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합격 [403852] · 쪽지

2012-12-21 13:28:27
조회수 2,164

정규재가 생각하는 문재인의 패인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3394305



문재인 후보의 깨끗한 패배인정에 찬사를 보낸다.

당신의 철학과 깊이를 인정한다. 당신은 안철수 따위보다 훨씬 우위에 있는 인물이다.


1. 보수주의자는 종북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는다.

민주당, 한국의 좌파세력이 정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종북과 무조건적인 거리를 두어야 한다.

사상의 자유는 존재하지만,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종북이라는 정치성향은 정신질환에 가깝다.

의원당선을 무효화시키겠다고 호언장담한 이석기-김재연을 봐라, 차일피일 자리 유지하지 않냐.

싸그리 없애라, 종북을 없애지 않고서는 정권도 없다.


2. 산업화를 부정하지마라. 산업화의 역군들을 무시하는 행위가.

병상에 누워있는 늙은이(사랑스러운 애칭이다)들을 모두 투표하게 만든 것이다.

직업이 없는 전쟁 미망인이 미군에게 웃음을 팔아 너를 키웠는데, 그 어머니를 양갈보라고 욕할 것인가.

모든 시대에는 지금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시대적 사정이 존재한다.


베트남으로 파병되고, 중동의 폭염에서 땀을 흘리고, 독일의 막장에서 일한 세대의 피와 땀을 부정하지 말아라.

이것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민주당에게 정권이 돌아갈 일은 요원한다. 


한민족 5,000년의 역사상 우리나라는 유일하게 중국에 큰소리를 쳐보고 있다.

이것을 가능케 한 것이 어린 좌파들이 꼰대라 욕하는 늙은이들이다.

모욕감을 참을 수 없는 것이다, 죽기 살기로 나라를 발전시켜놨는데 그것을 부정하는 세력들에게 정권을 줄 수 없다.

그 심정, 치가 떨리는 그 심정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절대 보수의 표를 얻어낼 수 없다.


3. 새정치를 말하면서 무엇을 했는가.

안철수와 정략적으로 단일화하며 정치공학을 수행하고, 종북과 결합하지 않았냐.

광장민주주의는 분노와 증오를 만들고 논란을 만들어내낸다.

살아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민주주의의 일탈이다.

다 바꾸어라. 그래야 언젠가 한번은 승리할 수 있다.



박근혜는 쉽게 속아넘어갈 사람이 아니다. 쉽지 않은 사람이다.

인수위 구성에서부터 서릿발 같은 엄정한 권리를 보여줘야한다.

그래야 질서가 생기고, 먼지가 가라앉게 될 것이다. 걱정은 하지만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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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ngsei · 367478 · 12/12/21 13:45

    네 다음 꼴통

  • 추억앨범™ · 6955 · 12/12/21 13:47 · MS 2002

    1. 막판에 임수경 의원이 문재인 후보 캠프의 통일정책특보다 아니다 말이 많았죠. 사실 대다수의 소위 "보수" 주의자들에게 임수경 의원이 통일정책특보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그 사람이 문재인 후보 측에 서있다는거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할뿐... 물론, 사상의 자유는 있습니다만 그 사람들을 "국회의원" 으로 앉히거나, 선거를 위해 그 사람들과 연합하는건 용납할 수 없는거죠.

    2. 박정희 前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이렇습니다. "경제성장의 주역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독재를 한건 확실하다". 여기서 문제는, 당시를 살았던 50대 이상의 중.장년층들에겐 독재자의 이미지가 강하지 않고, 경제성장에 일조했다는 이미지는 강하다는거죠. 누가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현실은 그렇습니다. 또, 박근혜 당선인에게서는 박정희 前 대통령보다 故 육영수 여사의 이미지가 훨씬 많이 겹쳐보인다고 합니다. 박정희 前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고서라도 중.장년층, 특히 여성층에서 故 육영수 여사의 이미지는 "정말", "매우" 좋습니다. 이런 점들이 중.장년층을 투표소로 이끌고 박근혜 당선인에게 표를 던지도록 작용했다고 봅니다.

  • 岳畵殺 · 72210 · 12/12/21 14:03 · MS 2004

    육영수 여사가 서거하신 후,

    박정희의 폭주를 막을 사람이 없어서 그 결과 10.26이 벌어졌다는 이야기도 있죠.

