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문과 까는 이과애들 말이 거진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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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 정시입시 도와주려고 올만에 와봤는데 또 이상한걸로들 싸우고 있네
쭉 봤는데, 사실 이과애들 말 다 맞는말들임. 문과보다 동일 학벌 기준 공부량 더 빡센거 맞음.
근데 나는 이런 이야기를 강조하는 이과애들이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사실 납득은 안감.
아니 엄밀히 말하면 감정적으로는 납득가는데 이성적으로 좀 ㅂㅅ같음.
애초에 문과 안 가고 이과 갈 때 동일 학교 가는거 더 어렵다는 거 잘 알고 간거잖아?
그럼에도 문과 안 간 이유는 학벌이랑 별개로 이과가 취직하고 사회에서 성공하는데 더 유리하다는 걸 잘 아니까 그런거 아님?
문과보다 분명히 더 어렵고 많은 공부 해서 대학 온 것도 많고, 그렇게 한 만큼 그보다 덜 노력한 문과생들보다 더 누릴 기회를 얻은 것도 많기 때문에 실질적인 차원에서 비슷하게 공부한 문과생보다 간판 좀 못단 이과생들이 억울할 이유는 1도 없음. 얻은게 있는데다 애초에 본인들 선택이었으니까.
그러니까 이과생들의 억울함은 이성적으로는 ㅈㄴ 비합리적인 억울함이야
그럼에도 저런 말을 굳이 하면서 "나 A대 공대인데 사실 B대 문과대보다 더 열공한거야~" 이렇게 어필을 굳이 하는 이유는 하나밖에 없음. 자기 허영심 체우려고 하는 거지.
물론 자기보다 덜 노력하고 좀 더 좋은 학벌 딴 문대가리돌돌이가 자기 간판만 보고 무시해서 빡쳤다 그럴수도 있어 (그럼 걔도 ㅂㅅ이긴해)
그랬다고 지들도 똑같은 짓을 하고 있으면 안되지
사실 따져보면 불쌍한 친구들임
자기들이 과감한 선택을 함으로써 자신들보다 덜 노력한 그 간판 좋은 문과생들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도 섰지만
남들 인식이 거기에 못미친다는 딱 그 생각 하나 때문에 저렇게 어필하고 어그로 끄는 거거든.
그렇다고 진짜로 분노할 만 한 실질적인 차별이 존재하는 것도 아님. 실제로 연고인문보다 중시인아홍 공대가 고시로스쿨 기타 전문직 할거 아니고 일반적인 취직할거면 훨 유리한 시대임.
그런데도 저러는 이유는 딱 그거 하나지. 남들이 "우와~ 알고봤더니 쟤가 더 대단한 애구나"하고 쑥덕거리는거 듣고 싶은 마음.
1줄요약: 문이과 개싸움의 본질은 허영심 충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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