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답게윤리하라 [444522]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9-11-20 00: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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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사탐 개정에 대한 질문이 많네요. 생윤 개정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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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윤리답게윤리하라’입니다. ^~^


2020학년도 수능이 끝남과 동시에 2009개정 교육과정도 끝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말 많은..그러나 아직 어떻게 스노우볼이 굴러갈지 예측이 안 되는 2015개정 교육과정이 시작됩니다.

많은 학생들이 개정했을 때 사회탐구가 어떻게 변하는지 질문을 많이 해서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네요.

저는 윤리를 전공하고 윤리를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윤리를 중심으로 적도록 할게요. 

특히 그 중에서도 이번 글은 응시자수가 많은 생활과 윤리 중심이구요, 다음은 윤리와 사상 중심으로 15개정 교육과정 내용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ㅎㅎ.


우선은 크게 어떻게 바꼈는지 알려드리고 그 다음 세부단원으로 가보죠.


[큰 내용 변화]


 ① 학습량은 늘었으나 여전히 총 학습량은 사회탐구 중 가장 적다. 

 우선 기존 생윤과 개정 생윤 모두 6단원으로 동일합니다. 즉, 생윤이 개정되더라도 다른 사회탐구보다는 여전히 가장 적은 양의 단원을 가지고 있는거죠. 

가성비를 최대로 뽑아낼 수 있는 과목인 것은 여전합니다.



②그러나 동양 윤리 비중의 증가로 인해 교과 내용 체감 난이도는 상승하였다.
 기존의 생윤에서 제기되었던 문제 중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동양 윤리’의 양이 너무 적다였습니다.

실제로 기존 생윤을 공부하였던 학생들은 알겠지만,,

앞에 1단원 공부하면 칸트, 공리주의, 자연법, 요나스, 배려 윤리, 덕윤리;; 전부 서양 윤리에요.

실제 이 부분을 지적하는 ‘논문’도 있습니다 ㅎㅎ;; 그래서 이번 개정 생윤에 동양 윤리가 대량으로 들어왔습니다.

1단원만 보더라도 대놓고 동양윤리/서양윤리를 나누어서 교과서가 진행돼요.
그리고 동양과 서양의 입장을 ‘골고루’ 서술하라고 명시해놨습니다. 그만큼 동양 윤리가 전 파트에 녹아있어요.
동양 윤리가 들어왔다는 것은 곧 교과 내용 난이도 상승을 의미합니다. 물론 윤사만큼의 난이도는 아니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동양 윤리가 들어온 것은 분명 학습자에게 있어서 부담인 것은 확실합니다.

뭐.. 동양 윤리가 들어왔더라도 전체 양이 사탐중에서 가장 적은 것은 동일합니다. 


③그렇기 때문에 윤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더 뛰어나졌다.
 여기서 말하는 시너지라는 것은 윤사와 생윤의 ‘중복 학습 가능한 부분의 증가’로 인한 시너지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번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생윤과 윤사의 정체성을 따로 확실히 하기 위해

서로 독립시키려는 작업이 눈에 띄게 보입니다.(정확한 것은 뒤에서 말해줌) 

그렇다면 왜 시너지라고 하느냐? 위에서 말한바와 비슷한 맥락인데, 바로 동양 윤리 파트 때문입니다.

생윤의 많은 파트에 동양 윤리가 들어와 있고 비중이 늘어난 상황에서, 윤사를 공부해놓으면

동양 윤리가 정말 쉽게 느껴지실겁니다 ㅋㅋ.. 

그리고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동양과 서양의 콜라보 문제들에 대한 적응력도 높을거구요.






[단원별 핵심 내용 변화]



1단원 : 현대의 삶과 실천 윤리

기존 생윤이나 개정 생윤이나 둘 모두에서 1단원인 내용입니다. 

처음 공부하면 낯설지만 항상 1번으로 출제되는 규범 윤리학, 메타 윤리학, 기술 윤리학의 내용이 있으며

다양한 윤리 이론을 소개해주는 단원이죠. 


