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수능수학은 단서 찾기 게임일 뿐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42660002
안녕하세요. 서울대소자쌤입니다.
수학에 절박한 분이라면 이 글을 꼭 정독하며 내려가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제껏 정말 다양한 성적대, 다양한 공부방식을 가진 수많은 학생들을 만나봤는데요
떡잎부터 "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친구들은 특징이 있습니다.
저는 그 학생 현 성적이 2등급이든 5등급이든 "넌 시간만 쏟으면 무조건 1등급 될 수 있다!"고 말해줍니다.
반대로 수학에 엄청나게 시간을 쏟아도
만년 2-3등급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학생들도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그 떡잎의 특징이 무엇일까요?
어려운 오답 문제들을 해설해줄 때,
단서의 특징과 풀이에 쓰이는 공식이나 접근법을 요약해서
"이 단서가 나오면 이러한 개념/식을 떠올리자" 이렇게 받아들인다는 겁니다.
당연한 말을 왜 하고 있지? 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요.
그런 링킹작업을 거치지 않고 단순히 문제와 해설을 외워버리는 사례가 엄청나게 많다는 거예요.
만약 위 같은 방식으로 기출을 n회독 했다고 하면 제대로 된 기출 분석을 한 게 아니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그 기출문제는 수능에 나오지 않기 떄문입니다.
다만 조금 다르게 보이게끔 각색이나 변형을 해서 완전히 다른 문제로 보이게 만들지만
알고 보면 같은 단서가 다른 장소에 숨겨져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 나중에 다시 해설을 해 주면 "이거 이 기출문제와 비슷하잖아, 너 이건 풀 수 있잖아" 라고 얘기하면
"아... 같은 건 줄 몰랐어요..." 라고 탄식하며 다시 또 그 문제를 외우고 있습니다.
단서를 요약하여 개념이나 접근법과 연결짓는 게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이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죠?
종합적으로는 의식적인 마인드셋이 필요합니다.
1. 모르는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내가 일단 알겠는 단서는 최대한 써보고 내가 사용하지 못한 단서를 구분해야 합니다. 그 이후 해설의 도움을 받는 것이죠.
2. 해설을 들을 때 내가 사용하지 못한 단서 ('이게 중요 단서같긴 한데 어떻게 써야 하는거지?' 라는 의구심을 가진 채로 봤을 것임) 가 이 접근법으로 가야 하는 것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마지막 종합정리를 해줘야 합니다.
물론 귀찮은 과정이죠.
근데 이 과정을 반드시 개념공부부터 습관화 시켜두셔야 합니다.
개념공부에서는 보통 중요한 하나의 개념에 대해 단서를 종합적으로 공부하고 그 단서로 개념과 관련된 식을 쓰고 답을 구하는 과정을 하죠.
4점은 많은 부분 두 세 개의 개념이 엮이는 형태죠?
그러므로 개념공부를 제대로 저 마인드셋으로 공부한 학생에게 유리하다는 겁니다.
단서 자체를 하나 하나 쪼개서 해석할 수가 있으니까요.
이 글은 솔직히 비단 고3~재수생뿐 아니라 어린 학생들에게도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수학은 암기왕보다는 전략가에게 유리한 과목이에요. 이 점을 꼭 명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수업 일정
1/7(금) 개강 <9회 완성하기>
수1 : 매주 금요일 9시~12시 30분
수2 : 매주 금요일 2시~5시
■ 비대면 올라이브 수업도 가능
지방에 있는 학생들을 위하여 현강과 동일하게 실시간 비대면으로도 수업 참석이 가능합니다.
(또, 실시간으로 듣지 못한 경우를 고려하여, 추후 강의 녹화본 다시 보기 가능)
■ 매 강의 후 과제 제출 -> 피드백, 질문&답변 제공 (밴드 커뮤니티 이용)
☞수강 신청 바로 가기 : https://academy.orbi.kr/intro/teacher/271/l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낭만을 추구하는 삶
-
스코티시폴드 3
우리집 상전 자랑
-
15 21 22 28 29 30 딱 1컷 나만 어려운게 아니였어
-
쏜애플 1
이 앨범이 2014년 발매라는 게 놀랍.. 10년 전이라기엔 최근 나온거 같은...
