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연의 면접...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생각보다 정시 연의 면접을 생각하시는 분이 많더군요...역시 정시황 오르비언들 ㄷㄷ

이 글을 쓰기에 앞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과학탐구 전반적인 과목에서의 심화된 배경지식"

다음은 올해 연세대가 의예과 정시면접 출제 범위로 제시한 내용입니다.

사실 수시 면접은 과학탐구에 100% 중점이 있었기 때문에, 수학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겠습니다.

올해 활동우수형 면접 같은 경우를 예시로 들겠습니다.

정확하지 않을 순 있겠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물리-운동량 보존 법칙, 에너지 보존 법칙(+열에너지 손실)

화학-기체의 평균 운동 에너지, 내부 에너지, 열 평형

생명과학-식물의 광합성

지구과학-기단의 성질과 변질,전선?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그럼 어떤 배경지식이 필요할까요?

위의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물1, 개정 이전의 화2, 생1, 지1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나마 물화생은 제시문이 주어졌지만, 지구과학 문제는 실제로 시험장에서 제시문도 없었기에 몰랐다면 상당히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럼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어떤 과학탐구 내용을 요구할지 모른다. 수특 pdf 같은 것들 열심히 읽고 공부하거나, 혹시 모르니 최근 과학 잡지들도 찾아보면서 한번 익혀두자.(심지어 그날 면접장에 수특 물2 들고와서 공부하는 학생도 봤어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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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이러한 지식을 갖추었을 때 그 긴 제시문을 어떻게 8분만에 숙지하고 답변을 떠올려 5분이나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실제 면접장에서 7분 정도는 제시문과 질문을 함께 생각하며 답변을 떠올렸고, 마지막 1분간은 답변을 속으로 다듬었습니다.

답변시간은 5분 가운데 4분 30초를 활용했고, 면접 후 꽤나 만족스러웠기에 사실 예비 18번이 떴을 때 정말 당황스러웠는데, 사실 내신이 워낙 버러지라 ㅋㅋㅋ 면접 잘봐서 그나마 잘 나온거란 생각이 드네요

1. 제시문을 보고 주어진 8분을 어떻게 활용할지 design한 후 숙지를 시작하자.

사실 생각보다 8분은 꽤 긴 시간입니다. 한 30초 정도는 제시문 훑어보면서 아는 내용이 있는지 살펴보고(저는 이때 다 아는 거라 쾌재를 불렀습니다), 내가 제시문 숙지와 답변 준비에 어떻게 시간을 배분할지 준비해야 합니다.

2. 제시문을 질문과 연결시켜 가면서 푸는 것이 중요하다.

제시문은 거의 극한으로 문제에 이용될 때가 많습니다. 또, 답변할 때 제시문을 정말 적극적으로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자기가 잘 모르더라도, 제시문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답변할 수 있을 것이므로 연대 면접 기출문항들로 그 부분을 잘 연습해보시기 바랍니다.

3. 5분이나 답변할 때 어떤 내용을 말할까?-배경지식!!!

사실 딱 문제에 대해서만 답변을 진행한다면 절대로 5분을 채울 수 없고, 설령 다 맞더라도 그저 그런 답변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첫 파트에서 말씀드렸듯이, 본인이 가진 배경지식을 정말 극한으로 끌어내야 합니다. 연대는 그런 학생을 좋아하니까요.

4. 다 한다고 치자. 공부는 뭘로 하나?

저는 면접을 서울의 학원에서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사이트로 대비하였는데, 아쉽게도 그 학원은 수시 대비만 진행합니다.ㅜㅜ

굳이 자료가 없더라도, '연세대 기출 면접문항'만 있으면 얼마든지 충~분히 연습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파일을 올리기에는 저작권 때문에 좀 그렇고, 연세대 입학처나 다른 사이트에서 찾아보시면 있으니 잘 활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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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들이 제가 준비하면서 얻었던 내용들인데, 추가로 궁금한 거 있으시면 언제든 질문 주세요!!

마지막으로 제가 면접장에 써서 가져갔던 행동 강령 공유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평소에 말이 너무 빨라서 적은 내용도 있으니 참고해서 봐주세요 ㅎㅎ)

답변 구조

-두괄식으로.

-"n번 문제에 대한 답변을 시작하겠습니다."

-"이상으로 답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발표 방식과 가져야 할 태도

-좀 더 정확한 발음.

-의식하면서.천천히 말하자.5분이면 넉넉하다.

-배경지식을 최대한 끌어내서 아는 한은 전문 용어, 교과 용어를 최대한으로 사용하자. 단,아는 선에서만!

-문제의 제시문에는 버릴 것 하나 없다. 다 쓸모가 있을 거다.

-예시를 들라고 하면, 최대한 많이, 다양하게 들자.

-말할 내용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가 알고 있는 개념들을 좀 더 붙여서 설명하자. 구체적인 정보나 수치는 내 말의 신뢰도를 좀 더 강화시킬 수 있다.

p.s. 수능을 잘 치셔서 연의 면접을 갈 수 있는 오르비언 여러분이 너무나 부럽고, 자랑스럽습니다. 꼭 동기로 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