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umbro [348559] · 쪽지

2012-01-20 00:14:27
조회수 1,923

인문계열 수능 수리영역 공부법에 대하여.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2633992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수능을 본 인문계열 수험생입니다.

많은 분들이 수리나형 공부법에 대하여 질문하시는 게 보여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저의 수리영역 성적을 말씀드리자면 고등학교 2학년 2학기까지 모의고사에서 수리는 4~5등급에서 맴도는 수포자였습니다.

겨울방학 때 나름대로 방법을 터득하고 고등학교 3학년 3월부터 올해 수능까지 고3 수능을 제외하고 전부 1등급을 받았고

올해 6월과 수능은 100점을 받았습니다.

제가 이제부터 말씀드리고자 하는 방법은 수리나형에만 한하는 방법론입니다. 수험 생활을 하면서 터득한 방법으로 확신이 있는 방법론입니다.

이방법은 가형은 공부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방법이 통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리고 읽어보시다가 아니다 싶으시거나 하시면 과감히 backspace를 눌러주시면 되겠습니다.



모든 공부가 그러하듯이 개념공부 부터 시작합니다. 저는 인강이나 과외를 통한 개념공부는 선호하지 않습니다.

교과서나 개념서(정석,바이블,풍산자,개념원리 등)으로 혼자 개념을 읽고 예제와 유제를 푸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이 방법을 했을 경우 개념과 문제 사이의 괴리가 무척 커서 처음에 애는 먹겠지만 나중에는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념공부는 수1,미통기만 하시고 문제를 푸시다가 10가,나의 모르는 개념이 적용되었으면 그때그때만 찾아보시고 공식을 외우고 넘어가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바로 기출문제로 들어가거나 사이에 개념문제집을 끼운다음에 기출문제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는데

후자는 개념과 문제사이의 괴리를 조금이라도 줄여서 기출문제를 바로 접했을 때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서 입니다. 시간이 없으시다면 패스하

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기출문제에 들어가면 바로 개념을 방금 끝내고 온 수험생에게 너무나 어려운 3,4점 문제들이 있습니다. 간혹 풀리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

의 문제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여기서 포기하시지 마시고 아는 개념을 총동원해서 어떻게든 문제를 푸세요. 나열을 해서 풀어도 되고 어떻게든 푸십시오.

그 다음에는 해설지를 봅니다. 해설지는 한 개만 보시지 마시고 여러 개를 봅니다. 예를 들어 자이스토리의 해설지만 보시지 마시고

미래로,수능기출사,입시플라이,ebs,기타 인강강사 등 해당 기출문제가 해설된 것은 많이 볼 수록 좋습니다.

그러면 적어도 3~4개의 문제풀이법을 알게 될겁니다. 이제 문제를 다시 풀때 새롭게 알게 된 풀이법을 적용해가면서 반복해서 푸세요.

이런 공부법이 나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수능은 문제은행식이라서 나왔던 유형이 반복해서 출제됩니다. 한 유형에 대한 풀이

메커니즘을 알고 있다면 이와 비슷한 유형이 출제 되었을때 절대 틀릴 수가 없기 때문에 이런 공부법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다른 문제집은 이 방법으로 기출문제를 3회 이상 푸신 다음에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기출문제 이외에는 ebs, 파스타, 백인대장,

포카칩시리즈 정도만 풀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수능보고 난 뒤에는 기출문제가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느꼈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쪽지나 댓글을 남겨주세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가고파니 · 393252 · 12/01/20 11:40 · MS 2011

    저도 님 생각이랑 거의 비슷하네요 저도 6월 수능 100점인대..ㅋ근데 개념을보고 바로 기출로 넘어가면 수능 1~2달 전에 시간이 남지 않을까요?기출은 적어도 수능 2달전부터 3~4번씩 돌리는게 좋은거 같은데...

  • [고구마] · 348398 · 12/01/20 13:31 · MS 2019

    성적이 오를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바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좋은 방법도 실천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존재하기 때문에 만약 기출을 미루게 되면 어떤 형태로든 문제가 생길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수능에서는 막판에 이미 정리된 EBS와 기출을 보면서 마무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기출을 처음본다면 마지막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벨라54 · 385362 · 12/01/20 17:35 · MS 2011

    정말 도움이 되었는데요.여러 기출문제 해설지를 보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해설지를 구하기 위해서 저 위의 기출문제집을 다 사신건가요? 아니면 저런 해설지들을 따로 구할수 있는지..??

  • adumbro · 348559 · 12/01/21 01:32

    저는 여러번 반복해서 풀때 다른 기출문제집을 사서 풀었습니다.

  • 벨라54 · 385362 · 12/01/21 02:59 · MS 2011

    답변 감사합니다 ^^.

  • 옹이 · 310787 · 12/02/13 19:58 · MS 2009

    틀린문제를 다양한방법으로 찾고 3~4번 반복하면 시간 꽤나 걸릴거같은데, 6월 부터 다른문제집 없이 개념서랑 기출문제로만으로도 시간 충분할까요?

  • adumbro · 348559 · 12/02/14 22:58

    6월부터 기출문제를 보신다고 하셨을때 처음 보시는 거라면 3~4번 반복하는 것은 무리고요. 이미 1~2번 정도 풀어본 상태라면 할만합니다.

    그리고 수험생활 내에 기출문제 이외에 문제집을 풀어서 득볼건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직전 파이널 모의고사 같은 것은 실전 연습으로 풀만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외에는 별 이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