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뚫고가자 [428978] · MS 2012 · 쪽지

2013-03-28 05:39:23
조회수 1,012

머리 좋은 친구 때문에 잠이 안와서 미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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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인데요

다니고 있는 수학 학원에서 2011년 4월 교육청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80분이 주어진 상태에서 시험을 봤는데 
저는 마지막바닥은 못풀고 끝나버렸고 점수는 70점대가 나왔는데
공부잘하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80분안에 다풀고 90점대 나왔다네요.
아 이게 진짜 머리 좋은놈에게서 느끼는 회의감인가 싶더라구요.
방학동안에 수학공부는 게을리 하지 않았는데 진짜 잠도 안오고 
미칠거같아요.ㅜㅜ 

p.s. 천일문은 보통 몇회독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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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Amnesia · 410130 · 13/03/28 07:14 · MS 2012

    상대적으로 남과 비교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본인에게만 절대적인 시선을 두어야합니다. 중요한 것은 정확하게 문제를 맞추는 것이지, 빨리 푸는게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정확하면 빨라진다.' 입니다
    시간에 얽매이지 말고 지금은 풀 수 있는 것까지만풀되, 못 푼 문제가 있다면 내가 어떤 부분을 몰라서틀렸는가에 대해 집중을 하십시오.

    천일문 - 몇 회독이라고 해봤자 케바케이기 때문에 무의미합니다. 요점은 '익숙해지는데' 에 있습니다. 정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독해가 되는 부분은 넘어가고, 주춤하거나 한 번에 와닿지 않는 부분은 체크하시면서 반복하시면서 그 갯수를 점차 줄여나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미 체화되어있는 문장구조를 반복하는 것은 낭비입니다.

  • 현각스님 · 425609 · 13/03/28 08:49

    비교하는 순간부터 성적은 떨어지고 불행해져요
    이 분 말씀처럼 자신에게만 초점을 두세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그친구가 머리가 좋은지
    님이 안보는 시간에 죽자고 공부한지 어떻게 아나요?
    공부잘하는 사람을 머리로 단정하지 마세요
    어떤이에게는 피눈물 흘리면서 얻은 실력입니다

  • 지붕뚫고가자 · 428978 · 13/03/28 12:41 · MS 2012

    여태껏 합리화만 하고 괜한 비교에 혼자 불행해 했어요
    제 자신에게만 집중해서 헤어나갈볼게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까망이님 · 364128 · 13/03/28 09:45 · MS 2011

    그사람이 그만큼 노력했을수도 있잖아요
    자기가 노력해서 얻은 점수인데 그런말 들으면 속상할듯..
    진짜 머리가 좋아서 그런거라해도 어쩔수없죠 사람마다 잘하는게 다르니까
    그사람의 경우에는 ㄱㅇ부쪽에 소질이있는거고 대신에 님보다 못한점도 있겠지요

  • 지붕뚫고가자 · 428978 · 13/03/28 12:42 · MS 2012

    그러네요 ㅜㅜ....
    그 친구가 들어서 속상해 할거는 생각도 못하고
    혼자 불평만 해댔으니 갑자기 부끄러워 집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치타맨 · 414396 · 13/03/28 09:49 · MS 2012

    100분만에 끙끙대서 100점 맞으나

    30분만에 눈으로 풀어서 100점 맞으나


    수능이라는 시험 안에서는 똑같은 100점입니다. 오히려 그 점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필즈메달을 받은 히로나카 헤이스케도 남들의 두배의 시간을 들일 각오를 하고

    수학 공부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그런것에 연연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우리는 그저 묵묵히, 주어진 시험시간안에 다 맞도록 노력하면 될 일이지요.

  • 지붕뚫고가자 · 428978 · 13/03/28 12:44 · MS 2012

    이야....진짜 멋진 말이에요~
    많은 힘이 됬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제 이 페이지를 나약해 질때마다
    들어와서 봐야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