1) 동양 사상의 비중 떡상

위에서도 계속 말씀드렸지만 동양 사상인 유교, 불교, 도교가 ‘동양 윤리의 접근’이라는 이름으로

따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평가원에서 어떤 난이도로 출제할지는 지켜봐야 알겠지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동양 윤리의 비중에 대한 문제 의식의 발로로 인하여 추가되었기 때문에

분명 지금 보다는 많은 양이 문제로 출제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2) 서양 윤리 학자들.. 교통정리 당하다.

기존 생윤에서는 1단원에서 배려 윤리, 책임 윤리, 담론 윤리를 전부 1단원에서 배웠었습니다.

그런데 개정 생윤에서는 

배려 윤리 – 2단원에 중단원3 : 사랑과 성윤리 

책임 윤리 – 4단원에 중단원1 : 과학 기술과 윤리 

담론 윤리 – 6단원에 중단원1 : 갈등해결과 소통의 윤리

로 재편성 되었습니다. 책임 윤리는 기존 생윤에서 1단원에도 등장하고 과학 기술에서도 중복 등장하였는데

이제는 한군데에서만 나오네요. 교통정리 한거죠. 

내용에 있어서는 다른게 없습니다. 

다만 교과 내용의 배치가 달라지게 되면서 문제 출제 경향이 어떻게 바뀔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그렇다 할지라고 기본 개념을 충실히 해놓으면 절대 틀리지 않아요. 


3) 새로운 등장! 도덕 과학적 접근

도덕 과학적 접근은 최근 윤리학의 트렌드입니다. 신경 윤리학, 진화 윤리학이 교과서에 추가되었네요.

신경 윤리학은 뇌과학과 연관되어 있는 부분이에요. 최근 ‘도덕적인 사람 만들기’라는 시도도 있습니다 ㅋㅋㅋ.

인간의 도덕적 행위를 ‘호르몬 작용’으로 이해하여서, 도덕적인 행위를 하도록 만드는 호르몬을 범죄자에게 주입하여 도덕적인 사람으로 만들자는거죠 ㅎㅎ. 

이처럼 도덕 과학적 접근이 최근 윤리 트렌드인데 그 부분을 잘 반영한 것 같아요 ㅎㅎ.

예시를 재밌게 들면 재밌는 부분입니다 ㅋㅋ. 

강사 입장에서는 학생들이 처음 배울 때 흥미를 끌 수 있는 부분이네요.

그런데 이 부분이 과연 중요성 있게 다뤄지고 시험에 나올것이냐? 하는거에는 의문이 드네요.

나와도 비문학 정도가 아닐까요?

 


2단원 : 생명과 윤리

기존 생윤과 거의 동일합니다. 삶과 죽음 파트, 사랑과 성, 생명 복제, 유전자 조작 등등..

생명과 관련된 건 다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뚜렷한 변화가 하나 있네요.


1) 동물 실험과 동물 권리의 내용이 들어오다.

‘동물 실험과 동물 권리의 문제’ 라는 파트가 소단원 하나로 편성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어렵지 않으나, 생윤에서 킬러파트인 ‘환경 윤리’에 등장하는 학자들을 여기서도 등장 시키네요.

특히 ‘인간 중심주의 학자’와 ‘동물 중심주의 학자’들을 주로 등장시킵니다.

그리고 뒤에 4단원 환경 윤리 파트에서 또 등장하네요 ㅋㅋ.. 

환경 윤리 공부할 때 이 파트의 사상가 내용을 환경 윤리에 잘 옮겨 적어서 공부해야겠네요.



3단원 : 사회정의와 윤리

많은 변화가 생긴 단원입니다. 


1) 직업 윤리에서 동양 윤리가 강화되다.

직업 윤리에서 당연하게도 동양 윤리쪽이 강화되었습니다.

특히 맹자는 물론이고 순자와 실학에 대한 서술이 강화되었네요. 

직업 윤리파트는 동양, 서양 학자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잘 구분해놓아야 합니다.

특히 이번에 강화된 동양쪽은 반드시! 잘 구분해놓아야 합니다. 


2) 윤사와의 구별되는 지점, 분배 정의의 독립.

분배 정의는 기존 생윤과 윤사에서 중복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쌍윤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이득을 보는 지점이기도 했죠. 

그런데 이번에 분배정의 전부를 생윤에 넣었습니다. 즉 윤사에는 분배정의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왈쳐의 복합적 평등이 새로 생윤으로 들어왔습니다.

