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특강 영어 9강 8번 문항에 대한 글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27235189
마지막 문장입니다.
When you do read the ad, you take it for granted that any comparisons it makes to the competition is not necessarily "fair and balanced."
어법 문제이며 해설은 is 자리가 받는 명사가 comparisons이므로 is가 아닌 are이 맞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약간 의문이 생겼습니다. Any 뒤에는 복수 명사가 올 수 있는 경우도 있고, 단수 명사가 올 수 있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 문장에서 any comparisons가 오는 것이 맞는지 아리송하여 any가 사용되는 용법에 대해 찾아보았습니다.
any는 부정문과 의문문에서 정해지지 않은 양을 나타낼 때에 복수 명사가 뒤따르고, 같은 경우에 명사가 불가산일 경우는 단수 형태로 오며, 긍정문에서는 '많은 것들 중의 아무것이든 하나'라는 every의 의미를 가지며 단수 명사가 뒤따른다고 합니다.
저 문장의 any가 쓰인 부분을 잠시 떼어와보면, any comparisons (that) it(=the ad) makes to the competition is not necessarily fair and balanced입니다. 해설지의 해석을 보면, 그 광고가 경쟁사에 대해 하는 그 어떤 비교도 반드시 공정하고 균형 잡힌 것은 아니다라고 되어있습니다. 해설지는 any가 나온 부분을 every의 의미 즉 많은 것들 중의 아무것이든 하나, 그 광고가 경쟁사에 대해 하는 많은 비교들 중 아무것이든 하나라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에 따라서 any 뒤에는 comparison이 와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또 아리까리한 점이 있습니다. 그 every의 의미를 가지는 것은 긍정문일 경우인데, 이 문장에는 not이 오기 때문에 부정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가설을 세워보았는데요,
1. 그 어떠한 비교도 반드시 공정한 것은 아니다라는 의미가 맞고, any comparison으로 고쳐야 한다.
2. 부정문이기 때문에 any comparisons ~ are이 맞고, 해설지의 해석을 고쳐야 한다.
3. 그냥 특수한 케이스라고 봐야 한다.
저는 일단 1번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것이, not necessarily가 있긴 해도, 근본적으로 any comparisons는 관계대명사절에 들어 있기 때문에 이 관계대명사절의 본래 문장 형태를 보게 되면 the ad makes any comparisons to the competition인데, 이 문장 자체는 부정문이나 의문문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every의 의미를 담을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감에 의한 추측이기 때문에 2번이나 3번의 여지도 있습니다. 혹시 영어 전문가분이 계신다면 이 문장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현재는 변형 문제 모음집을 쓰기 위하여 수능특강 지문들을 분석하는 중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ㅇ
-
성적이 잘 나오니까 한번 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
수학은 개나 줘버리고 714.xx 이라는 점수를 주는구나!
-
성군관대 계산식 1
A형 (국어표점)x1.75 (수학표점)x1.25 (영어변표)x0.5...
-
변표가 무섭구나 0
칸수 떨어진다는게 대충 뭔 소린지 알겠음 다행히 목표대학들이 변표를 빠르게...
-
난 전자가 1557배 더 가능성있다고봄
-
영어3을 이렇게살려주는구나...
-
영어 1등급~4등급 차이=수학 2점차이 GOAT
-
성대 인문 1
-9점 됐는데 ㅅㅂ 이거맞아요?
-
ㅇㅇ
-
참고로 메가박스 콜라 존 나 커서 당요각임
-
중앙대부터 되게 애매해요
-
656.07인데 자과계될려나요…
-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ㅠㅠ!
-
왜 다 물변인거야…ㅠㅠ
-
물변좀 내줬으면 함 ㅜㅡㅜ
-
공대나 자유전공 가능? 자전은 변표 뜨기 전에 654로 7칸이었는데
-
멘붕인데 진짜 대학 어디가야하죠
-
나로서는 이해가안됨… 어캐했노
-
변표 발표 후 서강대 +4-5점 성균관대 이과식 B형 +10점 한양대 이과 +20점...