-
댓글 ㄱㄱ
-
평생 고백받을일 없을것 같음.. 넷상말구 현실에서
-
옯티콘좀 더내주세요 안낸지 백만년된거같음
-
너무 외로운데 제발. . .
-
지학 황 질문 4
타원은하 판단기준이 뭔가요? 전혀 타원은하라고 보이지않는데 나 저게어왜 타원은하줘?
-
오늘의 실모 6
과목 1컷 점수 수학 84 84 물리 43 48 화학 몰라 39 (마킹실수함.....) 끄응..
-
내년에 정병호를 들을지 김범준을 들을지 고민되네
-
x^3e^x 가 x가 -무한대로 갈때 왜 y는 0인가요..? x가 무한대일때 y가...
-
옯창특 3
쓸글이 있어서 오르비에 들어가는게 아니라 오르비에 들어가기 위해 쓸글을 고안해냄
-
랜덤인가 날짜만 나와있고 시간은 안 알려주네요
-
오늘 28회 76점뜸. 강K 32회차가 모두 머릿속에 있다면.
-
모의고사 봐도 항상 나오는 성적 나오니까 뭐 이제 공부해도 오를거 같다는 생각이...
-
실모 몰입도 반타작된거 같네요 작수도 이랬다가 폭망했는데... 왜일까나
-
성공할수 있을까 5
6모보고나선 인설의도 뚫는다 9모보고나선 설공 무조건 간다 국어 사설, 더프 망하고...
-
최저러라 생명 3목표인데 지금 섬개완 사람의 유전이랑 돌연변이 부분 빼고 다 들었고...
-
지금이라도 2
몇개월동안 공부 열심히 안한게 너무 후회가 되고 요즘 자꾸 그런 생각들이 나서 잠도...
-
오늘 91찍으면서 3은 안 뜨겠다는 확신이 생겼음 영어 폼 더 올려야지 흐흐
-
고2 미술입시 0
고2 현시점에 미술입시 시작하기엔 많이 늦나요...? 의견 부탁드립니다 초등학생...
-
찍는건 누구보다 자신있는데
-
3-1너무 쉬워서 실망 많이했는데 좀 어려웠으면
-
[제보] 또 저의 허락없이, 학생에게 자료배포 특정됨. 1
제보가 또 들어왔습니다. 이미 몇분이 쪽지로 허락을 구하셨고 흔쾌히 쓰시라고...
-
입버릇처럼 쓰는 말들 10
아무래도 그런 셈이지(보통 '아무래도'랑 같이 씀) 오 그런 타입~ 음~(뭐 말하기...
-
다들 파이팅!
-
수의대에 가고 싶다 19
한번이라도 성공이란걸 하고 싶다
-
수학은 별로 안 심한 줄 알았는데 잘 뽑으면 99도 걍 갈듯 근데 잘못 뽑았다가...
-
내신 선택과목 일본어 안하고 중국어 한거... 일본어 선택한 애들은 일본어 쌤이...
-
명탐정 코난...이건 옛날부터 봐와서 개봉할때마다 계속보는중
-
이틀뒤에 시험인데 지금 책폈다 ㅋㅋ
-
군대 빨리 다녀오고 20대중반에 결혼을 하고싶구나
-
8884888각 4
ㅋ
-
또상!!!!! 2
시누나!!!바카야로!!!!!
-
안녕하세요 제가 정시파이터고 지금 숙려제 수능 3일전까지 되어있는데 수능 2주전에는...
-
애매한 고민들 지금 다 풀고 가세요. 막판에는 자잘한 것들에 신경 쓰면 안 됩니다....
