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황T(국어의기술) [27444] · MS 2003 (수정됨) · 쪽지

2020-06-07 21:25:07
조회수 21,352

잘 가르치면 오르비에 왜 있겠냐?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30524840

오르비클래스 강사 이해황입니다.

상단에 오르비 수강생 수 1위라는 문구 보고 깜짝 놀랐었네요. :)



제가 오르비에서 강의를 시작한 후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왜 하필 오르비에서?였습니다.


학생들은 물론이고, 알고 지내는 국어 강사 분들도 심각하게 물어보시곤 했는데... 자세히 설명할 만큼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대충’ 오르비 대표님이 좋아서라고 답해왔습니다. (틀린 말도 아니고요. ㅎㅎ)



그런데...



이런 글을 보니, 수강생 분들의 자부심을 위해서라도 짧게 밝혀두는 게 나을 것 같더라고요. :) 제가 오르비에서 인강을 시작한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1. 자유도가 높아서

메이저 인강 업체에서도 전속계약서를 받아봤었는데, 제한 조건이 너무 많더라고요. 저는 자유로움을 매우 높은 가치로 생각하는 터라 타협이 불가능했고요.


근데 오르비는 강사에게 놀랄 만큼 높은 자유도를 보장해 줍니다. 강좌 개설이나 강의 형식을 강사가 원하는 대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1.1. 강좌개설

현재 제 강점인 독서 강의를 주력으로 아래와 같이 다양하게 열어 업로드 중이고,


- 독해란 무엇일까(입문용)

- 노베탈출 독서(5등급 이하)

- 전개년 기출분석의 추월차선1(1~4등급 대상, 이해황T 시그니처)

- 머리야 터져라(안정적 1등급 대상)


내년에는 PSAT 베스트셀러인 ‘논리퀴즈 매뉴얼’ 강의도 오르비에서 열어보려고 합니다. 



반면, 문학강의는 노베탈출용만 짧게 찍었고, 화법/작문/문법은 아예 강좌가 없습니다. 화작은 내년쯤 올릴 수도 있겠지만, 문법은 앞으로도 올릴 생각이 없습니다. 굳이 저까지 안 해도 될 만큼, 훌륭한 강의/교재가 많으니까요. :)



1.2. 강의 형식

저는 현장강의를 아예 안 하기 때문에, 인강 수강생에게 최적화된 방식만 고민합니다. 그래서 칠판 대신 태블릿을 쓰고, 필기하거나 필기 지우는 시간을 다 편집해버리고, 불필요한 말이나 헛기침 하나까지도 다 삭제했습니다. 고밀도 강의이기에 집중력이 떨어질 때쯤이면 집에 있는 고양이들 영상도 몇 초씩 삽입합니다. 



그래서 현장강의였다면 감히 시도하지 못했을, 전개년 기출분석의 추월차선1(기출 42회분)과 같은 강좌도 열 수 있었습니다. 현장강의였다면 강의시간이 어마어마했겠지만, 영상편집을 통해 매우 압축적이고 효율적인 강의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15분짜리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편집만 3시간 넘게 필요하단 게 제 입장에서는 좀 고통스럽긴 합니다.)


이런 이유로 “훌륭한 강의는 많습니다. 그런데 전기추만큼 ‘효율적인’ 강의는 시중에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라는 수강평이 올라오면 무척 기쁩니다. :) 수험생들의 시간을 그만큼 아껴줬다는 뜻이니까요.








2. 오르비가 좋아서

제 IMIN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르비 고인물입니다. (제가 활동하던 때는 탈르비한다며 오르비 탈퇴 후 재가입이 성행하던 때라… 저도 몇 번 탈퇴 후 재가입해서 아이민이 뒤로 밀리긴 했습니다 ㅎㅎ) 


하여튼 당시 오르비에 칼럼 쓰고 자료 올리며 이름을 알렸고, 이를 바탕으로 ‘국어의 기술’도 출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150만 부 이상 판매되면서 인생이 바뀌었죠.


아마 오르비가 없었다면 ‘국어의 기술’은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고, 그러면 저는 지금 저자/강사가 아니라 다른 일을 하며 살고 있을 겁니다. 그만큼 오르비가 제 삶에 끼친 영향이 컸고, 이런 이유로 오르비에 소속되어 일해보고 싶은 마음이 늘 있었습니다.


물론 오르비 설립자이신 Lacri 님과 교류할 수 있다는 것도 무척 매력적인 일이었고요. 제게는 소녀시대급 아이돌이시거든요. :)








3. “오르비 : 국어 영역 호화판, 강사들의 등용문”

오르비클래스로 데뷔하신 유대종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 “오르비 : 국어 영역 호화판, 강사들의 등용문”입니다. 제가 작년 9월에 대표님께 강사 제안을 받고, 오르비클래스 소개를 열심히 정독했었습니다. 거기 이런 말이 있습니다.


“예전 오프라인 학원가에서는 한 명의 유능한 강사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되기까지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오르비클래스는 매일 10만 명 이상에게 노출되는 방대한 트래픽 기반이 있기에, 수험생이 가장 가려워하는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강사는 1주일 이내에 전국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소위 1타 강사, 2타 강사 간에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다른 인터넷강의 업체와는 달리, 오르비클래스에서는 수험생들 앞에서 오로지 실력과 열정만으로 진검승부를 벌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오르비클래스가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인터넷강의 사이트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이죠.”


이런 환경이면 제가 현장강의를 전혀 하지 않아도, 강의를 통해 빠르게 인정받을 수 있겠더라고요. 다른 메이저 업체와 비교했을 때 유일한 단점이라면, 종종 편견을 가진 학생들이 있다는 것 정도뿐이었습니다.








이상, 오르비클래스 강사 이해황이었습니다. :)






rare-머리야 터져라! rare-하트라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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