것했다 와리가리하면 이도저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자신이 맨 처음 정한 커리를 쭉 따라가는 것이 좋을까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커리는 자신의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절해야되기 때문에 중간 과정을 점프하던지, 아님 내용을 제대로 소화하고, 다음 커리로 넘어가는게 아니라 다른 선생님의 커리로 갈아탄다던지 이렇게 자신의 상황에 따라 조절해줘야됩니다.
이럴려면 자신의 상황을 잘 파악해야되기 때문에 공부하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찾고, 실전모의고사를 보면서 자신의 취약유형을 찾는 등등 이런 행위를을 의식적으로 해줘야됩니다.
페이스는 어떻게 조절해야될까요?
이건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된 의견을 제시할 것입니다.
초반부터 달리면 안된다.
저같은 경우는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2~3월: 좀 설렁설렁(?)(적응기)
3~6월: 좀 적응이 됐을테니까 양을 조금씩 늘리기
6~8월: 6월로 자극이 되었을테니까 미친듯이 하기
8~10월: 존버
11월: 컨디션조절을 핑계로 약간 설렁설렁
저는 일주일에 하루는 무조건 설렁설렁 공부했습니다.
월화수목금토는 열심히 공부하고 일요일은 설렁설렁
제가 교회를 다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하루정도는 쉬면서 공부를 해줘야지 안지치고 계속 달릴 수 있습니다.
수능공부는 장기전입니다. 지치면 안됩니다.
위에서 공부의 큰 뼈대를 제시했으니 여기서는 과목별 세부지침에 대해 대략 쓰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영어는 제가 못하니까 패스하고요
국어부터 쓰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국어공부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양치기입니다.
물론 양치기 이전에 개념적인 공부가 필요합니다. 예를들어 문학 개념어를 습득한다던지, 문법 개념을 습득한다던지 ,비분학 지문은 어떤식으로 접근해야되는지 등등...
이 부분은 빠르게 인강으로 습득해주시고(비문학에대한 개념은 피램님 칼럼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네요)(이런거 쓰면 빠른 26되나요?)
아무튼 개념습득을 하고 계속해서 양치기를 해줘야됩니다.
양치기를 하다보면 머릿속으로만 알고있던 개념을 문제풀면서 자연스레 사용하게되는 자신을 발견하게될 수 있습니다.
양치기는 뭘로 해야되냐고요?
아무거나 하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기출, 간쓸개로 양치기를 했네요.
이제 수학을 쓰겠습니다.
제가 수학공부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양치기입니다.
물론 양치기 이전에 개념적인 공부가 필요한데, 이 개념공부를 할 때도 양치기를 필수적으로 해야됩니다.
그냥 단순히 개념을 익히는 것과 다르게 한 개념을 익히고 그 개념을 사용하는 문제들을 계속 풀어주면 자연스레 개념이 뇌에 더 잘 각인이 되고, 즉 문제를 풀 때 무의식적으로 개념을 사용하게 됩니다.
수학문제를 풀 때 이 '무의식적으로 개념사용'이 진짜 중요합니다. 의식적으로 개념을 꺼내기 시작하면 문제를 빠르게 풀 수가 없거든요.
바로 위에서 언급한 '무의식적으로 개념사용' 이 행위를 계속해서 사용하려면 양치기를 해야됩니다.
제가 그래서 양치기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이 행위의 장점은 위에서 언급했죠? 문제를 빠르게 풀 수 있다고.
문제를 빠르게 푼다는 것이 수능 수학에서 어떤 이점을 가지고 있는지는 잘 알고있을거라 믿습니다.
아 제가 언급을 안했는데 문제를 빠르게 푸는 것 말고 엄청난 장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ㅈㄴ어려운 킬러문제를 봤을 때, 몸이 먼저 반응하게 됩니다. 아 어떻게 마무리하지 그냥 넘어갈게요.
이제 과탐을 쓰겠습니다.
과탐은 양치기가 중요한 과목이 있고(화1), 양치기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과목이 있습니다.(지1)
여기서 재밌는 점이 있습니다. 양치기가 중요한 과목은 개념의 양이 적고, 양치기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과목은 개념의 양이 많다는 것입니다.
저는 님들이 어떤 탐구과목을 선택했는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과목의 개념량이 적다면 양치기를 중요시하고 그렇지 않다면 양치기는 약간 소흘히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탐구의 개념도 양치기를 통해 학습하시면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될까요?
