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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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우리 아들이 수능을 봤습니다..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하고 싶은 것을 해야한다고 아들에게 말하곤 했는데..
막상 수능시험이 끝나고 원서를 써야 하는 상황이 되니,
의치 쪽으로 원서를 쓰라고 말하고 있네요..
이게 부모의 마음인가 봅니다..
그러다가 주변 분들의 말씀들을 들어 보고, 또
이곳 오르비에서 글들을 읽다 보니 생각이 많아 지네요..
제가 배운 것이 많지 않고 자영업을 하다 보니 이쪽을 잘 몰라 더 고민스럽습니다..
정말 서울대 공대나 자연대가 장래가 괜찮을까요..?
아래쪽 글들을 읽다 보니 공대 나오신 분이 공대의 전망이 매우 좋다고 하셨다고 하는데..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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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보다는 그래야만하는거긴하지만
왜들 그리 의치에 목을 매시는지.
가려져서 잘 안보일뿐이지 소질이나 적성이 의대 아니시면
의대 들어가서도 과 이상한데 배정되면 그닥 미래 없습니다. 그리고 자영업하신다고 하셨는데
주변에서 병원 문닫는건 못보셨나요.
공대, 자연대가 딱히 불리한것도 아니고 서울대 공대쯤 나오면 그래도 취업 다 잘됩니다.
어른분들 법경/의치 선호 저는 이해할수가 없음. 자식인생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꿈 따라 잘 살아갈텐데.
서울 공대 취업 잘 될까요? IMF 터지고 이공계열 안가서 이공계 장학금 생기고, 아이 학원 보내려고 학원 전단지 보면 학원 선생들에 서울대 출신 넘쳐나고 그랬던 기억이 생생해서요.. 그런데 요즘은 안 그렇다는 말들이 있어서요.. 아이는 의치는 싫다고 요즘 전쟁입니다..
본인이 알아서 잘하겠죠 요즘 이공계 선호 현상 14부터 있던데요
지금이랑 IMF시절을 비교하시는것도 넌센스입니다
14부터 있다는 말이 무슨 말이지요?
14학년도 수능을 보는 애들부터 이공계 선호현상이 뚜렷이 보인다는 말이었습니다
아 그렇군요..
지금 아버님들 세대는 의치가 싹쓸어먹던 시절이었고 (웃긴건 그땐 의대 별로 높지도않았음)
지금은 아니네요. 어쩌면 망할수도있음
앞으로 다른 세상을 살 아이한테 당신의 가치관을 주입하시는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
하고싶은거 하라고 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전망은 두번째 문제라고 생각되구요...
저 같은경우도 점수맞춰 대학갔다가 공부 못해먹겠어서 이번에 수능 다시봤습니다
의치를 포기한다면..
전쟁에서 제가 질 것 같네요..
아직 먹고 살 걱정만 하는 질문이기는 하지만..
자연대 가도 공대처럼 취직은 문제 없을까요?
간단히 말할께요 저희 아버지가 의사입니다 개인병원 운영하시고요 물론 집안형편역시 여느 집 부럽지 않을정도로 풍요롭습니다. 그러나 저희 아버지는 제가 원서에 의대를 쓰는것을 반대하십니다.
제가 의사이고 경제적으로 풍요롭다면 저도 제 아들에게 하고 싶은 것을 맘대로 해 보라고 말할 것입니다. 집에 돈이 좀 있고 아들 놈이 재능이 있는데 왜 먹고살 걱정으로 이런 고민을 하겠습니까?
옛날 어른분들 시대의 잘되던 의사와 앞으로의 의사의 수입과 지위는 확연히 달라질것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