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cero [91149] · MS 2005 · 쪽지

2013-02-08 00:32:13
조회수 4,215

공대생 4학년입니다. 공대생활에 궁금한 것 있으시면 질문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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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글에서도 말했듯이
빙빙 돌아 대학에 다소 늦게 진학한(나이로 치면 삼수생)
공대생입니다.



많은 이과 n수생분들이 그렇듯이
수능점수가 잘 나오게 되면
자연스레 의대진학을 생각하게 됩니다.
저도 막연히 의대를 꿈꿨었구요.


결과적으로 가군 다군에 상향/적정으로
나군에는 초안정으로 공대를 써서
가군은 광탈ㅋ 다군은 오르비에서 저보다 순번이 불과 2번이 높은분이 합격하는것을 지켜보며 불합격ㅋ
해서 지금은 나군에서 합격한 학교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병역도 마치고 어느덧 4학년이 됬네요ㅎ



진로고민이 가시화되고 피부에 와닿는 시기라 그런지
내가 만약 그때 정말 운이 좋아서 의대에 붙었다면 어땠을까
수능을 한번 더 보았다면 어땠을까


라는 쓸데없는 생각이 듭니다.
저한텐 쓸데없는 생각일지 모르지만


인생의 방향을 설정짓는 중요한 시기에 있는 여러분들에겐
쓸모있는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공학에 대한 날카로운 성찰이나 목표의식 없이 학교를 다닌게 후회가 되네요.

궁금한 것있으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릴게요.

아 과는 기계공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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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량공급 · 311238 · 13/02/08 00:39 · MS 2009

    미필인데 쭉달리다가 석사마치고 전문연구요원 하는거에대해서 어떻게생각하세요?

  • Vincero · 91149 · 13/02/08 00:44 · MS 2005

    학사졸업할때까지 높은 학점 졸업할 수 있다면 추천해요.
    물량공급님 전공이 전자공학이셨나..
    대학원 진학이 원래 목표였고, 학점이 나쁘지 않다면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전문연구요원이란게 일찍 취직하는 거나 다름없어서. 단지 병역을 이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행하고도 전문연구요원에서 했던 일과 비슷한 일을 진로로 삼는다면 여러모로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물량공급 · 311238 · 13/02/08 00:48 · MS 2009

    전자공학 전공하고있습니다. 사실 아직 전공을 크게 다루어본적이 없어서요. 전공이 맞다면 계속 배워서 연구 쪽으로 해볼생각입니다. 석사를 어디서해야할지 아직결정하지못했습니다

  • Vincero · 91149 · 13/02/08 00:57 · MS 2005

    연구실마다 교수님이나 학사 조교분들이랑 미리 친해져서 정확히 무슨일을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고 가능한 빨리 자신이 하고싶은 세부전공 선택하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석사는 본교에서 한다면 경제적이거나 교수님 추천받는데 좋고 박사는 여력이 된다면 유학 추천합니다.
    학부 1,2학년때 세부전공 빨리 선택해서 연구실 들어간 학생들이 대부분 그 과목위주로 수강신청해서 성적도 잘받고 유학도 좋은 곳으로 가더군요.

  • 물량공급 · 311238 · 13/02/08 00:58 · MS 2009

    답변 감사합니다

  • 알이즈웰. · 347328 · 13/02/08 00:48 · MS 2010

    이공계 나오면 대부분 월급쟁이이고 소모품처럼
    여겨지는거 같던데
    전문성있는 엔지니어가 될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 Vincero · 91149 · 13/02/08 00:54 · MS 2005

    학사졸업은 전공에 대한 지식을 갖기가 힘들어요.
    업무에서도 그렇구요.
    전문성이라면 대학원 진학이나 유학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기업에 취직이 아닌 취업을 한다면 처음엔 모든 사람이 소모품입니다.
    전문성이라는 것이 쉽게 얻어진다면 전문가라고 할 수 없겠죠.
    기업에 취직을 해서 월급쟁이라고 불려도 기업내에서 공부시켜주고
    끊임없이 자기계발 할 수 있는 루트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혹은 직접 창업을 하던지, 대학원 등에서 공부 더 해서 연구원이 되거나 교수가 된다면

    나름 전문성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댓군 · 341438 · 13/02/08 08:00 · MS 2010

    저는 이공계열 전공자가 아니라 궁금해서 질문해봅니다.
    1.고등학교 동창 중 하나가 이제 4학년인데 아직도 군대에 가지 않고 있습니다. 본인 말로는 석박사 다 하면 군대를 안갈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던데 본인도 자세히는 모르더군요. 공과대학 대학생이 군복무를 대체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예전에 들은바로는 이것도 TO가 있어서 카이스트 대학원은 정원이 100%, 서울대 대학원은 80% 등등이다 이런 이야기도 들은거 같은데 이 내용에 대한 설명(사실인지 아예 없는 말인지)도 듣고 싶습니다.

