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고문은 <한겨레> 인터뷰에서 “앞으로 안철수 원장과의 단일화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텐데, 저는 (단일화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인터뷰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진행했으며, 인터뷰 전문은 14일치 ‘조국의 만남’에 실린다.

문 고문의 이런 발언은 안철수 원장에게 ‘문재인-안철수 또는 안철수-문재인 공동정부’ 수립을 전제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공개 제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199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디제이피(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의 경우처럼,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은 대통령, 한 명은 국무총리를 맡아 공동으로 국정을 이끌자는 구상으로 읽힌다.

문 고문은 “(안철수 원장과는) 적어도 정권교체를 바라보는 관점이랄지, 향후 우리 사회의 방향이나 가치(를 보는 시각), 시대정신 등에서 많이 가깝다. 얼마든지 합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정부 구성은) 대선 승리를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집권할 경우에 경제민주화와 복지 확충 등 여러가지 계획들을 안정적으로 끌어가는 세력 기반을 확대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게 되면 (대선 후보로서 제가 구상하는) 시대정신과 그 실현을 위한 헌신성을 국민들에게 평가받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 지지를 받는다면 제가 그런 시대정신 구현에 주역 역할을 하는 것이고, 국민들 평가가 그렇지 않다면 정권교체에 조연 역할을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고문은 “과거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은 정체성이 전혀 다른 세력(김종필, 정몽준)과도 연합정치를 도모해야 했지만, 지금은 민주개혁 세력만 제대로 단합하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원장 세력에 더해, 통합진보당과 시민사회 등 민주개혁 세력 전반을 아우르는 민주연립정부 구상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언론 이목 끌면서 성공적으로 단일화하면 땅크 부대와 레알 51:49 접전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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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풍뎅이 · 401150 · 12/05/11 10:03 · MS 2012

안철수 대통령하면 총리자리 달라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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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재수생 · 403857 · 12/05/11 10:06

신의한수인가..?
망상으로 보여지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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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귀 · 251911 · 12/05/11 10:58 · MS 2008

대선은 야권이 유리하죠. 일단 박근혜가 수도권에선 먹히질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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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GUS_ · 371882 · 12/05/11 22:20 · MS 2011

누구맘대로안먹힌다고하시닌건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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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도 · 77781 · 12/05/12 00:38 · MS 2005

안먹히는거 맞는거 같은데요. 총선직후에 토론회에서도 여권쪽에서도 인정하던데 ㅋㅋㅋ
애써 승리한 지역의 이야기로만 자꾸 끌어가려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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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라룰 · 364154 · 12/05/11 11:05 · MS 2011

괜찮은 생각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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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 228850 · 12/05/11 11:32 · MS 2008

이게 야권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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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디엠ㅋㅋ · 326855 · 12/05/11 11:4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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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헝 · 365662 · 12/05/11 12:26 · MS 2011

현 상황에서 최고의 수인듯 안철수 반응이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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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high · 27026 · 12/05/11 13:01 · MS 2003

안철수가 어떤 정치를 할지 어떻게 알고 공동정부를 한다는건지..
그리고 안철수가 정치적 행보를 하고있긴 하지만, 정치 한다고 하긴 했나요?
문재인한테는 슬쩍 알려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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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 228850 · 12/05/11 13:17 · MS 2008

이제 5월인데 입장을 확실히 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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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앨 · 407414 · 12/05/11 18:31 · MS 2012

엄청난 전제를 깔았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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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헝 · 365662 · 12/05/11 19:30 · MS 2011

일단 문재인 이사장과 안철수 원장 사이에 일정 수준의 교감이 있어고 이해찬 박지원 연대 과정이 밀실야합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선행된 교감을 공개적으로 풀어가는 모양새를 취하려고 한다는 해석을 할 수 있을듯

이유는 인품으로는 여야를 초월해 인정받는 문재인 이ㅏ장이 어떻게 보면 무례하게 보이기까지 하는 방식으로 들이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점, 문이사장과 안원장이 만나 의견을 나눠왔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 이었다는 점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건 문 이사장이 안 원장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전제하고 얘기하고 있고 앞의 두가지이유로 그 전제가 대단히 신뢰성이 높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한 점. 제 추측이 맞다면 안원장은 조만간 이에 대해 화답을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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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가 · 406658 · 12/05/11 20:5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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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Bron · 29352 · 12/05/12 11:29 · MS 2003

현재 야권이 승리하는 유일한 방법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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