  • 추억앨범™ · 6955 · 12/12/21 14:08 · MS 2002

    박근혜 당선인의 당선 후 특집 다큐멘터리를 보니 내용의 절반이 故 육영수 여사와 관련된 이야기더군요. 저야 당시를 겪어보지 못했으니 잘 알지 못하지만, 이번 선거기간동안 왜 어머님이 故 육영수 여사 이야기를 그리도 많이 하셨는지 조금은 알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 StarSeeker · 211249 · 12/12/21 13:50 · MS 2007

    이분이 어떤 분인지는 모르지만 대선 후보였던 사람을 '따위'로 폄하할 수 있는 작자인지는 의문이네요

  • 꿀꿀이죽 · 423401 · 13/01/23 03:36 · MS 2012

    ㅋㅋ 대선후보면 폄하하면 안되나요

  • 올원 · 307477 · 12/12/21 13:52 · MS 2009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해야지.. 굵은 글씨가 눈에 들어오는데, 5000년 역사상 유일하게 중국한테 큰소리를 쳐보고 있어서 지금 동북공정이 그렇게 활발한가?ㅋㅋ

    5000년 역사에서 우리가 중국한테 큰소리 쳤던 시절은 고구려와 발해뿐이지 않은가.

  • 마스터 요다 · 344809 · 12/12/21 13:57 · MS 2010

    고구려나 발해가 큰소리 친 수준은 아닙니다.
    물론 조선이 사대주의에 찌든 국가라고 주장하긴 무리가 있지만.

  • 올원 · 307477 · 12/12/21 14:04 · MS 2009

    정규재라는 사람이 말하는 큰소리치는게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몰라도 현대사까지 통틀어 말해도 중국과 비교할 수 있는게 고구려, 발해뿐인건 사실아닌가요.

    고구려나 발해도 글쓴이 주장대로 큰소리 친 수준이 아니면 5천년 역사에도 단 한번도 없었다고 말하는게 맞겠네요.

  • 마스터 요다 · 344809 · 12/12/21 14:09 · MS 2010

    큰소리 친 수준이면 연운16주를 낀 요나라 수준은 되야겠죠.
    그리고 고구려도 잘 나갈땐 그당시 중국이 분열된 시기였고 수나라가 들어서서 개고생한걸 생각하면 그정도까지라 보긴 힘들죠.(직접 전쟁에 참여해서 승리해본 영류왕이 당나라와 잘 지내보려 했던걸 감안하면)

    물론 한국사를 폄하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 올원 · 307477 · 12/12/21 14:17 · MS 2009

    제 댓글이 이렇게 왈가왈부할 글이 될지는 몰랐는데.. 쩝;;

    ------
    한민족 5,000년의 역사상 우리나라는 유일하게 중국에 큰소리를 쳐보고 있다.
    이것을 가능케 한 것이 어린 좌파들이 꼰대라 욕하는 늙은이들이다.
    ------

    제 의견은 기본적으로 위 글에 대한 상대적 평가입니다. 정규재씨의 발언과 지금 우리나라의 외교적 위치를 생각해보면 고구려, 발해는 충분히 큰소리 쳤다고 말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이 글에서 정규재라는 사람은 지금 우리나라를 중국한테 큰소리도 쳐보는 나라로 인식하고 있는데)

    요다님은 그냥 제 의견을 위 글을 배제한 객관적관점에서만 받아들이신것 같네요.

  • 아리나 · 271067 · 12/12/21 13:53 · MS 200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signme · 30745 · 12/12/21 14:10 · MS 2003

    이석기, 김재연이랑 민주당이랑 무슨관계가 있나.

  • 추억앨범™ · 6955 · 12/12/21 14:13 · MS 2002

    이른바 "보수" 주의자들은 그들과 연합하는거조차 싫어합니다. 정권교체니, 야권연대니 해도 어쨌든 그 자체가 이해가 안 되는거죠.

  • ..signme · 30745 · 12/12/21 14:15 · MS 2003

    이번에 연대는 안했잖아요?
    여튼 진보=종북 꼬리표 땔려면, 북한이 중국에 흡수되거나 , 통일이 되거나 둘 중 하나는 되야할거같네요.