    2.학부 4년만 마쳐서는 학문적으로도 그렇고, 실제 기업에서 일하는 것도 어렵다는 말을 자주 들어본거 같습니다. 물론 학부만 마쳐서 아무것도 못하는건 어느 학부가 그렇겠지만요. 실제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졸업생들이 석사과정 혹은 그 이상을 단순히 취업을 위해서 밟는 경우가 많은가요? 또, 그에 따른 이득은 어느정도인가요?

    3.졸업을 앞둔 분 입장에서 봤을때 취업에 유리한 학과는 어떤 학과인가요? 가능하다면 대략적인 서열 같은 것도 매겨주실 수 있으신지..

    4.(2번과 약간 통하는 질문입니다) 이공계열 출신들은 소위 스펙 같은 면에서 인문계열 학생들보다 널널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본거 같습니다. 이 말이 사실인지(대입만 보면 맞는거 같은데 대입과 취업은 또 다른거니..) 만약 맞다면 이공계열 출신들은 자기개발을 위해서 단순히 전공 공부만 하는지, 아니면 어떤 것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 Vincero · 91149 · 13/02/08 18:40 · MS 2005

    1. 저도 군복무를 전문요원으로 다녀온 것이 아니라 확실히 답변 할 수 없겠습니다만.. 주로 공대생이 전문산업요원으로 일하게 되면 C언어를 다루는 일을 많이 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느정도 학벌이 되고 실력이 되는 전제 하에서는요. 석박사 다해서 안가는 길은 잘 모르겠지만 학사출신도 전문요원으로 가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제 아는 카이스트생은 학부 1학년 마치고 삼성전자에서 병역을 이행하더군요.

    2. 석사를 단순히 취업용 타이틀 따기 위한 것이라면 인풋대비 아웃풋 효과로 따졌을 때 절대 비추입니다. 그런 분들도 별루 없구요. 석사까지만 하고 취업해야지! 라기 보단 석박사하고 취직해야지~! 했는데 도저히 박사는 현실여건상 안될 거 같을때, 취직하는 분들을 더 많이 봤습니다. 어느정도 자신의 전공에 대해 애정이 있고 연구가 적성에 맞아야지 아웃풋도 잘 나오고 실제 취업때도 메리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너무 석사출신들이 많아져 평균적인 메리트가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석사마치고 다 연구직 쪽으로 가는 것도 아니구요. 학사와 석사 gap 보다 석사와 박사 gap이 훨씬 크다고 하는데 메리트도 그만큼 더 있겠죠.
    반대로 기업에서도 본인이 노력만 한다면 석사나 박사 학위 취득하는 길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래서 학사때 취직하는것이 꼭 불리한 것만은 아니죠.

    3. 제가 기계과라서 그런것만은 아니지만.. 저희학과가 취업 가장 잘된 다는 것은 부인 못하겠습니다. 정말.. ㅋㅋ 가령 저보다 네학번정도 위인 선배님중에 전설적으로 학점이 낮으신분이 계셨는데 삼성전자 가시더라구요.
    대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하시는 분들도 많구요.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거의 모든 분야에 진출하는 것 같습니다. 엔지니어링..전자..물산..반도체.. 등등 기계과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공대는 취업 스펙트럼이 높습니다. 어디에서도 필요하다는 것이죠.

    제가보기엔 기계>전자, 화공, >재료, 컴공, >>토목, 건축> 그외 원자력이나 도시공학 등등
    ? 이정도 인것 같습니다. 확실하진 않습니다.

    4. 어느정도 사실입니다. 문과학생들 스펙 높이는거보면 정말 살벌하더군요. 혹은 이공계가인문계에 비해서 학점따기가 훨씬 어렵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스펙이던지 학점이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이 영어성적인 것 같습니다. 둘은 거의 필수적이고 . 그 외 부차적으로 인턴경험이라던지 각종 관련 자격증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학점과 영어성적은 가산점이 아닌 거의 지표라고 생각이 되어지는데 이공계열은 그 둘만해도 벅찬 거 같더군요.

