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ktaillove [440385] · MS 2013 · 쪽지

2014-03-30 09:38:56
조회수 7,780

영어 공부법 ..부끄럽지만 써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4458415

안녕하세요? 저는 2014 수능에 실패한 재수생입니다. 2014 수능은 많은 교훈을 주었습니다. 그 중 특히 영어는 저에게 진짜 많은 교훈을 주었습니다. 6평때까지만 해도 영어가 다른 과목중에서 성적이 가장 좋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영어 성적은 급락하여 수능때는 진짜 말도 안 되는 등급을 받았습니다.처음에는 그냥 이번 수능 난이도가 불이였고, 또한 구조적으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고 방치해두었습니다. 하지만 3월 달이 되면서 서서히 무엇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바로 '정확한 해석'이 아닌 '느낌으로 해석하는 것' 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모르는 단어와 문장이 많이 나오면 감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또한 아무 생각 없이 문제만 많이 풀어도 감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감으로 해석하면 진짜 6월달까지는 별 문제 없이 성적이 잘 나오다가 9평까지 가게되면 점점 성적이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어렵다는 빈칸추론도 일부 논리성 문제는 제외하고 해석을 정확하게 할 수 있으면 쉽게 풀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문장을 정확하고 빠르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1) 모르는 단어를 줄인다.-> 단어공부를 꾸준히 한다.
2) 문장의 구조를 분석하는 힘을 기른다 -> 자주 나오는 구문, 표현등은 암기한다.
3) 독해스킬을 훈련해서 중요한 문장과  그렇게 중요하지 않는 문장을 구분한다.

또한, 빈칸추론을 잘 풀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1)일단 빈칸추론의 80%는 내용만 정확히 이해하면 쉽게 풀립니다. 즉 정확한 해석이 중요하단 말이죠.
하지만 해석만으로는 만점,1등급을 가르는 최고난도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2) 빈칸추론 지문을 읽다보면 똑같은 내용인데 표현만 다르게 해놓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 표현에 전부 밑줄을 긋습니다. 빈칸에 들어갈 말도 역시 똑같은 내용인데 표현이 다른 것이 정답이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3) 주제문에 빈칸이 있는 경우는 분명히 세부사항이 여러개 나오는데, 그럴 경우에는 세부사항으로부터 추출할 수 있는 주제문은 무엇일까를 생각하면서 읽으셔야 합니다. 몇 번 계속하다보면 세부사항을 가장 잘 포함할 수 있는 문장을 고르시면 된다는 걸 아시게 될 것입니다.

4)가끔 지문의 서두에 통념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능에 나오는 지문은 통념을 반박하는 글이기 때문에 통념에 반대되는 문장이 정답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석이 가장 중요합니다.!!! 정확한 해석만 해도 2등급까지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연대여신14+1 · 417179 · 14/03/30 10:52 · MS 2012

    저랑 비슷한경험을 하셨고 비슷한문제점을발견하시고 비슷한 것을 깨달으셨네여 ㅎㅎ좋은글같아요~

  • xlsddsa · 400355 · 14/03/30 11:14 · MS 2012

    역시 정확한 해석이 제일 중요한거같아요. 어휘,구문 같은...
    이것도 쉽지 않네요..

  • zolitine · 450249 · 14/03/30 12:12 · MS 2013

    맞음 추론 논리 이런것들도 정확한 해석이 되야 하든가 말든가하지 ㅋㅋ 해석이 가장 근본적인 영어공부 법인듯 격공하면서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 싸우자 · 489222 · 14/03/30 14:19

    하나 배워가요 감사합니다

  • 오르비내르비 · 496032 · 14/03/30 14:34 · MS 2014

    머리로는 알면서도 체화라는게 참 안되네요..

  • 링크드 · 431537 · 14/03/30 14:34 · MS 2017

    정말 공감이 되는 글입니다.

    저도 영어공부 초기에는 감으로 시작했죠. 그리고 정답률도 꽤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곧 이 방법에는 한계가 있다는것을 느끼기 시작했죠.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그날그날 컨디션이나 느낌에 따라 똑같은 지문이라도 받아들이는 내용이 달라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확한 해석에 의거한 문제풀이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정답률이 감으로 푸는것보다 떨어졌죠. 이때가 정말 생각을 잘 해야할 때입니다. 이성적으로는 당연히 새로운 방법을 연습하것이기때문에 처음에 정답률이 떨어지는것은 당연하지만 받아들이기 쉽지 않죠. 그래도 계속 연습하지면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점수도요^^

    그리고 한가지 더 공감되는게 빈칸 풀이법입니다. 사실 이것은 현재 문제를 내는 시스템 자체의 문제이긴합니다만, 영어시험을 낼 때 그 지문 자체가 하나혹은 두개정도의 완성된 주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본문들에서 하나의 완전한 주장을 시험지문정도의 길이에 담고있는경우는 거의 없죠. 따라서 지문을 만들때는 긴 본문에서 문장을 조합하거나 내지는 수정해서 시험지문을 만듭니다. 따라서 사실상 빈칸문제를 풀 때 그냥 읽어서 자연스러운 보기를 고르라는것은 애초부터 말이 안됩니다. 따라서 위 글쓴이 님이 재시해주신 과정을 통해서 빈칸추론을 할 수 밖에 없는것이죠.

