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두렵고 수능이 두렵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3628626
고3된 학생입니다.
문과임에도 고2 11월 국수영123등급이며 국어1등급도 운이 좋아 나온거라고 생각합니다.
12월 말부터 어제까지 미친듯이 달려왔습니다. 방학동안 학교 보충시간이나 인강듣는 시간 (학원울 안다닙니다)을 제외하고도 자습시간만 10시간 이상씩 유지하며 열심히 했습니다.
어제 3월모의대비하여 모의고사를 위한 모의고사를 봤는데 성적이 안오릅니다... 언어는 11월때 운이 좋았음을 절실하게 느꼈고 영어는 시간도 오버했으면서 오히려 3등급 컷에 걸린 수준이네요.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자부하는데 머리가 안좋은지 이모양입니다.
3월모의가 수능성적보다 잘나온것이다..라는 말이 두렵습니다. 아직 3월 시험을 안봤지만 이렇게까지 공부했는데 성적이 안나오니 과연 수능때까지 공부하면 성적이 나올지 불안하고 불안감으로 공부를 열심히한다는것보다는 오히려 공부를 놓고싶다는 생각만 하게됩니다.
혹시 작년에 저와 같은 상황이셨거나 제 마음을 아신다면 한마디씩 해 주셨으면 합니다. 위로,충고,경험담 모두 좋습니다
(이런식으로 현실을 회피하려는 제가 부끄럽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본인 욕)뇌절하다가도 끝맺음을 좋게 마무리하는게 진짜 중요함 0
나처럼 하고 싶은대로 아무 글이나 싸지르고 뇌절하다가 짜증부리는게 글에서 티가...
-
우산이 없는데 뭐지?
-
개 지문 2번째 문제에 '지시어에 의해 개와 화자 간의 물리적 거리' 이거 첨보는데 좀 당황스러움
-
뭐 의대목표 직장인들이 6모가 어려워서 찡찡댄다고? 6
그런 틀딱들 7수생형이 다 죽여줄게
-
가스라이팅 가르치는데...?
-
팔에 문신...ㄴ 나비 ㅏ
-
>늘봄 학교 시행을 함 >여기서 늘봄 학교 운영진을 초등교사 출신으로 뽑겠다는...
-
안녕하세요 전 22살 일터에서 짬짬이 공부, 퇴근 후 집에서 독재하는 사람입니다....
-
장학몇프로뜨나 기대중이였는뎅
-
얼버기 였던것 2
다시 자러 갈께요
-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그 틈새사이사이에 쉬던시간들이 생각남 진짜 작년엔...
-
얼리부기 4
일찍일어나는새가 아침을먹는다
-
괜히봤음 반수 급마렵네 응 이미 늦었어
-
이번에 해서 가면 아무 문제 없지만 안된다면 졸업만 늦어지고 학점 관리도 제대로...
-
6시간자는게 맞음? 1시간은공부더하겠져 학교다닐때 기준이라 7시간초과로는 못자요
-
고2 정시파이턴데요,,지1 공부하는데 지엽이나 암기때문에 너무괴로워서 다른 과목...
-
신물 올라와;;
-
내가 뭘 하는지 간섭을 안한다
-
쪽지 주세요
-
벅벅벅
-
N제 실모 풀면서 기출 다시 풀어보고 개념도 다시 보충하려 함
-
대충 국어는 고1 땨부터 지금까지 계속 1이였고 이번 6모에서도 꽤 안정적으로...
-
연고 문사철은 갈 수 있는 거 아닌가…. 작년에 그러고도 간 분 몇 되보이는 거...
-
아
-
막으시다뇨.......... 이런 경우 은근 많더라
-
ㅠㅠ 2
소설책은 7권 사니까 8만원 정도 나오는데… 수능교재는 7권 사니까 20만원 넘어감...
-
어제 동사 듣기파일 켜놓고 자니까 10분만에 자버림 수면제 성능 확실하다
-
ㅈㄱㄴ
-
끌어올리신 분들 비법 있으심? 수학 화생
-
끌어올리신 분들 비법 있으심?
-
레전드 졸림 3
밤새버림 ㅋ ㅋ
-
수2 뉴런에서 22번만 연달아 다루는 띰 있는데 뒤에 세문제가 아무리봐도 이해가...
-
9평 - 57 0
-
기차지나간다 4
회기역행
-
반영비따윈 찍어누르는 개쩌는 성적표로 모든 대학 뚫어버리기
-
소노 카미니 후레타다케데 이야이야이야
-
성적은 노코멘트임 너무 거지같아서 어찌 공부해야할련지
-
얼버기 0
일리가없잖아 잠이안오네요..
-
걔네 눈치 없는 거 아니다 눈치 존나 빠르다 그냥 눈치 없는 척 하는 거임
-
얼버기 0
-
오늘 송탄에 미공군 기지 K55를 갔다왔는데 매브니 입대 안한거 후회된다.. 0
대학생때 미대편입 하고 싶어서 서울로 아는 사람 동화작업실에서 야전침대 깔고 호스로...
-
상황이 많이 진정되어, 다시 공부를 할 수있게되었는데요. 후.. 100일 남짓한...
-
아 저렇게 일하면 안되는구나 아 저렇게 사람 대하면 안되는구나 난 저러지 말아야지...
-
현시점 사탐런 5
제 동생 얘기 입니다. 현역이고 언미물지입니다 6모 43443 나왔는데 수시로...
-
+교재 입고도 언제되는지도 아시면 알려주세요...ㅜㅜ
-
커하 작년 6모 백분위 93찍고 3등급에서 못벗어 날까? ㅠㅠ
-
나야나 두비두바
-
그래서 1시부터 지금까지 강기분 지문 9개 풂 ㅋㅋㅋ
불안한 건 다들 마찬가지죠.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하세요. 수능 국영수처럼 사고력을 요하는 공부는 단기간에 성적이 오르지 않습니다. 계단식으로 성적이 상승하죠. 차분하고 꾸준하게 지금까지 해오신 대로 하다보면 어느날 눈이 뜨일 겁니다. 늘 하는 말이지만 모의고사에 연연하지 마세요. 수능때 인생 첫 만점이 나온 사례도 무수하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모르는 거니까 그때만 생각하고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하세요.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경험담인데 수능을 1달 정도 앞두고 언어 수능 기출을 시간재고 풀어봤는데 놀랍게도 모두 다 풀어본 문제임에도 시간 다쓰고 10문제 정도를 풀지 못한 일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엄청난 멘붕이 왔었죠 극도로 불안했습니다. 고삼 재수 2년동안 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들고 그랬어요. 근데 11월 모의고사날 허겁지겁 풀다보니 시간안에 풀었음은 물론 100점이 나와 자신감을 얻은 경험이 있습니다. 님이 푸신 모의고사도 모의고사를 대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풀다보니 지나치게 긴장하고 부담이 되었던 건 아닌지요. 막상 실전에 돌입하면 차분하게 제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믿고 여유있게 공부해 보세요.
'운이 좋아 나왔다'라... 정말요? 정말로 운이 좋았나요?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무엇이 님한테 1등급을 가져다 주었나요? 제가 현역 때 본 많은 상위권 친구들이 낮은 자존감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맨날 1등급이면서 맨날 운이 좋았대요. 꼭 그렇게 안 하면 다음에 못 쳤을 때 창피를 당할 것처럼. 두려움의 근원을 없애고 자존감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시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