  • 댓군 · 341438 · 13/02/08 23:36 · MS 2010

    학사출신도 전문요원을 갈 수 있군요. 상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 닉네임이음슴! · 410710 · 13/02/08 09:29

    공대내에서 여학생들의 학점상태나 진로(취업)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물리를 못해서 공대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화공과나 산업공학과는 어떤지 궁금해요..
    배우는 내용이나 진로 등....
    또, 공대 나와서 대기업 취직하면 주로 지방근무하게 된다는데....이게 사실인지..ㅜㅜ

  • Vincero · 91149 · 13/02/08 18:47 · MS 2005

    여학생들도 별다를 것 없습니다. 1,2학년때는 여학생들 성적이 압도적으로 남자들보다 높은데 3,4학년 복학생들 전공공부 파워에 다소 밀리는 느낌도 있습니다. 제 바로 윗학번에서는 여학생이 공대전체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ㅎ 졸업하고 바로 강남에 있는 대기업 취직했구요.
    저도 물리..떄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고등학교때 심지어 물리1도 선택하지 않았거든요. 1학년떄 물리1듣고 충격먹고 열심히 공부해서 재수강해서 A받긴 했지만 . 확실히 물리를 들어올때부터 잘하는 것이 유리한 것 같습니다. 모든 과목이 미적분과 물리와 관련되있는거 같은데. 어차피 기초물리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연스럽게 고등학교 물리정도는 잘하게 되는 경지에 이를 겁니다. 화공과나 산업공학과도 좋은 학과죠. 취업스펙트럼도 넓고 산업공학과 같은경우는 약간 문과성향도 띄는 걸로 알고있습니다만.. 암튼 좋은 학과입니다.

    화공과 졸업생들은 잘 되면 정유회사 같은 곳에 들어가거나 저희학교같은 경우는 의전준비하는 학생도 간혹 있습니다.

    대부분 지방근무를 하게 되는게 사실입니다만 근무하다가 서울로 인사이동하는 경우도 있고.. 기업에서도 현장을 중요시하는 분위기에 지방근무를 강추? 하더라구요. 대기업 인사설명회때 들었습니다..
    학점이 높을수록 서울에서 취직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GS 건설이나 현엔 등 서울에 있는 회사도 많습니다.
    한 10퍼센트정도?

  • 닉네임이음슴! · 410710 · 13/02/08 19:51

    답변 감사합니다^^

  • woeirmf123 · 385901 · 13/02/08 14:50 · MS 2011

    쪽지보냈는데 꼭 답변해주세요 ㅠㅠ

  • Vincero · 91149 · 13/02/08 18:41 · MS 2005

    답변 드렸습니다 ㅎ

  • Em-C · 254388 · 13/02/09 15:40 · MS 2008

    저도 기공인데 ㅎ

    1,2학년때로 돌아가신다면 뭐를 하실겁니까.
    공부쪽은 학점하고 일반기계기사 정도 생각하고있고
    생활은 봉사활동 동아리 하면서 해외나가보고 시간채운김에 학점 채우고 있는중인데
    대학생활동안 뭐를 더 하면 괜찮을지 고민이네요

    복전이나 부전 생각해봤는데.힘들어서 교양이나 몇개 더듣자 했는데
    이름만보고 흥미로운 수업찾기가 힘들고 문과계열 잘못 들여놨다가 학점 내려갈까봐..

    그리고 관심있는 취업분야관련 얘기좀 해주세요 ㅎㅎ
    플랜트라던가 제어라던가 어떤것들이 있나 알고싶네요

    +덧. 학부생이 삼전에서 대체복무를 어떻게하죠..

  • SnuBastard · 410811 · 13/02/10 19:29 · MS 2012

    저도 공대 진학예정입니다. 재료공학부고요.
    보통 공대를 나오면 진로가 어떻게 되나요? 저는 과학이 좋고, 그러다보니 공돌이라는 막연한 테크따라 왔거든요.
    질문을 나열하겠습니다..
    1.연구원이 되거나 대기업 취직이 된다는데 각각에 대해 조금만 더 잘알고 싶습니다.
    2. 그리고 보통 공대졸업후 어느 진로를 많이 선택하는지도 궁금합니다.
    3. 혹시 재료(신소재)쪽 진로는 어떻게 되나요? 취업문이 좁다고 누군가가 그러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