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간판도중요하지만..적성 절대 무시못합니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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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지막으로 오르비에 접속한지 거의 5년가까이되가네요.
사이트도 깔끔하게 변한거같고.. 오랜만에 접속하니 예전에 일어났던 해프닝들이 조금씩 떠오르네요.
제가 말씀드리고싶은건, 아직 대학준비를 하는분들에게 말씀드리는거지만
이미 대학에 다니면서 저와같은 회의감느끼시는분들도 공감하리라 생각하고 글씁니다.
(논술도그렇고 글써본지 꽤 오래되서 글 구성이나 문맥이 좀 어색해도 이해해주셨음..)
혹시, 입시준비하는분들 꿈이 뭐에요?
만약 그 꿈이 없거나 모르겠다면, 왜 대학을 가려는건가요?
그리고 목표로 하는 그 과, 왜 가려는건가요?
스스로 반문해보세요.
물론, 여기 오르비회원들은 잘 하시리라 믿지만..
꿈, 정말 중요합니다.
근데요 그 꿈이라는거 주구장창 학교공부만하는사람한테 뭐 겪거나 경험해보지도못한 사람한테
대뜸 뭐가 꿈이에요? 하면
입에서 맴돌지않나요.
솔직히 꿈, 20대에도 없는사람 수두룩할겁니다. 저도 그것때문에 방황하고있고요.
제 경우엔 중학교때부터 고등학교내내
부모님이 서울대 서울대하셔서
어떻게든 발버둥쳤습니다.
중딩때 거의 만년꼴찌에서
피나게 노력하고 도서관에서만 살았어요. 전 친구들이랑 어디 근처 피씨방가본기억도없네요.
고딩때 전교10등이내에 들었고 이과특기생으로 준비했어요.
근데요.
일단 전에 누가 쓴글을 봤는데
소질? 이거 절대 무시못하더군요.
제가 진짜 엄청나게 노력해도..
같은 노력대비 점수와 흥미도가 높은쪽은 항상 문과쪽이었어요.
그리고 별 노력안했어도 미술쪽은 거의 1등이었고요.
체육은 거의 빵점.
수학,과학 흥미도 그닥없고.. 점수도 바닥.
분명 느끼는분들 많을겁니다.
뭐, 그래서 어떻게든 노력해봤는데 결국엔 설대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재수 단디해서.. 특수대학에 입학했습니다.
남들이 볼때 괜찮다~ 좋다~ 하는 그 대학, 그 과에 합격을했고요.
아직 연고대에 미련이남은 전(이때에도 그냥 간판만 봤습니다.)
다시 반학기 재수를 하지만 포기하게됩니다.
그냥 여기도 괜찮다고 합리화한거죠.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터집니다.
대학엘 왜?
그리고 내가 들어온 과는 왜?
이 질문은 여기서 시작해
내가 좋아하는건뭐지, 내 꿈은 뭐지, 내가 잘하는건 뭐지..
이 고민 계속됐습니다.
학교입학하고, 군대다녀오고, 잠시 휴학도하고.. 1년 열심히 다녀보고..
그런데도 고민이되는겁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원래 다들 자기 좋아해서 원해서 지금 직업가지고있는사람 거의 없다고.
그냥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길은 보일거라고.
근데요, 그렇게 노력하고 공부해서 길이라는게
취직일테고.. 또 앞으로도 돈벌기위해 살겠죠?
어릴땐 공부의 노예, 대학땐 학점의 노예, 직장인은 월급의 노예..
투정일수있겠습니다만.
회의감만 들뿐입니다.
아, 얘기가 좀 다른데로 셌는데요.
현재 저는 해당과에 왜 들어왔는지 한가지는 압니다.
남들이 좋다고생각하니까. 인정받을수있으니까.
답니다.
그래서 휴학준비중입니다.
이것저것 일을 해보고 외국에도 가보고 사람도 다양하게 만나면서
책으로 하는 공부가 아닌 인생공부좀하려고합니다.
ps. 홍대 간판학과 다니는 제 친구도 휴학하고 7급준비한답니다.
좋아하는것과 잘하는것이 다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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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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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태클이 아니고 궁금한 점이 생겨 질문드립니다.ps부분을 추가한 이유가 무엇인가요?친구분께서는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고
잘할 수 있는 곳으로 선택했다는 의미인가요?
막연히 저만 이런 생각을 하는것은 아니었네요.. 인생의 갈림길에 놓여있는지금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결정장애느낌
정말 입시생일 땐 이런 글 눈에도 안 들어왔는데 지금은... 안일함과 무목적성에 반성하는 휴학생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