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끄리님께 질문드립니다.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2652311
설연휴동안 답변해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질문 하나 드립니다.
소위말하는 메이져 의대와 인서울 의대, 그리고 지방쪽 의대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의대 졸업후 진로나 임상실력이나 연구환경 또는 교수임용부분을 중점으로 이야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변에 의대를 졸업하신분이 안계셔서 자세한 정보를 얻기가 힘드네요..
그럼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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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졸업 후 개원의를 할 경우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아요.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의 경우 간혹 환자들이 의사 출신 대학을 따진다고 하는데 (아마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의원이 워낙 많다보니 옵션이 많아서겠죠?) 막상 출신 대학과 소득이 비례하는 느낌은 별로 안 들고요,
임상 수련 과정의 경우, 아무래도 큰 부속병원을 보유하고 있고 전통이 있는 의대에서 수련을 받으면 다양한 케이스의 환자들을 접할 수 있고, 또 그런 환자들을 치료해 보기도 하고 잃어 보기도 한 교수님들로부터 수업을 듣게 되니 아무래도 더 깊이 있는 수련을 받을 수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에서의 차이는 꽤 의미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연구 환경에 있어서는 더욱 그럴 거고요. 보통 명문대일수록 개업 이외의 진로를 찾는 경우가 많아서 경험을 전수받거나 협업을 하는 데 있어서, 그리고 연구 환경이나 지원을 받는 데 있어서 많이 유리할 거고요.
교수 임용은 대부분 명문대 중심이고요. 지금까지, 본인이 졸업하거나 수련을 받지 않은 대학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임용되어 교편 잡고 있는 교수들을 모아보면 제 생각에는 대부분이 서울대나 연세대 출신일 것 같네요. 학계에서의 영향력도 그러하고요.
답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