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드 · 622527 · 19/05/26 02:54 · MS 2015

    글 읽을 때 시각-음성-의미로 넘어가나요 아니면 시각-의미로 넘어가나요?

  • 의대생꿈나무 · 888000 · 19/05/26 02:56 · MS 2019

    원래 저는 속발음 의식 잘 안하고 빠르게 읽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냥 글 읽는거 자체가 잘 안돼요ㅜㅜ

  • 폴드 · 622527 · 19/05/26 02:57 · MS 2015

    음성-의미로 넘어가는건 속발음이 아니구요 자연스러운 거에요.
    이전 글도 보고 온 상황인데 지금 글 읽을 때 어떤 식으로 읽나요?

  • 의대생꿈나무 · 888000 · 19/05/26 03:09 · MS 2019

    뭐랄까.. 글을 읽는 행위자체를 의식하면서 읽는다고 해야할까요? 방금도 페북에서 야구영상 보고왔는데 한일전이라 일본어 방송이어서 자막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자막읽을때 잘 안읽히니까 머릿속으로 안돼! 그냥 읽자! 신경쓰면 쓸수록 더 안읽힐꺼야! 하면서 생각하게 되고 그렇게 마음가짐을 하고 다시 봐도 잘 안읽히더라고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 폴드 · 622527 · 19/05/26 03:14 · MS 2015

    속발음은 오해가 있을 것 같아 좀 더 붙히면 속발음이 내부 음성에서 의미로 넘어가는 과정은 맞는데, 속발음은 말을 하지 않는 것뿐 실제로 소리내어 읽는 과정이 수반되는 과정이고

    제가 말한건 음성 기호가 완전히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시각으로 읽는데 익숙하면서 빠른지 아니면 부분적으로 음성 심상이 떠오르는지 그걸 말한거에요.

    이미 기존에 글 읽는 속도가 빨랐다면 속발음이 없었을 것 같은데 지금 글 읽기를 의식한다는 뜻이 실제로 읽는 것처럼 글자를 소리로 단위로 읽고 있다는 것인지를 알아야 할 것 같구요.

    그리고 지금 흰곰 효과가 엄청 심하신거 같은데요. 약 처방도 받으셨으니 더 뭐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지금 상태는 그냥 받아들이세요. 더 말할 방법이 없네요 이건

  • 의대생꿈나무 · 888000 · 19/05/26 03:18 · MS 2019

    사실 정신과 약 처방 받고 나서도 의심이 들어서 먹다가 안먹었거든요.. 이걸 먹는다고 이게 나을수 있을까?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지 그저 이 생각을 피한다고 해결이 될 문제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그리고 흰곰효과는 뭔가요?

  • 폴드 · 622527 · 19/05/26 03:23 · MS 2015

    흰곰 효과는 흰곰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더 생각하게 되는 심리 현상에 대한 거에요.
    정신과 약, 엄청 강한거에요. 신경 안정 목적으로 처방받은 거 같은데 저도 필요하다고 봐요.

    고생해서 속도 줄인 것처럼 다시 고생해서 문장의 반/한 줄/두 줄/세 줄 단위로 글을 받아들이는 연습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난독증은 실제로 뇌에 결함이 있는 거구, 님은 심리적 문제가 엄청 큰 거 같거든요?
    제가 볼 때는 빠르게 읽는 속도로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에 워낙 익숙해져있다가
    억지로 속도를 내려서 의미 구성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겼던 것 같고
    지금은 거기에 더해서 스트레스때문에 증상 악화된거 같은데

    난독증 아니에요. 속발음도 그렇고 언어 현상 관련해서 학생들이 잘못 이해해서 제 무덤 파는 경우 많이 봤는데 너무 부담가지지 마세요.

    지금도 제 글 읽고 있잖아요? 제가 볼 때는 3주 정도 통줄로 읽는 연습하면 좀 개선될 거 같거든요. 약 드시면서 새로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믿고 해보세요.

