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수능 대비하는 분들께 꿀팁(약점보완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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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꿀팁 한가지 드릴게요. 약점보완에 관한 팁입니다.
수험생활은 내가 가지는 그 과목에 관한 지식 전반을 쌓아올리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한 번에 완벽하게 만들 수는 없죠.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고 약점보완을 항상 해야 합니다.
현재 예비고3인 분들은 대부분 개념공부를 온전히 한 번 해 본적이 없을 거기 때문에 약점을 찾아서 보완하기 보다는 일단 베이스를 탄탄하게 만드는데 집중해주세요. 겨울 동안에 말이에요. 최소한 6월 모의고사 전 까지는 한번 튼튼하게 골격을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그 후 심화학습과 약점보완을 진행하세요.
n수생 분들은 이미 골격이 대부분 완성되어 있는 상태일 겁니다. 하지만 한 번 더 도전하시는 이유는 약점이 있어서겠죠. 그런 분들은 약점보완이 제일 중요할 겁니다.
그런 약점보완을 하는 방법 한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작년 수능 시험지를 펴세요. 틀린 문제를 체크합니다. 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보고요. 왜 현장에서 이 문제를 풀지 못했는지를 고민해보세요.
*A라는 개념을 알지 못했다.
*B라는 파트에 대한 훈련이 부족했다.
*자료 해석을 잘못 했다.
*성급한 나머지, 혹은 멘탈이 나간 나머지 차근차근 풀지 못하고 실수를 했다.
*시간이 부족했다.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겠죠?
이유를 찾는 데서 끝나지 말고 대책을 세워야 할 겁니다. 그런데 대책을 막연하고 뭉뚱그려 만들지 마세요. 예를 들어
'개념을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문제 푸는 양을 더 늘려야겠다.' '모의고사를 더 많이 풀어야겠다.'
이런 피드백은 사실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대신, 이렇게 접근해 보세요.
내가 어떤 공부를 했으면 작년 현장에서 이 문제를 풀 수 있었을까?
A라는 개념을 알지 못해서 그 문제를 틀렸다면, 내가 작년에 풀었던 교재 내에서, 혹은 풀 수 있었지만 풀지 않았던 교재 내에서 그 개념을 찾아보라는 겁니다.
어? 찾아보았더니 한번 스윽 보고 지나간 수특 귀퉁이에 그런 개념이 있었네요?
아.. 작년에 이 부분을 공부했었다면 그 문제를 맞췄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 겁니다.
그렇다면 올해 공부를 할 때는 그 부분의 개념들에 주목해서 공부를 하게 되겠죠. 혹은 한 번 날 잡아서 수특 귀퉁이에 있는 지엽적인 내용을 정리해 보는 것도 좋겠죠.
어? 비슷한 주제의 기출문제에서 간접적으로 다루어진 논리가 사용되었네요?
그렇다면 올해 기출문제를 분석하면서 '간접적으로 다루어진 논리가 응용되는' 구조에 대해 인지하면서 분석하게 되겠죠.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B라는 파트에 대한 훈련이 부족했다면 그 파트에 대한 공부량을 늘리세요. 당연한 겁니다. 하지만 이런 물음은 동시에 가져가야 합니다.
'내가 작년에 이 부분을 엄청 열심히 공부했다고 해서, 이 문제를 맞출 수 있었을까?'
이 부분은 강조 한번 하겠습니다. 간혹 문제들 중에는 내가 공부를 많이 하고 적게 하고를 떠나서 도무지 나로써는 맞추지 못했을 것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혹은 맞추었겠다는 확신이 없거나요. 뭐 수학 30번같은 게 예시가 될 수 있겠죠.
그런 류의 문제는 수능에서 필연적으로 있을 문제입니다. 풀이과정이 발상적이라든가, 너무 복잡한 논리를 요구한다거나. 그런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수능 날이 '그 날' 이어야 합니다. 뭔가 문제가 이유 모르게 잘 풀리는 날 있잖아요. 컨디션이 엄청 좋은 날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런 문제들을 보다보면 현타가 올 수 있습니다. '1년 더한다고 이런 문제를 내가 맞출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이 없어지거든요. 하지만 너무 마음을 무겁게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문제들은 풀 수 있는 문제들이고, 엄청 어려운 문제들을 못 푼다고 그 해 입시가 망하는 건 아니거든요.(물론 엄청 목표가 높은 분들은 예외. 서울대나 의치한 지망생분들은 그런 문제를 풀어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아래 대학을 지망한다면 그런 문제들은 단호히 버리면 됩니다.)
물론, 그런 어려운 문제들을 다른 '고수'들이 푸는 방법을 보면서 해답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고수'의 사고방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거죠. 그리고 그러면서 내가 '고수'가 되는 거고요.
*성급한 나머지, 혹은 멘탈이 나간 나머지 차근차근 풀지 못하고 실수를 했다.
*시간이 부족했다.
