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생의 고민(스압주의, 꼭 읽어주세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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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공익근무요원 복무 중인 사람입니다
제가 요즘 수능관련 고민이 너무 심해져서 글을 쓰게 되네요. 저는 재수를 해서 18학번으로 경북대학교 공대에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사실상 현역은 물론 재수 역시 모의고사 성적에 비해 수능을 많이 못쳐서 떠밀려 온 느낌이 있어서 항상 수능에 대한 미련을 마음 한켠에 가지고 학교 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 18년,19년 2년을 해당 학과에서 학교생활을 하고 20년, 작년에 공익근무를 시작했습니다. 근무를 시작하기 전 저는 현역인 남들과는 달리 공익근무를 하기 때문에 이 이점을 살려 뭐라도 해보자고 생각해 peet,자격증,어학 등을 생각해보다가 수능을 한번 더 준비해보기로했습니다. 솔직히 아무리 공익근무라서 공부할 시간이 현역군인들보다 많다고해도 저녁6시 전까지는 시간이 잘 안나더군요. 그래서 솔직히 결과에 대한 기대도 크지않았고 못치면 나머지 한해는 학과 공부나 어학공부를 하려고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수능을 봤는데 모의고사에 비해서는 성적이 다소 떨어졌으나 그래도 현역과 재수 때의 점수에 비해서는 너무 잘나와서 학교를 바꾸나 싶었습니다. 사실상 제가 나이도 있고 입학을 한다해도 바로 1년 휴학을 하고 22년도에 입학을 하는거라서 의치한수같은 진로가 확실한 곳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알아보니 의대,치대에는 못미치는 성적이었지만 한의대 수의대는 입학처에서 나름 긍정적인 대답을 해주더군요. 그래서 한의대 수의대 쪽으로 원서를 넣었는데 결과는 가나다 3탈했습니다. 그래서 원래 계획대로 올해는 어학이나 학과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성적이 잘 안나왔다면 미련없이 돌아섰겠지만 성적이 괜찮게 나왔는데 결과가 이리되니 사람마음이 또 딱 돌아서기가 쉽지않네요. 부모님과 대부분의 친구들은 어차피 군대갔으면 다른공부하기 쉽지않았을건데 성적도 어느정도 나왔으니 올해까지 해보라는 말이 많네요. 근데 저는 아직은 학부2학년을 갓 끝낸 입장이라 요즘 취업이 얼마나 힘든지도 몰라서 올해 수능에 또다시 도전하는게 맞는지 취업에 도움되는 스펙을 쌓는게 좋은지 모르겠고, 물론 작년도 가벼운 마음으로 했다지만 6시이후 매일 독서실에 가고 과동기와 친구들과 만남도 줄이면서 나름 힘든 수험생활을 했는데 또 올해 잘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서 확신이 안서네요.
요약하자면 올해 10월까지 복무를 하는데 올해 또 수능에 도전하는게 맞는지 여러분들의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요즘 이 고민때문에 잠도 설쳐요ㅜㅜ. 말이 길어져서 글이 좀 두서없는거 같기도한데 읽어주셨다면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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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ㄴ
상황이 비슷하네요. 저도 재수해서 18학번으로 입학했었는데.. 학교 생활은 재밌게했지만 이것저것 해보다보니 집중적으로 전공하고 싶은 분야가 생겨 공익하며 올해 수능 도전하려 합니다! 현실도 어느정도 인정해야겠지만 아직은 꿈을 향해 무모한 도전을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닌가 싶네요 저희 ㅎㅎ
정말 대단하시네요 전 아직도 시작못하고있는데 힘이되는거 같아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