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수리논술러가 하는 입시이야기 - 2 과학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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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랜만에 들어왔어
저번에 올린글을 생각보다 많이 읽었더라고!
댓글에 과학논술에 대한 이야기도 해달라는 내용이 있어서
오늘은 과학논술에 대해서 이야기할께 수리논술 궁금한 친구들은 내 전글 읽어보면 돼!
나는 연세대를 논술로 붙은, 제랑이야!!
1. 과학논술 - 화학
이과논술에서 과학논술에 대한 정보가 수리논술보다 확연히 떨어지는게 맞는거같아
애초에 보는 학교가 연세대, 의치예, 성대, 중대, 건대 처럼 높은 몇몇 학교들 뿐이고,
거기에 화2가 들어가는건 의치예랑 연대니까 다들 붙은 사람한테 궁금한게 많겠지
나는 현역, 재수 모두 화학으로 논술을 봤어
내 준비상태 - 과학논술에 대한 생각 - 연세대 과학논술 후기 순으로 쓸께!
1) 준비 상태
화학을 선택하면 화1과 화2가 범위야
논술에 앞서서 나는 기본적으로 저 두 과목을 평균 이상으로 했어
화학 1은 수능 선택과목이였고 모의고사에서 몇번 50 맞을만큼 잘했어
화학 2는 내신때 했는데 기말은 100 받고 나머지는 90언저리였지
이정도가 나의 화학 실력이였어
나는 평소에 과학논술 학원은 다니지 않았어
현역때는 시험 전에 3시간 특강 하나 듣고 제시문 보고 풀었고,
재수때는 응시한 곳들 중에 과학논술 있는 학교 화학 3개년 기출 풀어보고 갔어
결론적으로 보면, 내 준비상태는 화1 화2 1-3등급 실력 + 3개년 기출 풀어보기라 할 수 있겠네
2) 과학논술에 대한 생각
과학논술이 상당히 애매한 위치야
안챙기기에는 배점이 30-40%나 되지만, 챙기기에는 배점이 30-40% 밖에 안되거든 먼느낌인지 알지??
거기에다가 보는 학교도 별로 없어 특히 투과목 들어가는곳은 더더욱 없고
입시계의 계륵 같은 존재인 셈이야
과학논술은 사실 준비가 크게 필요하지는 않은거같아
기출을 본 친구들이라면 알겠지만, 과학논술은 제시문에 대한 의존도가 워낙 높고, 제시문에서 진짜 많이 알려줘
수업을 통해서 원과목부터 투과목까지 전부다 보더라도 결국 제시문으로 제시되기때문에, 크게 의미는 없을거야
어디서 수업을 들어서 전부 훑는것보단, 3개년 정도의 기출과 예시답안을 보고 "이러이러한 내용이 나오는구나"와 "이러이러하게 쓰는구나" 정도만 알아두면 좋을거같아!!
물론 그전에 기본적인 과목에 대한 지식은 알고 있어야겠지
화학을 예로 들면 원자모형의 순서라던가 반응엔탈피 구하는 방법이라던가 평형상수 식이라던가
이걸로 과목을 정하는거야
물리 화학 생명중에 자신이 기본적으로 과목에서 요구하는 개념이나 식들을 다 알고 있다면, 그 과목으로 과학논술을 보는거지
학교들도 교육과정을 넘어가는걸 내면 바로 소송걸리고 이슈되기도 하고, 그런 시절은 이미 2010년도 초반으로 다 끝이 낫기도 했어 2010년도 초반 기출이랑 후반 기출 보면 느낌이 확다를꺼야 그러니 교육과정 넘어가는 걱정은 안해도 돼 어디가서 대학화학 안들어도된다고!!