위와 같은 이유들은 공부를 덜 해서라기보다는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근데 수능은 태도가 매우매우매우 중요한 시험입니다. 내가 풀 수 있는 문제를 모두 풀고, 내 실력에 맞는 점수를 얻었다면 그 해 수능은 성공이지만, 이를 하지 못해서 수능에 실패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ㅠㅠ
태도에 문제가 있다면 꼭 체크를 하고, 어떻게 그 문제점을 해결할 지 고민해보세요.
시험에서 지킬 대원칙을 만들어도 좋구요. 어떤 유형의 문제에서 필수적으로 행해야 하는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ex. 확률 문제를 여사건으로 풀 때 1-를 쓰고 시작한다.)
시간 문제가 있을 때에는 '몇 번까지는 꼭 몇 분안에 풀어야지!' 하는 생각보다 다양한 문제들로 훈련하면서 템포를 조절하는 연습을 하는 게 좋습니다.
이런 약점보완은 수능, 6평, 9평 뿐 아니라 학평이나 사설 문제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수험생활 후반기로 갈수록 알고 있는 지식이 많아지면서 모르는 것에 대한 공부를 하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럴 때일 수록 이 방법은 점점 유용해지겠죠. 이상 소소한 꿀팁이었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과 피드백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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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무새였고 n제는 드릴만 했고요, 실모는 이것저것 다 했습니다. 제일 좋았던 건 역시 양가원
기출 무슨책으로 하셨어욤? 기코만 하고있는데 여기 없는문제들 어떻게할지 고민이네욤
없는 문제에 굳이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해서 나쁠건 없겠죠?
기출문제집은 뭐 수록문제는 비슷비슷할거고, 해설지퀄+디자인 차이긴 해요.
저는 기출을 마더텅빨간색(회차별로 정리)로 한번 풀긴 했는데, 해설은 따로 인강을 찾아봐서 해설 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디자인은 구림
ㅋㅋㅋ넹
설의는 26
라고 기출무새가 말했다
님이 구 ulsan economics 맞죠??
네
지2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해요. 지금 작년도 수능특강 한번 훑어본 상태인데, 오지훈 듣는게 좋을까요?
오지훈은 진리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별로 투과목은 컨텐츠 많지도 않음ㅋㅋㅋ
개념-기출-ebs 3박자가 젤중요합니다
오티 어떠셨나요?
재미가 막 있지는 않았는데, 샤뽕 충만하게 맞고 와서 좋았습니다. 후기도 쓸게요. 늦어서 ㅈㅅ..
글내리지말아주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ㅠ 넘 주옥같은글이네요
약점보완에 대해서 고민많았는데 감사합니다
You
so
sexy.
설대의대... 크
와 이거 ㄹㅇ꿀인듯.. 작년에 써주시지..ㅠㅠ 입시판 떠날때 이 귀한글을 보네요
26
ㅇㄷ
추천
설의떳다
기출은 몇번 돌려야 할까요 ㅠㅠ (이과수학) 지금 마플 수기총 미2 기벡 3번씩 돌렸는데 수능날까지 몇번 봐야할까요
그리고 실모는 언제부터 풀기 시작해야 하나요?(수학)
무지한 고3을 구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ㅜㅜ
몇 번 돌리는 게 좋을까요. 언제부터 풀기 시작할까요. 이런 질문은 사바사라 딱히 답하기 힘든 질문입니다. 본인의 판단이 제일 중요해요.
차라리 기출문제를 여러번 돌리는 게 의미가 있는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주관적인 제 생각이긴 해요. 처음 기출문제를 돌릴때는 고수의 풀이를 보겠죠. 강사든, 교사든, 해설지든. 그 후에 기출을 n번 돌리면서 그 고수의 풀이를 내가 직접 해보면서 되새기고 익히는 거예요. 따라서 몇번 돌리는지보다 본인이 얼마나 기출문제를 익혔는지가 중요해요.
실모는 적어도 10월달부터는 돌리는 게 맞아요.
...? 처음 기출문제 풀 때 고수의 풀이를 보는 거였어요?
해설은 절대 보지 말아야 한다는게 일종의 철칙처럼 만연하니까 당연히 모든 문제 다 스스로 풀고, 해설은 정 모를 때만 봤는데..
그러니까 먼저 해설보면서 고수의 풀이를 눈에 익히고서 그 다음 안보고 직접 따라해서 익힌 방식으로 하신게 맞나요?
보통 다들 그러시는 건가요?
ㅇㄷ
와 좋은글 감사합니다 내일부터 당장 뚫어보겠습니다
실수 줄이는 연습은 어떻게 하셨나요?ㅠㅠ
죄송한데 제가 현역이라 이해가 부족한 문장이 있어서요ㅠ
쓰신글 마지막부분에
지식이 많아지면서 모르는 것에 대한 공부를 하기가 힘들어진다.
고 하셨는데,
왜그런지 설명좀 부탁드려도 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