-
수능을 보게 된다는 게 믿기지가 않네요
-
Case1은 왜 성립하지 않나요? 구체적으로 알고싶습니다.
-
요즘 라이트한 오타쿠 노래... 킹누 백일/블루엔카운트 폴라리스/이브...
-
수능희망사항 5
96 99 1 96 98 걍 꿈이네 적고보니 꿈이라도 꾸자~
-
근데 수리논술은 0
비중이 미적>>확통>기하 이거 맞나요? 보통 기하는 어렵게 잘 안나오던데
-
소리를 꽥꽥 지르는데 머라는지 몰루겠음
-
이번 고2 10모 국수영물지 31343인데, 수능탐구를 사문 지구로 볼 예정입니다....
-
자퇴생이고 26수능볼건데 그래도 중딩때 해둔 베이스가 있어서 올해는 아침에 국어하고...
-
수능 국어 가나형에서 10
과학기술 제재가 나오는 가능세계
-
예상못했는데 국어가 시간대비 수익이 괜찮음..
-
스카 건물 똥싸는 곳에 여자 이름 김지유님의 지갑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유튜브에서만 봤던 분이 왜 여기계시지?;;ㅋㅋㅋ 소자쌤덕분에 고2때 수1 수2 내신 커리어 하이 찍었어요! 좋은글 감사함돠~
오오오!! 넘나 감덩 >_<♡
22 수능 수학을 왜 망쳤는지 너무 늦게 깨달았네요... "이 단서가 나오면 이러한 개념/식을 떠올리자" 이게 잘못된 거였는데... 감사합니다.
응? 그게 맞다는것 아닌가요?
댓글을 잘못 썼지 뭐예요. 그렇게 해야 했는데 암기를 했다 아렇게 쓰려다가 ㅋㅋㅋ큐ㅠㅠㅠ
화이팅!!
뜬금 없는데 본명은 소이 신데 왜 소자쌤이신가여
어렸을 때부터 그냥 별명이었어요ㅋㅋㅋ
슬프게도 통합수능에서는 1등급이 1등급이 아니라 ㅠㅠ
와 저 이런식으로 공부했었는데 6,9 3등급나오다가 수능때 1등급나옴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기출은 도구 정립하는 용도로 잘 쓰고 n제를 통해 처음보는 문제의 적재적소에 도구 쓰는 연습을 잘 하면 수능수학은 큰 문제 없는 것 같아요
"아... 같은 문제인 줄 몰랐어요..."
-> 과외선생님/학원선생님이라면 학생 뒤통수를 때려주고 싶어지는 멘트 ㅠㅠㅠㅠ
선생님 오늘도 고생많으셔요...!!
진짜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개 망겜이네
혹시 뭐가요..? 댓글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를 못해서..
제목에 단서찾기 '게임'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걸껄요
“이 단서가 나오면 이러한 개념/식을 떠올리자"
그래서 이렇게 하는게 암기라서 잘못됐다는 건가요? 이렇게 해야한다는건가요? 이해가 잘 안되네요 ㅠㅠ
네 그렇게 해야 하는데 그냥 전체 통으로 해설을 암기하는 게 잘못됐다는 의미였어요 ^^
뭔지는 모르겠지만 미모를 보니 신뢰가 갑니다....
무지성 좋아요 박습니다...
기출 n회독으로 완벽하게 흡수하기vs기출 한두번 풀고 n제로 낯선문제 조지기 어느게 더 좋을까요?
와.. 이거 중학교 동생 가르쳐주고 있는데 답답함 ㅜㅜ
기간제 하면서 수업할 때 스듀 강의 많이 참고했었습니다 :) 여기서 보니 너무 반갑네요~~~ 뒤늦게 감사 인사 드립니다 !
아 들어봐여겠다 못참겠다 진짜
지금 문제 옆에 어떤 말이 나올 때 필요한 개념이랑 발상, 궁금한 점들 적어가며 풀고 있는 학생인데 이 방법이 옳은가 싶어 질문드려요.. 이렇게 계속 공부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