  • 의대생꿈나무 · 888000 · 19/05/26 03:28 · MS 2019

    네 감사합니다ㅜㅜ

  • trinity9 · 850876 · 19/05/26 02:56 · MS 2018

    빨리 읽힐 수 밖에 없는 쉬운 글들을 찾아다가 다시 속독을 연습해보세요 예전의 감각을 그렇게해서 살리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수능금지곡 마냥 너무 멘탈적으로 의식하셔서 그런거 같거든요

  • 의대생꿈나무 · 888000 · 19/05/26 03:04 · MS 2019

    정말 멘탈적인 문지가 맞는거 같아요. 하지만 사람 생각을 통제한다는게 불가능하잖아요... 사실 박광일샘이 천천히 읽으라고 하셨을 때 워낙 글을 빠르게 읽던 편이다 보니 천천히 읽는다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천천히 읽는게 잘 안되니까 억지로 천천히 읽는 걸 연습했었어요. 참..연습하는 과정에서 눈도 아프고 머리도 지끈거리더라고요. 졸지에 시력도 많이 나빠져서...ㅜ 아무튼 그렇게 3개월간 고생하면서 제 스스로 “글을 천천히 읽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읽는 목적에 따라 읽는 속도는 저절로 결정되는 것이니 속도는 신경쓸게 아니다! 그저 내용파악하는 것이 글읽기의 목적이다!”라고 깨닫고 그냥 내용파악에 신경쓰자!라고 마음 먹었는데도 마음 한구석에 계속 “박광일샘이 천천히 읽으라고 말한데는 이유가 있겠지.. 남들은 천천히 읽으라고 하신 거에 있어서 아무 문제반응을 일으키지 읺는데 왜 나만 이러지? 내가 천천히 못읽는데는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하는 의식이 절 계속 괴롭혀소 뭘 할 수가 없네요 ㅜㅜ

  • trinity9 · 850876 · 19/05/26 03:15 · MS 2018

    박광일샘한테 직접 상담받고 조언을 들으시면 나아지시려나요..ㅠㅠ 근데 샘도 그렇게 큰의미를 두고 말하신건 아닐거에요. 절대적으로 옳은 공부법이라는건 없기 때문에.. 샘의 발언에 너무 의미부여를 하지마세요. 어쨌든 수험생의 지문읽기는 빠른 내용파악이 우선이니까요. 내용도 파악못하고 머릿속에 정리되지도 않으면서 단순히 빨리 읽기만 하는것을 주의하라는 내용이었을거에요.

  • 의대생꿈나무 · 888000 · 19/05/26 03:23 · MS 2019

    네..감사합니다ㅜ 제가 욕심이 좀 많아서 남들이 못하는건 내가 못해도 되는데 남들이 할 줄 아는건 나도 할 줄 알아야한다. 이런 사고가 내재되어있던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박광일 샘이 말씀하신 부분에 있어서 내가 천천히 읽는게 안되니 그부분에 있어서 왜 안되지? 하면서 계속 어떻게든 해내려고 발버둥 쳤던 것 같아요. 이게 저한텐 오히려 더 독이 되었던것 같구요..ㅜ

  • trinity9 · 850876 · 19/05/26 03:27 · MS 2018

    단어와 음절을 하나씩 음미하기위한 독서의 정석도 아니고 결국 수험생 지문읽기의 목적은 고득점이잖아요. 남들보다 고득점이 나올 수 있는 자신의 방법이 중요한거지 남들과 똑같이 다 할줄 알아야되는게 아니잖아요. 괜히 초조해지셔서 그래요 걱정마세요~!

  • 의대생꿈나무 · 888000 · 19/05/26 03:29 · MS 2019

    넵ㅜㅜ 감사합니다..

  • trinity9 · 850876 · 19/05/26 03:31 · MS 2018

    사실 그동안 잘하고 계셨는데 약간의 슬럼프였다고 생각해요 걱정마세요~! 자연스레 또 잘되실거에요

  • 의대생꿈나무 · 888000 · 19/05/26 03:34 · MS 2019

    넵!

  • 의대생꿈나무 · 888000 · 19/05/26 03:24 · MS 2019

    그게 맞는 것 같이요. 글을 천천히 읽으라는게 아니라 빨리 읽는데 치중한 나머지 정보를 놓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의미에서 하신 말씀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