그냥 대충 세우세요. 오늘 무슨 공부를 할까? 그정도로만 세워주시면 됩니다. 한 달 계획 세워봤자 못지킬 확률이 큽니다 ㅋㅋㅋㅋ
그냥 일주일 단위로 대충 이정도 해야겠다 라는 계획을 세워주시고 하루하루 맞춰가시면 됩니다.
근데 솔직히 계획은 케바케인 것 같아서.... 거르셔도됩니다.
현장에서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이거 진짜 중요합니다. 대충 수능 한 달 전부터 수능날 어떻게 할지, 돌발상황이 일어나면 어떻게 대처해야될지에 대해 매뉴얼을 세워두고 실모로 꾸준히 연습하셔야됩니다.
멘탈이 진짜 중요하거든요. 이 매뉴얼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수능날 안정감을 얻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파본검사는 꼭 해도 되냐고 물어보세요.
JH사는 어떻게 활용해야될까요?
JH사는 좋은 사이트입니다. 그곳에서 여러 표본들을 수집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그곳의 칸수는 맹신하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현재 표본에 따라 들쑥날쑥하는게 칸수이고, 그 표본이 중요한데 뺄 수 없는 허수가 존재하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JH사는 원서접수 마감 2~3일전에 최종 업데이트를 하는데 이때 칸수가 후하게 나오면 터지고, 짜게 나오면 빵나는 현상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칸수를 맹신하면 안됩니다.
그럼 무엇을 해야될까요?
우리는 2가지를 해야됩니다.
1. 실지원을 하고 매일매일 실지원 리포트에 나오는 실지원자의 표본을 분석
2. 최종 업데이트가 끝난 후 실지원 리포트 말고, 실지원 표본이 들락날락하는데 그 표본을 분석 (단, 이 표본에는 허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표본분석은 어떻게 하냐고요?
표본분석 할 대학의 실지원자 표본을 봅니다.
1등부터 자신의 등수까지 1지망 2지망 3지망 대학을 쓰고, 환산점수를 쓰고, 수능 등급을 씁니다.
JH사의 칸수와 고속성장분석기를 이용하여 그 사람이 어디를 갈 지 분석을 하고
매일매일 이 행위를 반복합니다.
엑셀로 하는게 편하고요, 필터를 적용시키면 더욱 편합니다.
다시 강조합니다. 칸수를 맹신하시면 안됩니다.
답개수?
답개수를 안다면 심리적 안정감이 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답개수가 틀리다면 ㅈㄴ불안할 수도 있습니다.(Ex. 1911수학, 1806 1809 1811 1906 1909는 34455가 나왔는데 1911에선 44445가 나왔습니다. 존나 당황해서 1~21번 전 문항을 다시 풀었었죠)
답개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쓴 시점에서 수능이 269일 남았습니다.
19입시때는 국어가 ㅄ같이 나왔죠? 20입시때는 어떤 과목이 ㅄ같이 나올지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영어는 ㅄ같이 안나올 것 같긴 한데...
아무튼 남은 269일, 후회없이 열심히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수험생 여러분 ㅎㅇㅌ!
세줄요약
자신의 부족한점을 찾자.
초반엔 빡공 안해도 된다.
양치기는 중요하다.
0 XDK (+10)
-
10
-
#~#
-
히히 1
히히히히히히히리히히히히히히
-
끝이 보인다 2
정신병때문에 미칠거같다 사람이 밥은 잘 챙겨먹고 잠은 잘 자야하는데 그것도 못하네 에휴
-
어디가 좋을까요?
-
의미없는거 아는데 괜히 궁금
-
중경외시 긁는법 3
중경외시라고 하면은 보통 명문대의 마지노선에 속하기 마련이다. 그런 만큼, 중경외시...
-
설컴 고컴 3
차이 큰가요
-
특목고 다니고 있었고 서울대만 생각하고 있었어서 수능은 전혀 고려 안했었는데 내신이...
-
가입시 10일 댓, 글 못 씀
-
ㅈㄱㄴ
-
분명 70컷아래에 뻥이난 학과가 있을텐데 모르니 답답하구나 하아
-
벤치 펙덱 사레레 리버스펙덱 라잉트라이셉
-
올해는 뭐가 나올까나
-
중학교 친구 없어서 자퇴햇던 고1인데 다시 자퇴 에바? 2
고1 2008년생인데 지금 내신이 5점대고 목표는 높아서 정시를 생각하고 있는데...