    괜히 제가 생각정리하면서 댓글 쓰고 가네요^^

  • 승동 · 309234 · 14/03/30 16:13 · MS 2009

    좋은 글입니다^^

  • 목표는연고한성서공대 · 488441 · 14/03/30 16:47 · MS 2014

    저도 좀 자만했다가 이번3월 등급이.. 3등급이되었네요.. 수학이워낙중요한지라 이때까지 영어엔 손도 안댔는데.. 단어부터 꾸준히외워가면서 다시 1등급되찾도록해야겟네요 문제풀면서 정확한해석력도기르고요.. 감사합니다

  • 커숏 · 479961 · 14/03/30 16:47 · MS 2013

    정확한해석은 ab1

  • 별무리‘ · 487157 · 14/03/30 19:55 · MS 2014

    무슨말이에요?

  • 11111고사국 · 462054 · 14/03/30 20:00 · MS 2013

    작성자는 아니지만 .. 오르비 인강중에 상변 선생님의 AB#1 이라는강좌말하시는 거에요

  • 별무리‘ · 487157 · 14/03/30 20:01 · MS 2014

    아~감사합니다 ㅎㅎ 저기 쪽지가능하신가요? 궁금한ㄴ게있어서...ㅡ

  • 홍일고 · 470172 · 14/03/30 23:08 · MS 2013

    AB1 만세!!!

  • 오이이엉 · 464726 · 14/03/31 13:50 · MS 2017

    이거 리얼..

  • Felala · 496517 · 14/03/30 17:44 · MS 2014

    정확한해석은 시작이자끝이라고 생각합니다..

  • RLfnrL · 482457 · 14/03/30 17:45 · MS 2013

    당연하겠지만 해석이 잘되면 접근방법 이런건 따로 공부안해도 충분한듯..

  • 효율성극대 · 488761 · 14/03/30 18:35 · MS 2014

    단어는 하루네 몇개정도가 적당한가요..
    시중단어장 상관않고 수능특강 단어장만으로도 충분한가요?

  • cocktaillove · 440385 · 14/03/30 18:48 · MS 2013

    음,, 그건 사람에 따라 다른데,,,,, 자신이 진짜 어휘력이 모자르다 싶으면
    수능특강 단어는 조금 버겁습니다. 그럴때는 기초 고1~고2 단어 보셔야 하고 단어 미친듯이 외우세요. 제 주변에 하루에 100개씩 외우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건 뭐 개인의 역량이니까, 자신의 어휘력이 괜찮으시면 하루에 10개씩이라도 자신의 것으로 만드세요. 물론 수특 EBS 로요.

  • 효율성극대 · 488761 · 14/03/30 21:59 · MS 2014

    감사합니다^^

  • 목표는연고한성서공대 · 488441 · 14/03/31 01:34 · MS 201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변기범 · 493777 · 14/03/30 18:36 · MS 201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전 고2문과생인데 바보같은 질문같지만 독해공부하는건 하기괜찮은데 단어가 정말 외우기 싫고 나중에생각해보면 기억나지도 않는데 단어는 꼭 기계적으로 암기로만 외워야하는건가요? ㅠㅠ

  • cocktaillove · 440385 · 14/03/30 18:53 · MS 2013

    어쩔수없습니다.. 단어는 기계적으로 반복적으로 외워주셔야 합니다. 한 번 단어 외우고 끝을 내게 되면 나중에 기억도 안납니다. 반복이 중요합니다!! 어휘는 반복~~!!!!

  • 고2문과생 · 493777 · 14/03/30 22:35 · MS 2014

    네 감사합니다!!

  • 一片丹心 · 467307 · 14/03/30 20:17 · MS 2013

    중요한 문장과 그렇게 중요하지 않는 문장을 구분하는 건
    문장을 많이 훈련하면서 어떤 부분이 중요한 문장인지 아닌지 알게되는 건가요?

  • cocktaillove · 440385 · 14/03/30 20:21 · MS 2013

    그렇습니다.

  • 올해수능이마지막 · 493885 · 14/03/30 20:42 · MS 2014

    정확한해석의중요성

  • 왕관은나의것 · 452646 · 14/03/30 20:59 · MS 2013

    감사합니다.
    그런데 시험을칠때마다 정확히 해석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시간이 너무 모자라서 빈칸 한두문제는 읽지도 못해보고 찍게됩니다..
    시간 단축의 비결은 무엇인가요?ㅠㅠ
    독해 속도 자체가 느린편입니다.

  • cocktaillove · 440385 · 14/03/30 22:38 · MS 2013

    너무 급하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해석을 정확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 시간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어있습니다. 지금은 시간 줄일 단계가 아닙니다. 나중에 9평보고 나서 시간 줄이는 연습하세요. >,- 지금 단계에서는 시간이 모자라도 어쩔수 없습니다. 참고 견디는 수밖에요. ㅠㅠ

  • 왕관은나의것 · 452646 · 14/03/30 22:50 · MS 2013

    이명학T 께서 "정확하면 빨라진다" 라고 하셨던게 그런 뜻인가요..
    아직 와닿지를않아서 너무너무 불안하고 걱정되요 ㅠㅠ
    시간때문에 영어성적이 잘나와본적이 없어요. ㅠ

  • 서울대기계항공15학번LJH · 464135 · 14/03/30 21:06 · MS 2013

    감사합니다

  • wrderw · 467443 · 14/03/30 22:12 · MS 2013

    감사합니다ㅠㅠ 쪽지보냈어요!!

  • cocktaillove · 440385 · 14/03/30 23:34 · MS 2013

    영어 공부법에 더 궁금한 거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제가 하나씩 자세하게 답변해드릴게요.

  • xlsddsa · 400355 · 14/03/30 23:37 · MS 2012

    글 도움많이됬습니다.ㄱㅅ

  • ㅇㅇ. · 451765 · 14/03/31 01:33 · MS 2013

    감사해요 쪽지드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