  • 추억앨범™ · 6955 · 12/12/21 14:20 · MS 2002

    지난 총선 이야기죠.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한 해에 치러졌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그 두 선거가 긴밀하게 엮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몇 년 간격으로 벌어져있었다고 해도 보수주의자들이 그 내용으로 공세를 펼치긴 했겠지만 어쨌든 현 야당이 NL계열들과 어떻게든 연결되는한 이런 이야기는 계속 나올거예요. 아님 통일이 되든지...

  • ..signme · 30745 · 12/12/21 14:24 · MS 2003

    아.. 총선 어느새 제 머리속에서 잊혀졌네요.
    유구한 역사를 가진 NL이 노동자 단체와 긴밀하게 연력되어있고, 노동자 권익을 위해 노력하는 부분들 때문에
    바퀴처럼 살아갈거같네요.
    통일이나 됐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기회들이 많이 만들어질거 같은데.

  • 꿀꿀이죽 · 423401 · 13/01/23 03:40 · MS 2012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2021412308216577&outlink=1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우위영 통합진보당 공동대변인은 14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간의긴급 회동을 열어 야권연대 협상개시 선언을 국민 앞에서 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우 공동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정희·유시민·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단이 어제(13일) 오후 9시30분 국회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세 시간 가량 야권연대 현황을진단한 뒤향후 계획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 캉남스타일 · 418616 · 12/12/21 14:21 · MS 2012

    근데 이제 박근혜가 당선도 되고 그랬는데 민주당에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새누리도 또 그 지지자들도 일베 같은 극우들과는 좀 관계를 끊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러기 전엔 통합 힘들 거 같은데.

  • 스파르타쿠스 · 350031 · 12/12/23 14:31 · MS 2010

    그저 어르신들은 '변화'가 싫으신거에여,,,
    자신들이 일궈온 삶의 터전이 한번에 훅 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때문이죠,,

  • 봄봄아 · 434186 · 12/12/23 21:19 · MS 2012

    저는 아직 투표할 나이가 아니라서 누구 정책이 옳고 그른지는 모르겠지만... 박근혜를 독재자의 딸이라고 무조건 까는 사람들이 박정희 시대를 살아본 세대가 아니라 어린 세대들이 대부분이라는게 이해가 안된다. 겪어본게 아니라 들어본 사람이 왜 겪어본 사람들보다 난린지

  • StarSeeker · 211249 · 12/12/25 07:00 · MS 2007

    독재자는 무조건 까야 합니다.

  • 꿀꿀이죽 · 423401 · 13/01/23 03:41 · MS 2012

    세종대왕 까보슈

    독재 (獨裁) [독째]
    [명사]
    1. 특정한 개인, 단체, 계급, 당파 따위가 어떤 분야에서 모든 권력을 차지하여 모든 일을 독단으로 처리함.
    2. 같은 말 : 독재 정치(민주적인 절차를 부정하고 통치자의 독단으로 행하는 정치).
    [유의어] 독재정치, 독단, 압제정치.

  • 4천원 · 59684 · 13/02/03 22:29 · MS 2004


    이건 대체 무슨 드립인가요.

    재미라도 있으면 말을 안하지

  • 4천원 · 59684 · 13/02/03 22:29 · MS 2004


    이건 대체 무슨 드립인가요.

    재미라도 있으면 말을 안하지

  • 4천원 · 59684 · 13/02/03 22:29 · MS 2004


    이건 대체 무슨 드립인가요.

    재미라도 있으면 말을 안하지

  • 4천원 · 59684 · 13/02/03 22:29 · MS 2004


    이건 대체 무슨 드립인가요.

    재미라도 있으면 말을 안하지

  • 아쟁총각 · 408445 · 13/02/05 00:43 · MS 2012

    일제를 겪어보지 않았으면 일제에 대해 얘기할 때 전부 닥치고 있어야 됩니까.

    박정희를 직접 겪어보지 않았어도 박정희에 대한 자료는 무궁무진해요.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아직도 박정희의 그늘 아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되는 거 봐요.
    그게 박근혜 본인의 역량이라 보기에는 그간의 과정속에서 너무 바닥을 드러냈죠.
    박근혜 지지자들도 박근혜 무식하고 말 못하는 거는 대부분 인정하고 들어가잖아요.
    결국 박근혜 보고 뽑는 게 아니라 박정희, 육영수 봐서 뽑아준다는 겁니다.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 사회,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주는 사회에서 살고 있는 거예요.

    한 마디로 우리 모두가 지금도 겪고 있다는 얘깁니다. 박정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