-
‘어려운 문제를 푼 학생은 덜 어려운 문제를 푼 학생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아야...
-
상경가능할까요?
-
성대식 0
사문97 지구 92인데 손해본거임????
-
99 98 2 93 95인데 탐구가 좀 딸려서요 그렇다고 99 88 이 정도 차이는...
-
지를만 한가요…? 성대 반시공 펑크날일 없나..
-
영망이라 연대못가니까 고대 순순히 물변 내라 ㅋㅋㅋㅋ 0
관종마냥 지혼자 불뿜지마라 ㅋㅋ
-
글경영 어렵겠죠
-
어 ㅋㅋ
-
ㅈㄱㄴ 다군식은 657임
-
원서날 유지될까요...?
-
고대 불변기원 2
-
서강대 전전복전 0
공대에서 빡센가여
-
서강대 3.5점 한양대 대략 14.5점 성균관대 대략 8.5점
-
차라리 낙타가 바늘구멍을 기어들어가는게 확률이 더 높지
-
성대가 이정도로 억빠를해주는데 가야겠다...
-
최곤데
-
우리가 지금 忠(충)을 지키고 섬겨야 할 나라는 미국이 아닌지?
-
고려대 ㅋㅋ 설마 혼자 불변내는 관종은 아니겟지 ㅋㅋ 5
물변 "줘"
-
신촌 국어학원 0
신촌에 괜찮은 국어 학원 있나요? 하위권맞춤이요 중약 고대변표 성댜 정법 칸수
-
성공기준은 사탐1 과탐등급보다 사탐 등급이 더 높은건 당연한거니까 1컷이상이 성공기준이 맞지않나
-
믿으면 안되는 걸까요? 등수로는 추합 일등입니다
-
기계쪽이면 어디 가나요?
-
그냥 죽고싶다 왜사는지도모르겠구 힘들고.. 나아진거같다가도 또 이렇게되는게 절망적임...
-
확통 인강 추천 0
수1 수2 개때잡 듣는 수학 노벤데 확통 인강들으려고 하는데 계속 개때잡 들을까요?...
-
건동홍이랑 인아부경이랑 공대 아웃풋 차이 거의없나요 1
훌리 아니고요 차이 거의없다는 말이 있어서 여쭤봅니다
제가 질문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any comparisons은 관계대명사절이 아니라 동격의 that절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you take [it] for granted [that any comparisons it makes to the competition is not necessarily "fair and balanced."]
이 때 [it]과 [that]절은 동격으로, 이 때의 that절은 동격의 that절입니다.
take for it granted구문에서, 종종 뒤에 연달아 동격의 that절이 따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문장을 동격의 that으로 보지 않고 가목적어 진목적어 구문으로 봐도 됩니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인지라. :D)
동격의 that절 안에서, 목적격 관대 that이 쓰입니다. 다만 이 때는 목적격관대 that이 생략된 경우네요.
that any comparisons (that) it makes to the competition is not necessarily "fair and balanced"
따라서 이 때 that절(it makes to the competition)은 목적격관대절로써 바로 앞의 any comparisons를 설명해주는 절입니다. 관대절은 어차피 선행사를 꾸며주는 형용사에 불과하니 이것을 제외하면 문장은
~~ that any comparisons (is/are) not necessarily "fair and balanced"이므로,
are이 맞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영어에 대해 조예가 깊으신 것 같으니 한번만 다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단순 수일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 아니고 any의 용법이 제대로 쓰인 것이 맞는 것인지에 대해 작성한 겁니다.