-
성적표 생일 안가린 오르비언들 생축해주기…
-
실모나 평가원50나온다고 깝치다가 수능 좆박은 친구들이 한 둘이 아님뇨 전교...
-
경북대 글솦 0
아무도 안빠지나요?? ㅠㅠㅠㅠㅠ 논술전혈료
-
내가 진짜 16
그분 땜에 안찍던 ㅇㅈ사진도 찍고 은밀한 사진도 찍고 코스프레 옷까지 샀는데 진짜 너무 하네
-
1. 나는 연세대 인문대랑 서성한 공대를 고려했을 때 5초 이상 고민이 된다. >>...
-
고려대 변표 기다리는중
-
경한 목표인데 1
사문+지구로도 경한 지원할 수 있나요? ++++) 사탐+과탐으로 인설의 돼요?
-
왜클릭
-
많다 적다 적당하다
-
갔네 1
-
오는 사람은 없어
-
いくっ いく いく いくっ。。。
-
오늘의 점심 1
빵 2200 + 음료 990 = 3190원
-
국어 - 김승리t 수학 - 김범준t 또는 정병호t - 미적 김범준t 영어 - 션티t...
-
다음주 금요일에 합격하고싶다 ㅋㅋㅋㅋ 실상은 다다음주 화요일까진 봐야....
-
이용만 하고 가버리네...나쁜넘...
-
상대적으로 24학년도에 수능이 어려웠어서 그런지 추합이 의대 전반적으로 많이 돈...
-
학습 관련 질받 15
그 외의 질문도 ㄱㅊ
-
슬프다 3
-
에반데 5
나 몸 만들고 여장 코스프레 ㅇㅈ 보내주기로 약속했는데 이렇게 가기냐
-
나도 갈시간인가 7
흠냐뇨잇
-
안쫄림? 갖고튀면 개호구되는건데 자기계정으로 해서 먼저 갖고 튈 생각을 하고 공유하는건가
-
아니
-
자꾸 보내놓고 삭제신공 써서 저것밖에 캡처 못함
-
노베 도형 질문 0
25 뉴런하고 기출만 계속 풀고있고 노베 도형 사놨는데 26뉴런 전까지 강의 안듣고...
-
연락할 수단 아무것도 없어도 때 되면 하나 잇는 놀이터에 다 모여서 놀고잇엇고누구...
-
영어는 중학교 와서 놓았고 과학은 그나마 중학교 3년동안 A 맞았었어요 통과도 살짝...
-
고려대학교 건축학과에서 25학번 아기 호랑이를 찾습니다! 0
민족 고대! 강철 공대! 사랑하는 호림반 ❤️ 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
끝까지 매정한 놈일세
-
말 그대로 문과면 확통볼거니까 상관 없고 국어도 언매 보면 화작은 ㄱㅊ을거고 탐구야...
-
예비고3 (고2 모고 올3) 수능 올2 커리와 의견 부탁드립니다 0
안녕하세요 중반고 내신 3.1인데 충대도 간당간당해서 수능 공부에 몰두를 해보려...
-
전남대 의대는 통학할 수 있을 것 같아 고민이 되네요.. 어디를 가야될까요??
팔로워 올라가는소리 들린다
마! 전직시켜주라! 사수생 시켜죠!
덕코인좀주세요
넌 진짜 꾸준하다 ㅋㅋㅋㅋ
아톰 팔리면 만덕드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람이달라보이네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일단 그럼 6월까진 놀라고 (자의적) 해석되네요
ㅋㅋㅋㅋㅋ
사실 계획쪽은 사바사인듯
그것도 그래요
자신에게 맞는 것을 택하면 되지
굳이 저의 방법을 강요하진 않습니다
ㄱㅁ
힘얻고갑니다
양치기는 공감이 좀 안되네요...
저는 양치기를 지양하는 스타일이라..
그래도 어느정도의 양치기는 필수라 생각합니다
특히 화1이라면...
아 그건 동의합니다
수능에서 빨리 푸는게 필요한 곳도 있으니
양을 쳐 양이 불쌍해...
ㅈㅅ ㅗㅜㅑ
2~3월에는 하루 몇시간정도 하셨나요 ㅜㅜ
pink w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