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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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고3입니다. 맨날 눈팅만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회원가입까지 해서 글 올립니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수능 14일 남은 이시점에서 눈에 자꾸 들어오는 구멍도 구멍이지만
매일 푸는 수학 모의고사에서는 실수로 6~7개씩 틀립니다.
어쩌다 한번 그러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요 근래 매번 그러는 것 같습니다.
포카칩, TOP, 한석원 모의고사, 작년 종로, 유웨이, 대성까지.
(제 모의고사 수학성적은 111131입니다. 이런 점수를 받은적이 없는데)
아주 사소한 사칙연산 실수로요. 근을 하나 빼먹는다던가..하는 것 말입니다.
수능에 대한 불안감도 만만치 않습니다. 수시원서 접수 당시에 담임선생님 말에 넘어가서
되지도 않을 순천향대 울산대 의대를 집어넣은 저는.....
이미 한양대 우선선발에서 탈락한 상태입니다. 고려대, 성균관대만 남아 있어요.
그것도 붙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수능을 못 보면? 평소에도 말씀을 험하게 하시는 부모님이나, 친척, 친구, 선생님, 기타 여러 사람들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죽을 것 같다는 말입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걸까요? 한강다리에 서있는 제 모습이 자꾸 어른거립니다.
죽음에 관하여 자꾸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꾸 딴생각으로 빠지게 되고
그런거 생각할 시간에 공부나 더 하세요. 다 소용없습니다. 제 의지대로 되지 않습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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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는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메디컬이랑 따로 넣어봤어요
계산실수하는 케이스들을 모두 다 정리하시고매일 보세요
그리고 올바르게 계산한 풀이를 '사고하면서' 반복하세요
무의식에서 나오는것을 극복하려면 무의식을 교정하고 의식적으로 행동하는수밖에없어요
그리고 보통 계산실수는 조급할때 많이 생겨요
침착하게 접근하는 연습도 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좋은생각하세요 정말
풀 때 천천히 풀고
실수 한거 따로 모아놓고 따로 다시 푸는건 어떤가요
저도 작년에 수학 조져서 재수하는데
문제 될 수 있는 한 천천히 풀고
계산 과정마다 계속 생각하며 식 쓰고 풀도록
노력하니까 작년보다 좀 나아진거 같아요
쪽지 보내드릴게요! 많이 힘드시겠네요..
하루라도, 1시간이라도, 1분이라도 먼저 틀린 것을, 기쁘게 여겨주세요! 공부 안했으면 몽땅 수능 날 2교시에 당했을 거예요! 우리 뇌는 단순하고 때로 어리석다죠! 기쁘게 여겨주기만 해도 뇌는 기뻐하면서 더 열심히 활동한대요!
인생에서 가장 괴로운 시기 중에 하나가 고3이죠. 아닐 수는 없어요!
하지만, 우리 뇌가 열심히 우릴 위해 일해 줄 수 있도록 좋은 생각을 하려고 애쓸 수는 있어야해요! 오늘도 내일도 수능 날이 아닌데, 미리 수능 망칠 걱정하면 안돼죠! 좌절하고 싶은 순간순간마다, 지금은 아니라고 단호하게! 뇌에게, 심장에게 소리치세요! “지금은 아니야!!!”라고요! 그다음번에 또 그러면, “지금도 아니야”라고요! 매번매번 그렇게 해야해요! 마음 약해지려는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이때까지 이루어온 것 의심하지 말아야 해요! 용감하게 다시 화이팅!!!
이제 겨우 19살일뿐 너무 부담 갖지 마세요 못 봐도 안 죽습니다. 못 봐도 세상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모의고사 매일 보는거 의미 없어요 지금까지 틀린 것 뚫어져라 보세요
너무 부담감을 가져서 생기는 결과같은데 마음을 크게 먹고 하루정도 쉬는 게 좋을 것 같애요 숨을 깊게 쉬고 자신감을 가져보세요 계산실수는 다 긴장해서 그렇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정말. 자신과 얘기 많이 해봐요ㅎㅎㅎ저두 노력중^^..정말 응원합니다!얼굴도 이름도 성별도 모르지만 정말 응원해요! 존재대존재로서 응원합니다. 화이팅!
결국 해내게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