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준 [449592] · MS 2013

2019-06-10 17:13:47
조회수 7,281

21번을 끝내러 왔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3106703




형이야


6평이 끝나고 시간이 꽤 지났지만


21번에 대해서 여전히 고민이 있는 학생들이 있는 것 같아서 


이 고민을 끝내러 왔다


...


[첫 번째 포인트] 

- 21번은 사실 화법에서 나오는 유형이다 


이 문제를 기억해?



<19학년도 9평>

찬성 1: 1차 투표와 결선 투표를 거치면서 서로 다른 의사가 수렴 되므로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도 향상될 것입니다.

사회자 : 반대 측 두 번째 토론자 반대 신문이 있겠습니다. 

반대 1 : 투표 과정을 더 거친다고 후보자가 지닌 자질과 능력도 향상될까요? 

찬성 1 : 그렇다고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이 향상되지는 않겠지요. 



반대 1이 찬성 1에게 반대 신문을 던지는데

어떻게 하고 있어?


찬성 1이 했던 말을 그대로 가져와서 

물음표만 붙였지 


찬성 1은 당해 버렸어

물음표만 붙였는데 이런 결과가 발생한 이유는 뭘까?  


바로 찬성 1의 의견 자체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야 

그래서 물음표만 붙였을 뿐인데 찬성 1은 무너지고 말았지 




<20학년도 6평> 

ㄴ. 원자가 법칙에서 벗어나 우연적인 운동을 한다는 것은 인과 관계 없이 뜻하지 않게 움직인다는 뜻일텐데 그것이 자유 의지의 단초가 될 수 있는가? 


지문 : 에피쿠로스는 이러한 생각(원자는 우연적인 운동을 하고 따라서 원자로 구성된 우주와 인간 세계는 우연의 산물이다)을 인간이 필연성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자유 의지의 단초로 삼는다.  



ㄴ에서 

'원자가 법칙에서 벗어나 우연적인 운동을 한다는 것은 인과 관계 없이 뜻하지 않게 움직인다는 뜻일텐데'

이건 지문에서 에피쿠로스가 한 말을 그대로 풀어 놓은 것에 불과하지


에피쿠로스는 그래서 이것이 자유 의지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했는데

ㄴ은 여기에 그냥 물음표를 붙여 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거지


앞서 본 화작의 반대 신문과 마찬가지로 

지문 내용에 거의 물음표만 붙인 거야


그런데 이건 정당한 비판이다? 

왜?????? 



바로 지문 자체가 고장나 있는 것!

그렇기에 물음표만 붙여도 비판이 되어 버리는 거야



에피쿠로스는 우주를 우연의 산물이라고 언급하면서

우주에 신의 개입이 없다는 것을 끌어 냈어 


우연이니까 필연성(인과)이 없고 

따라서 원인이 될 수 있는 신의 개입이 우주에 들어갈 자리가 없는 것이지


그런데 이걸 에피쿠로스는 '인간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자유 의지'에 붙인대 

이젠 신이 아닌 인간의 뜻대로 산다는 거지


신의 뜻 자리에 인간 스스로의  뜻을 넣겠다는 건데 

어라?? 여기서 이상한 게 딱 드러나는 거야


우주가 우연이라서 

신의 개입을 거부할 수 있었는데

인간의 개입은 된다고?? 


우주는 우연인데 신은 안 되고 인간이 된다고? 




그래 그거야

내용 자체가 이상한 거지


그래서 ㄴ에서 물음표만 붙였을 뿐인데 비판이 되어 버린 거야


바로 앞에서 본 화작의 반대 신문처럼 말이야 



그럼 질문) ㄷ, ㄹ은 왜 상대적으로 ㄴ보다 쉬웠던 걸까?

그것도 꼭 공부해야 할 포인트야 





[두 번째 포인트] 

- 평가원의 비판을 제대로 알아라 


평가원의 비판은 얘들아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비판이랑 달라


무엇을 비판할 때는 근거가 필요한데

우리가 일상에서 무언가를 비판할 때는 

직접 네이버에 검색하면서 비판의 근거를 준비해야 해


그러나 시험은 아니지

시험의 문제들은 글을 잘 읽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고


중간에 손 들고

"저 핸드폰으로 근거 좀 찾아도 되나요?"


이런 거 하면 쫓겨나

근거가 모두 시험지에 주어져 있다 이거야 


21번의 ㄷ, ㄹ을 보자


ㄷ. 인간이 죽음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면 죽음에 이르는 고통 때문일 수도 있을 텐데, 사후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리는 것만으로 그것이 해소될 수 있는가?


ㄹ. 인간이 자연재해를 무서워한다면 자연재해 그 자체 때문일 수도 있을 텐데, 신이 일으키지 않았다고 해서 자연재해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ㄷ, ㄹ과 ㄴ의 차이가 보여? 


ㄷ, ㄹ은 비판의 근거가 되는 부분이 주어져 있지

그래서 쉬운 거야


ㄷ을 통해 우리는 인간이 죽음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또 하나의 이유를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결론인 두려움에 이르는 길이 두 개가 되기 때문에 


지문에 나온 내용(하나의 길)만 부정해서는 

나머지 길이 살아 있어서 결론에 이를 수 없는 거야


ㄹ도 마찬가지야 


인간이 자연 재해를 무서워 하는 또 다른 이유(길)을 제시해 주어서

우리는 지문에 제시된 길뿐만 아니라 하나의 길을 더 알게 되었고 


따라서

지문에 나온 길만 막는다고 결론에 도달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지 


쉽게 말해 목적지로 가는 길이 두 개가 되어서

하나를 막는다고 해도 나는 목적지로 갈 수 있다 이거야 


이해돼? 그래 그거야


21번의 두 가지 포인트

반대 신문과 비판



잘 기억해 두라구~


열공하자!

그럼 이만



From. 영준이 형






[문장 강의 업그레이드]


6평 문장은 어떻게 된 게 작년 수능보다 더 심각해졌다

업그레이드 된 문장 강의 한번 만나 볼래?


https://class.orbi.kr/course/1628 


9강으로 수준이 다른 문장 실력

가질 수 있을 거야



200 XDK

  1.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