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으로 독학재수한 썰 에필로그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29777164
제가 수능 이후에 한 입시, 알바를 궁금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간단히 에필로그를 써볼게요ㅎ
현역시절 수능을 망치고 기대도 안하던 S대학 상경대학 논술이 예비 1번을 받자 인서울은 했구나 하고 안도했지만 불합격. 적성고사로 G대학 합격했지만 집안에서의 압박으로 등록취소. 결국 재수시작….
1,2,3편을 안보셨다면 보고와주세요..ㅎ
1편:https://orbi.kr/00029568604
2편:https://orbi.kr/00029617964
3편:https://orbi.kr/00029741651
수능이 끝나고 다음 날부터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에 일하던 물류센터에 다시 다녔어요.(여러분들은 쿠팡 가지마세요…ㅠ) 수능 성적표가 나왔고 예상 점수대로 나왔어요. 그후 정시 원서 접수 전까지 계속 알바를 해서 150? 정도를 모았던 것 같아요. 입시사이트 합격예측 서비스를 결제하고 오르비에서 정시 원서접수에 관한 여러 칼럼을 보면서 공부했지만, 어딜 써야할 지 몰랐어요. 그리고 스카이를 가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았고, 뭘 하고싶은 지도 모르고 구체적인 계획없이 경제 신문 읽는 걸 좋아해서 상경계쪽으로 썼어요. 가군엔 시립대를 쓰고 나군엔 한양대도 갈 수 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대를 썼고, 다군은 국룰 중앙을 썼어요. 결과는 2승 1패 ㅠㅠㅠ 고대가 예비를 받고 떨어지고 중앙대는 추합으로 붙었고 시립대는 최초합을 하여서 결국 등록금이 저렴한 시립대에 등록했습니다.
이후 코로나가 터지면서 계속 하던 물류센터 알바는 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과외를 알아보고 지금은 과외를 하고 있습니다. 수능 끝나고 알바, 과외로 지금까지 300만원은 모았네요. 알고 보니 등록금은 국가장학금으로 다 나오고, 알고 보니 아버지께서 제가 재수 시작할 때부터 모으기 시작해서 저의 등록금을 마련해 두셨더라구요. 이제 하고싶은 거 하는 데에는 돈 걱정은 안 해도 될 거 같네요. 아무튼 이렇게 저의 재수생활, 입시가 마무리되고 재정문제도 안정적으로 해결되었습니다…
예상외로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제가 최상위권에 대학에 입학을 한게 아니여서 이런 글을 써도 사람들이 많이 봐줄지 의문이 들었는데 저도 누군가에겐 힘이 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라는 걸 느끼게 되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제가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형편이 어려워도 현재 상태에 불만만 가지지 말고 자기가 그걸 바꾸려고 열심히 노력하면 어떻게든 된다는 걸 전달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수능이라는 시험은 출발선이 달라도 누구나 골인할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수능에 도전할 것 같아요… 이제 내일부터 다시 수능 공부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지금 안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은 마음이 계속 드네요…ㅎㅎ 내년에 다시 이렇게 수기를 쓰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내일 의대증원 운명이 갈릴 오르비 고닉들 정리해봄 13
냥대앙대 https://orbi.kr/profile/1187034 무지성지수추종...
-
정법보다 사문이 타임어택 심했나요?
-
4반수 0
해보신 분 있나요 96 93 2 98 73 탐구하나 망한 게 천추의 한인데..
-
현역 54433 -> 재수 31321 6,9모때 국어 계속 2이고 탐구도 계속 11...
-
N수 하시는분들 1
뉴런 또 들으시나요?? 수능 미적 백분위 93받았고 지금 삼수 시작하려고 하는데...
-
부모님 몰래 n수하시는 분 방학 때 어디서 사셨나요? 0
제목 그대로 입니다 대학을 멀리가서 기숙사 살아야되는데 방학때는 기숙사에서 못 살지...
-
제목 그대로 입니다 목표 설정을 할려고 하는데 어느 정도로 잡아야할지 모르겠어서...
-
삼수 십계명 1
이거 고3 때 보고 웃었는데 사반수까지 하고 군수로 오수까지 한건 나였고 ㅋㅋㅋㅋ
-
국어가 문제면 8
삼수 박는거 에반가요 현역때 백분위 48 나오고 9월때 85인가 나와서 좀...
-
현역 백분위 225 재수 백분위 271 원했던 대학의 과 중 1개는 가능성이 있어서...
-
2022 고1말 자퇴 내신 1.0 (정신건강 악화) 2023 18살 고1로 복학할수...
-
정시황분들 제발 도와주세요...) 의대 목표 삼수생, 정시 공부 언제부터 시작해야하나요..? 9
언매 미적 생1 지1 현역 수능 32245 (정시 공부 하나도 안 해본 자사고...
-
올해로 입시판 떠나실건가요?
-
전혀 될 것 같지가 않음 수능장을 나오면서 들었던 생각은 아 그냥 씨발 다 접을까...
-
삼수생의 한탄 0
작년에 6,9평에 비해 백분위 40이나 떨어지는 대참ㅅㅏ로 쌩삼수했는데 수학(미적)...
-
본인이 안가고 누가 대신 수험표 받아와도 되낭 재수생
-
재수는 종로에서 삼수는 메가에서 했습니다!! 1. 시설 종로는 제가 재수할때 새로...
-
쌩삼vs삼반수 2
현역때는 34233(화1생1)이고, 2021수능 12123(화1생1)으로...
-
뭐가 더 나을까요? 전자: 21살에 무휴학 삼수하며 22수능 준비 후자: 21살에...
-
응?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탑승
제가 꿈없이 그냥 상경계쪽을 왔는데 안맞는거 같기도하고 수능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다시 도전하려구요! 지금안하면 평생 후회할거 같아요...
네ㅠㅠ 입시를 잘 몰라서요...ㅠㅠ 반수 꼭 성공하세요!!
개인적으로 쪽지 가능할까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