통합사회를 배운 학생이라면 통합사회에서도 중요하게 다루는 학자이기 때문에 낯설지 않겠으나,

재수를 하는 학생이라면 양이 늘었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그리고 이번에 분배 정의가 전부 생윤으로 왔기 때문에 기존의 윤사 분배정의는 모두 풀어봐야합니다! 


3). 신설된 파트, 국가와 시민의 윤리

새롭게 만들어진 파트입니다. 이 파트안에 기존 생윤의 내용인 시민불복종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기존 생윤에서는 ‘준법’ ‘시민불복종’이 묶여있었는데 

이제는 준법(정치적 의무)을 따로 분리시켜 서술을 강화했어요.

그러면서 사회계약론이 강화된 것도 눈에 띄네요.

학자들이 단발성으로 꽤나 등장하는데 체크 해둬야 할 것 같네요.

물론 그렇다 할지라도 핵심은 시민불복종에 롤스와 소로입니다.ㅎㅎ



4. 과학과 윤리 

과학 기술과 윤리, 정보 사회와 윤리, 자연과 윤리(환경 윤리)가 다 때려 박혀 있는 단원입니다.

뭐 기존 생윤에서도 그랬습니다 ㅇㅇ.. 

과학 기술에서는 크게 달라진거 없습니다. 같아요.

정보 사회와 윤리에는 뉴 미디어도 넣고, 잊혀질 권리도 넣고 했는데 그냥 독해문항이에요. 신경쓸건 없네요. 

자연과 윤리에서는 책임 윤리 요나스가 1단원에서 여기로 왔다는게 변한 내용이네요.

그렇다고 생태중심주의로 들어온건 당연히 아니구요 요나스 책임 윤리로 그냥 들어와있어요.

대신 앞에서도 말했지만, 2단원의 ‘동물 실험과 동물 권리’로 넘어가서 

거기서도 나오는 중복되는 학자들 공부해줘야 합니다. 


5. 문화와 윤리

큰 변화 없습니다. 그냥 내용의 단원 통합정도인데 크게 신경 안 써도 됩니당.

기존처럼 독해 중심으로 학습하면 됩니다. 

(지코바 도착했다고 짧게 쓰는거 아님)



6. 평화와 공존의 윤리

기존에는 ‘지구촌’이 중심 서술이었다면 이제는 ‘국내’쪽이 많이 강화되었습니다. 


1) 하버마스와 원효의 콜라보! 

기존 생윤에서 1단원에 있었던 하버마스가 여기로 옮겨왔습니다. 그리고 단발성 서술이 아니라

소단원 하나를 차지할 만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양과 동양의 비중을 맞춰야해서일까요?

하버마스와 더불어 원효의 화쟁(和諍) 함께 서술되고 있어요. 

새로운 문제 유형을 기대할 수 있겠네요. 


2) 통일파트 증가하다. 

통일 파트 양이 늘었습니다. 기존 교육 과정 마지막 해였던 이번 수능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던 부분입니다.

앞으로 단순 독해가 아닌 정확한 개념을 바탕으로한 ‘통일 비용’문제가 예상됩니다. 


3) 정의전쟁론 삭제되다. 

국제 관계에 있어 현실주의, 이상주의, 평화주의 내용이 있습니다. 기존과 동일합니다.

대신에.. 지금까지 양이 좀 추가되었다면 나가는게 있어야겠죠? ‘정의 전쟁론’은 삭제되었네요.

지난 교육 개정에서 들어왔다가 바로 빠져버리는 ㅋㅋㅋㅋ..




이 정도가 제가 느낀 변화들입니다. 

기존의 생윤을 공부한 학생이라면 학습양이 늘어난 것 같아 조금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지나간 수능 문제들처럼 과하게 말을 좀 꼬으던가 하는 문제들은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그리고 앞으로 많은 강사들이 개정 교육과정에 대해서 말들을 할건데 

생윤은 이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는 내용은 없을 것 같네요. (있으면 저도 궁금하네요 ㅋㅋ)


혹시 도움 되었다면 26부탁드립니다 ㅎㅎ 

그럼 저는 이만 개정 교육과정 교재 만들러 ㅂㅂㅇ;;



밑에 표는 참고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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