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서울대 → 연고대 ?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42836632
수능 직전 2주 동안 공부를 안 한다면 성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
누군가 때문에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일을 겪어서 그 2주 동안 공부를 제대로 못 했다면, 그것 때문에 평소보다 국어 성적이 떨어진 걸 수도 있을까? 특히 비문학에서.
문과에서 두 문제 차이로 서울대 희망 학과를 못 가고 연고대 상위과를 가게 됐다면, 만약 저 2주 동안 원래처럼 계속 공부를 했었더라면 서울대를 갈 수 있었을까?
잘 지내다가도 서울대 얘기가 들리면 문득 그 때 일이 생각나고, 생각하면 또 속상해지고 원망스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저는 남들보다 조금 늦게 국어 공부를 시작한 탓에 수험 생활 초반에는 국어를 잘 못했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노력하면서 점차 실력을 올려, 9평부터 그 이후로 1등급이 쭉 나오기 시작했어요. 평가원 외에는 따져볼 필요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확실히 이전보다 실력이 늘었다는 점은 여러 지표에서 알 수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다 수능에서는 국어가 2등급이 나왔어요. 이런 사례야 여럿 있고 크게 특별한 사연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도 가끔 돌아보게 되는 속상한 일이 있어 입시를 잘 아는 분들과 얘기해보고 싶어서 이런 글을 써보게 됐습니다.
저 미련 섞인 의문에 제 머릿속에서는 두 가지 대답이 떠오릅니다.
1. 고작 2주만에 수능 실력이 크게 달라지진 않고, 국어 비문학 파트라면 더욱 그렇기 때문에 그 2주는 거의 영향이 없었을거다. 실력대로 나온거다.
2. 2주라고 해서 별 상관 없다기에는 우리는 다들 수능 2주 전에도 꾸준히 공부를 한다. 그 기간 동안 실력은 변하지 않더라도 시험에는 '감'이라는 것도 중요하고 그 감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더군다나 안정적으로 고정 1이 나오던 실력자가 아닌, 한창 실력이 오르고 있던 때였다면 두 문제 정도는 그 막판 2주의 영향도 충분히 있었을거다.
분량에서도 약간 드러나 듯이 사실 저는 2번 생각이 더 강하게 들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속상하기도 한거겠죠? 차라리 확실하게 1번 생각이 맞다고 단정지어진다면 이렇게 그 때 일로 속상하고, 화가 나진 않았을 텐데... 어차피 끝난 입시, 앞만 보고 나아가면 될 시기에 아직도 이렇게 미련한 고민이나 하고 있네요. 여러분은 뭐가 더 맞는 얘기 같나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기출 빠르게 끝내고 실모벅벅간다
-
스킬(?)이라고 말씀드리기엔 정공법에 가깝지만 이 스킬은 이런 분들에게...
-
계절학기 듣다보니까 11
공강시간에 계속 마주치는 과 동기랑 내적친밀감 생김 말 걸어보고 싶은데
-
6모&작수 14
13 20 틀린새기가접니다 넵
-
질문 수정)어느 과목 올리는게 낫나요??
-
어디까지 포기 가능? Elo레이팅 2500 안전하게 넘긴다고 쳤을 때
-
지구과학 시험문제인데 오류 확인좀 부탁드립니다.ㅠ.ㅠ 7
아이가 이의제기 하러 갔는데 5번이 맞다고 하시는데. 아래처럼 설명해주셨다는데 맞는지요.ㅠ.ㅠ
-
얼부기 12
-
나는 학교에서 치고 친구는 학원에서 쳤는데 난 굴림체st고 친구껀 좀 굵은 글씨체임뇨
-
ㅅㅂ 진짜 무슨 짓을 한 거냐 ㅋㅋㅋ 킬러 있다고 할 때가 1등급 퍼센티지가 더...
-
운이 좋았던 거 같음 그리고 드는 생각은 ㅅㅂ 왜 과탐했지 겨울방학 때 이젬 현역이...
-
우리학교는 문과에서 6모 수학 2등이 60점 겨우 넘는데 혼자 84 이러니까 다들...
-
투표 0
ㄱㄱ
-
기말 끝나자마자 탐구 우선 지구과학 위주로 제대로 시작하겠습니다..
-
김동욱t 생각중인데 혹시 지금부터 들으면 어떻게 커리타는게 좋을지나 다른선생님 추천...
-
평가원보다 어렵나요
-
걍 시험친 학원가서 받는게 정신건강에 좋을수도... 만약 학교라면 그냥 팩스 기다리고..
-
6모로 낙지 돌렸는데 16
연고 철학과 안정이네 실제 수능때도 그러면 ㅆㅅㅌㅊ인데
-
미적이 92점하고 섞여서 몇명인지 모르겠음
-
화작 확통 쌍윤이면 12121여도 스카이 못가나요? 6
문과로 상위권 대학 가려면 언매랑 정법같은거 해야 되나요?
-
ㅎ흐흐ㅡ흐 6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 만나기로함
-
단과에선 보통 ebs 위주로 수업해주시나요? 기출리트 지문해설은 전혀 쓸모없다고...
-
1/56
-
모고에서 못 푸는건 없는데 시간또는 계산실수에서 막히네요.. 그냥 모의고사 벅벅이 맞을까요..?
-
문제들 모의고사 번호대로 치면 어디쯤임?
-
화작확통생윤사문 23211 기균 스카이 가능할까여..?
-
언제 오는걸까나
-
의대 교과 1
진로과목B맞으면 얼마나깎이는거임?
-
ㄷㄷㄷ
-
헤헤
-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
동유럽vs북유럽 3
폴란드,우크라이나,루마니아와 스웨덴 남부,노르웨이 남부,덴마크중에 겨울이 어디가 더 추움?
-
어차피 6모 성적 절대 안받을건데 무슨상관이야
-
내가 상정한 극우는 부정적인 의미로 쓴 것이 아니라 강력한 가족주의 출산정책,...
-
공부하기 300일은 너무 많았는데 반만 남았다니 이거 완전 럭키비키자나~
-
이런
-
경험상 58,000%
-
쪽지 알림은 3
왜 안뜨는거지 이거 알림 뜨게 못하나??
-
이게 맞나?? 2
어재와 오늘에 걸쳐 6모 ㄹㅈㄷㅆㄱㅁ ㅇㅈ들을 보고난 뒤 "아 나도 공부 잘하면...
-
학원선생님들한테 물어보니 의견이 분분해서요 정확한 답이 뭘까요?
-
확통 자이 돌리고 있는데 좀 감 잡았다 싶으면 다음 단원으로 넘어가버려서 자이 진도...
-
경희대 다신 보지 말자 제발! (한의대 빼고.) 수학 더 열심히 해야게써요 솔직히...
-
재종반 상담 2
님들 재종반(메가) 상담 하러 갈때 수능이랑 6모 성적표 가져오라는데 수험번호...
-
내신은 일단 대충이나마 깔아놨고 이제 맘 편히 수능준비 해야징
-
메가 김기현T 아이디어, 싱커 완강에 수1커넥션 완강했고 수2는 개어려워서 잠시...
-
전 없어요 중학교 때 누가 우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주변애들이 몰래몰래 욕하는 거...
-
객관적으로 나이먹고 정시로 의대가는거 쉬운게 아님 27
고등학교 애들이 보는 시험이라고 해가지고 수능 만만히 보는 경향이 좀 있는 거...
-
성적표(국어만) 2
다른 과목은 부끄러워서 못 올리겠다.. 9모때는 다른것도 잘 맞아올게
모른다가 맞는 답을 고민할 필요는 없음
스트레스때문이라면 어쩔수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