우선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려면 제가 생각하는 전제 몇 가지를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1.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려면 comparisons이 가산인지 불가산인지 등도 같이 따져봐야 하는데, 영어에서 이미 문장이 주어졌음에도, 이 주어가 가산이냐 불가산이냐 등을 따지는 것은 어렵고 복잡할 뿐더러 무의미합니다. 가산 불가산 둘 다 되는 명사들이 정말 많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future'마저도 상황에 따라 가산 불가산 다됩니다. 이 걸 다 외우고 구분하는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책에 적힌 내용이 왜 그러한지 받아들일 수만 있으면 됩니다(아래의 3번에서 후술)
2. 제가 알기로, any뒤에 복수 명사나 불가산명사가 붙을 때 '약간의, 조금의'라는 뜻 외에도 '어떤 ~라도'로 해석될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따라서, you take it for granted that any comparisons it makes to the competition is not necessarily "fair and balanced."는
너는 당연하게 여긴다. 광고가 경쟁자에게 유발하는(만드는) 어느 비교들이라도 항상 공정하고 균형잡힌 것은 아니라는 것을.
라고 해석될 수 있고 이렇게 해석해도 올바릅니다. 해설지와도 얼추 비슷합니다. 즉, any가 이 용법으로 사용된게 아닐까 합니다.
3. any의 용법 중에서 A로도 봐도 맞는 것 같고, B로 봐도 맞는 것 같아 혼동이 오신 것 같습니다만, 답지에 B용법이라 적혀 있다면, 'A는 왜 안되지?'가 아니라 'B라고 적혀있네? B가 되는 이유는 뭘까?' 라고 생각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즉 책에 적혀 있는게 B라면 왜 A가 안되지? 보다는 B가 쓰인 이유만 알면 된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comparisons'을 보고 왜 s가 붙지? 이거 잘못됐네? 보다는 s가 붙어 있네? 아, s가 붙을 수 있고, 내가 모르는 어떤 용법이 있는거구나. 라고 판단하시고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bs정도 되는 책이면 오류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받아들이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어차피 우리가 수천p애 달하는 영문법 지식을 모두 다 외울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선생도 그러할진데 학생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저조차도 모르는(암기하지 않은)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만약 책에 내가 아는 용법의 해석이 아니라 뭔가 다른 해석이 나왔다면, 내가 모르는 어떤 다른 해석을 가진 용법도 존재하겠거니~ 라고 생각하시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지금도, any의 용법을 따로 찾아보셨겠지만, 그 외의 용법이 더 존재했고(제가 설명드린 2번), 이러한 것들을 일일이 찾아봐야 하기 때문에 문법은 깊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어렵고, 난해해지고, 손해보는 것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저도 제 티칭을 '독해를 위한 문법'을 표방하며 문법에 깊게 들어가지 않는 것을 선호하는 것입니다.
4. "any comparisons는 관계대명사절에 들어 있기 때문에 이 관계대명사절의 본래 문장 형태를 보게 되면 the ad makes any comparisons to the competition인데, 이 문장 자체는 부정문이나 의문문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every의 의미를 담을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애초에 전제가 잘못됐습니다. 여기서 관대에 휘둘릴 이유가 없으며, 휘둘려서도 안됩니다.
질문하신 내용은 관대와 상관이 없습니다. 중요한 건 뒤에 있는 not입니다.
우선, 'any comparisons it makes to the competition'에서 관계대명사절 it(=the ad) makes to the competition은 그저 선행사를 꾸며주는 형용사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잠깐 지워주세요.
그러면 문장이 any comparisons is not necessarily "fair and balanced." 이렇게 남습니다.
이 꼴을 가지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any comparisons는 지금 부정문의 주어로 쓰였습니다.
질문하신 내용과 가설들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조금 특수한 케이스라고 이해하도록 하겠습니다.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특수한 케이스가 아니라
해설지의 해석이 잘못된 것입니다.
작성분께서 제시하신
2. 부정문이기 때문에 any comparisons ~ are이 맞고, 해설지의 해석을 고쳐야 한다.
경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