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별사이 [186685] · MS 2017 · 쪽지

2021-12-06 00: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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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능력'시험이라는 거 자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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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갖고있냐를 측정하는 게 아니라 자질, 잠재력, 두뇌회전속도, 상황대처능력 등을 측정하는 거라 공부로 단기간에 올리는 데 한계가 있죠. 타고난 능지가 좋거나 아님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훈련을 해 왔거나 그런 게 있어야 수월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수능 정도면 메이저급 시험들 중에서는 노력으로 많은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시험이니 재능 없다고 마냥 불평만 하기보다는 노력을 통해 본인의 한계치까지는 가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노력-보상의 상관관계가 그나마 살아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여기서 기회를 잡으시면 앞으로의 인생이 참 편해집니다. 개념암기+기출분석 이거만으로도 꽤 높은 궤도(1컷 언저리)에 오를 수 있는 괜찮은 시험이죠.


수능 이후 단계에 있는 적성고사류는 노력으로 극복이 힘든 게 사실입니다. 리트, 피셋, ncs 같은 것들.. 이런 건 저 역시 별 지랄을 다 해도 일정한 수준 이상을 넘어서기 힘들었던 걸 보면 확실히 재능러들 쏙쏙 뽑아가려고 만든 시험인 것 같아요. 애초에 교육적 목적 배제하고 '진짜 일 잘할 수 있는' 사람을 가려내기 위한 관문이니까요. 수능 잘 쳤다고 이런 시험들 막 손댔다가는 늪에 빠지기 십상이니 신중하게 진입하세요. 지금 당장 푼 리트점수와 졸업할 때쯤 공부하고 푼 리트점수가 별반 차이없을 수 있는 무서운 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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