요약하자면, 제시문이 생각보다 많이 친절하니 스스로 3개년 기출만 훑어봐라!가 되겠네
3) 연세대 과학논술 후기
내 전글을 읽은 친구들이라면 알겠지만, 나는 과학 논술을 수리논술 문제 1개를 못푼채로 시작했어
그래서 더더욱 심리적 압박감이 강했고, 제시문을 읽을때 머리에서는 양들이 날라다니고 있었어
제시문 읽고 문제를 풀기 시작했고,
처음 읽고 막혔던 문제는
암모니아를 합성할때, 수득률을 더 올릴수 있음에도 왜 500ºC, 300기압 정도에서 반응을 진행하나?랑
수소 에너지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이였던거같다
물론 얘네는 소문제이고 이 앞에 계산하는 문제들이 여러개 있지
문제가 추상적이라면 추상적이지 문제가 이렇다 보니 나는 막혔다기보단 답이 느낌만 오고 확실히 글씨로 나타나지 않은 상태였고, 내 뒤에는 수리논술 한문제가 버티고있었지
결국 진짜 내가봐도 소설을 쓰는구나 싶을 정도로 썻고, 수리논술로 넘어가서 못푼걸 해결하고,
다 풀었을때는 딱 5분 남았었어
끝나고 나왔을때 뭐 느낌같은건 안왔고 그냥 멍던거같아
과학논술이 복기가 있으면 참 좋을텐데 과학논술은 복기가 없더라고... 더 자세히 설명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2. 하고싶은말
열심히들 하고있어??
원래대로 진행됬다면 이미 6평을 본 뒤겠지만 미뤄져서 이제 6평을 눈앞에 두고있겠네
6평이 얼마 안남았으니 해주고싶은 말은
모의고사를 목표로 계획을 짜지 말것과 계획을 짜면 지킬것 이라는거야
보통 주변에서 보면 6평 9평을 목표로 계획을 짜는 친구들이 있어 특히 이렇게 눈앞에 다가올수록 벼락치기용 일주일을 만들지
나는 정말 그러지 않았으면 해
물론 모의고사에서 그 해 수능의 경향성을 알 수 있고, N수생과 같이보는 시험인 만큼 더 떨리고 잘보고싶은건 나도 이해해!
그러나 수미잡이라고, 수능이랑 모평 점수는 아무런 연관이 없어
괜히 모평에 휘둘려 페이스를 잃지 말고, 쭉 하던대로 계속 갔으면 좋겠어
모평 점수에 크게 연연하지 마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
계획을 세우는 친구들이라면, 적어도 일주일 정도의 학습 계획은 있을거야
모평이 너에게 영향을 준다면, 그 학습계획을 짤 때 좀더 타이트하게 짜게 해주는거 정도가 좋을거같네
그리고, 계획을 짜면 꼭 지켜
내 취미 중 하나가 의대생 vlog를 보는거야
물론 아닌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보든 vlog에 나오는 의대생들의 공통점은 하나야
그들은 계획을 세우면, 그걸 진짜 그대로 실현시켜
계획 세우는 사람은 많아 누구나 집에 플래너 하나씩은 있잖아
그러나 세우는 이들의 대부분은 지키지 않아
안지킬이유는 또 어찌 그리 많은지 머리가 아프고 배가 고팟고 친구가 말을 걸었고 너무 졸렷고 잠깐 쉬고싶었고
등등등이 있겠지만
지킬이유는 딱 하나야
지키면 너희 인생이 달라질꺼야
이글을 읽은 지금부터 수능날까지 너가 쓴 계획을 단 하루도 뺴놓지 않고 모두 지킨다면,
그러지 않을때랑 결과는 많이 다를거야
놀지 말라는건 아니야 계획에 쉬는시간도 당연히 넣어야지
그러나 계획한걸 어기지 말라는거야 너와의 약속을 안지키지 말고
지켜서 우리 한번 많은걸 바꿔보자
여기까지 읽어준 고마운 친구들한테
화학논술 꿀팁 하나 알려줄께
문제풀때 혹시라도 분자의 기하구조나 결합각 찾는 문제 나오면 (by V.S.E.P.R.) 이라고 써봐
비공유 1쌍 공유 3쌍이면 삼각뿔형이고 결합각은 약 107º 이다 이런 문제들 있잖아
V.S.E.P.R.이 "원자가껍질 전자쌍 반발이론"이라는건데 이걸 기반으로 분자의 기하구조와 결합각을 알아내는거거든
문제는 교육과정을 넘어가면 안되지만 답안은 넘어가도 상관이 없어!!!!
내가 건국대 공대에서 이걸 써서 그나마 예비 1번까지 받을 수 있었던거 같아
너네들도 쓰면 + 점수를 받으면 받았지 -를 받지는 않을거야!!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음에는 더 길게 나의 입시에 대한 고찰 글로 찾아올께!
모두들 수고가 많고, 노력해줘서 고마워
앞으로 조금만 더 수고하고, 조금만 더 노력해서 꼭 목표 이루자
나도 계속 응원하고 있을께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편하게 쪽지해!
다음에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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