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를가다 [1097299]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1-12-18 23: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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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부탁..)35135-11211까지: (1)하지 말아야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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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수 이과 35135- 올해 11211

수능날 뽀록은 아니고 6평 31314-9평 11312이고, 10월,11월메대프에서는 11121/11112였던 만큼

꾸준히 성적이 오른 인간입니다. 

 

6평 성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상 작년 수능도 미끄러진거라기보단..그게 실력이었죠..


수능 두달전 사설 기준

국어 백분위는 평균 99에서 수능 98 수학은 평균 98에서 수능 96...

영어는 두달 전 사설 17회차인가 풀었는데 거의 모두 1떳지만,,,수능날 2등급

물리,생명은 거진 고정 1등급 커트라인이었던 만큼(더그파는 예외로 칩시다..) 

 성적의 하한선을 올린 케이스입니다. 이 부분은 수능날 뽀록아니였나 까일까봐 미리 해명을 해두는 겁니당;;..




솔직히 저는 어디가서 과외하기도 민망한 실력을 가진 인간입니다.

수능이 끝나고 아는 동생들이 조언을 구해도 저보다 훨씬 더 우월한 실력을 가진 인간들이 수천명은 된다는걸 잘 알기에 

아가리를 닫고 지내왔는데, 그래도 저같이 막막한 성적대에서 시작한 재수생 분들 또 출베 현역분들을 위해서 글을 끄적여볼까 합니다. 


성공의 경험보다는 실패의 경험에서 배운 교훈이 더 예리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공하면 뭐든 아름답게 포장되고 의미있는걸로 보이잖아요. 

재수 때의 연애는 재수를 실패하면 역대급 헛짓거리, 재수를 성공하면 청춘의 추억으로 포장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은 이번 수능에서 왜 나는 만족스러운 점수를 못 받았는지 또 작년 현역때의 헛짓거리는 무엇이었는지 끄적여보겠습니다.  



2. 자만금지. 또 자만에 의한 헛짓거리..강의 컬렉터 

3월 교육청 국어 100,5월 메대프 국어 100,이감에서 몇번 100

100점이 꽤나 자주 터지는걸 보면서 전 미친 생각을 쳐하게 됩니다.

”강민철 무용론”...


집에만 오면 어머니와 강민철을 듣는게 맞냐 학원을 옮겨야 되지 않냐 입버릇처럼 얘기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미쳐버린거죠. 시 읽게걸 왜 저렇게 메뉴얼화 하냐..그냥 보기에 맞춰서 해석하면 안되냐 

비문학 유대종하고 너무 비슷한데 배울게 있냐 등등 ㅋㅋㅋ....

지금의 제가 보면 싸대기를 쳐갈길만한 멍청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강사를 평가질하는 순간, 당신은 강사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가지기보단 단순 아니꼬움 상태로 변하게 되고 

아무것도 못 배우고 돈만 날림 상태로 이어지게 됩니다. 



비판적 태도도  

그럴만한 능력을 가진 인간이 가져야되는거지 고정 100도 안 찍히는 완전하지 않은 실력의 학생들에게는 그저 ㅂㅅ같은 태도일 뿐입니다.



수학도 비슷한 루트를 밟고 현우진을 떠나 별 헛짓거리를 다했었습니다..강의만 더럽게 많이 들었지만 결국은 다 같은 내용이었고.. 

하..수능 한달전에서야 최종정리를 해가며 현우진만 빨걸 후회했었습니다..

현우진이 뛰어난 강사이기도 하지만, 누구를 듣든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문제를 확실하게 돌파하는 법은 강사를 신처럼 빨고 모시는겁니다. 

내가 이 인간을 마스터하기 전에는 타강사는 거들떠도 안본다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이 강사의 책,강의는 내가 강의할 수 있을 정도로, 내가 사전화해서 맘대로 꺼내쓸수 있게 사용하자가 목표가 되야합니다. 

가령 드릴 수1 2021 지로함수 이렇게 얘기만 들어도 전 몇가지 아이디어와 행동영역들이 떠오릅니다. (수학 조진 인간이 할말이 있겠냐만 ㅠ..) 

완전히 소화하기 위해 같은 강의를 2배속으로 듣는 것도 부끄럽거나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3.커뮤니티 금지. 

이건 현역 시절의 얘기입니다. 

현역 시절 오르비에 상주하던 한심한 저는 매번 달라지는 강사들 여론에 휩쓸리며 이원준-유대종-김승리-엄선경-유대종-김승리리라는 정말 말도 안되는 국어 커리를 타게 됩니다. 

그 결과 9평 국어 백분위 98에서 수능날 백분위 89..나락으로 가게 되죠 

국어는 강사들을 많이 들어봐라? 고정 1등급이 아니시라면 복습과 문제 벅벅을 훨씬 더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결국은 다 비슷비슷하십니다. 디테일이 다를뿐이지. 

근데 그 디테일은 개인의 자습으로 충분히 메꿀만하다 생각합니다. 


4. 사교육자들의 달콤한 유혹들에 넘어가기. 


오르비를 까는게 될 것 같아 걱정되지만 두려움에 맞서 끄적여보겠습니다. 


사교육 책팔이들, 강사들을 보다보면 달콤한 헛소리로 학생들을 꾀어내는 인간들이 많습니다.


국어 적중 사례, 이 책만 끝내면 2등급 확보, 이 책만으로 수능 수학 1등급 등등..


아니 뭐를 공부하든 사실 제대로만하면 1등급은 나옵니다. 


다만 니가 열심히 공부하던 메인 커리에다가 이것저것을 추가하다 보면 그 제대로 해야될게 무너지게 됩니다. 


공부에 욕심이 많은 학생일수록 이런 경향이 많습니다. 

아뇨,. 이건 너무 미화한거 같습니다. 


이미 본 것은 지루해하며 새로운것에만 집착하는 인간들이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제 얘기입니다..)

아 이미 본건 지루하고 다 아는것 같고.. 

예쁜 새 책이 더 보고싶고 그러죠..

제가 재수때 가장 후회하는 일입니다. 


새 책을 풀어야될까 생각이 든다면 평가원 기출을 모두 완벽하게 풀 수 있는가? 뉴런 전체가 머리에 각인되었는가? 먼저 스스로에게 질문하시길 바랍니다. 


아 또 새로운 걸 풀다보면 새로 복습이 되고 알아서 메꿔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면...그딴 생각을 한 자신의 머가리를 강하게 치시길 바랍니다. 


제가 재수를 완벽하게 성공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이겁니다. 

한달전에서야 온 마음으로 깨달은..

여러분은 저같은 한심한 공부길을 걷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5. 운동 안하기.

 막판가면 진짜 온 몸이 힘듭니다. 몸살한번 걸리면 며칠이 날라가는데..그 며칠이 파이널엔 정말 귀중한 시간이구요.

평소에 20분-30분이라도 꼭 운동합시다. 

전 재수 후 살이 너무 많이 쪄서 보기로 한 친구들과의 약속도 다 미루고 고통스러운 다이어트 중입니다..


6. 복습 대충하기 

 눈으로 복습하는 만큼 나락가기 쉬운 길도 없습니다. 

 깨끗한 지문 뽑아서 다시 풀고, 가려서 문제 다시 풀고, 칠판에다 친구들끼리 설명도 해보고, 샤워하면서 1331 14641도 외쳐보고 

자기 전 쭉 공부한걸 강의해보고, 일어나서 다시 훑어보고.. 

너무 당연하지만 이걸 할때 성적이 가장 빨리 올랐습니다. 

복습을 신처럼 모십시다. 


7. 오답 대충하기 

이건..말 할 필요도 없는것 같습니다, 근데 전 이걸 수능 두달 전에서야 시작했어요..ㅋㅋㅋ...

저같이 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어 오답노트는 저만의 비법이 있는데..나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나중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일단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나름 동생들에게 쓰는 편지라고 써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길어졌네요..

최대한 솔직하게 제 부끄러운 점을 써보려 노력했습니다. 


다음은 국어 인강을 들어서 점수를 조지는 법과 

유대종,김승리,김동욱,엄선경, 강민철등 제가 한 강의 이상 들어본 국어 강사들에 대한 제 생각을 끄적여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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