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3학년생의 세월호에 대한 생각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4713254
단원고3학년이고 사고로 죽은 아이들은 2학년이다
사고를 당한 200~300명중 내가 아는 후배 아이들은 단 7~10명 뿐이였고
솔직히 사고가 일어난 당일에는 별로 심각하다는 생각은 들지않았다. 오보를 통해 전원 구조 되었다는 기사도 봤고, 그 기사를 보고 그 당일엔 휴대폰을 거의 보지않았으니까(난 원래 휴대폰을 잘 사용하지않는다.) 그런데 다음날이되고 그 다음날이 될수록 상태가 굉장히 심각했다는걸 깨달았다
그런데 솔직히 내겐 그저 그런 사건사고였다. 바로 아랫후배 2학년 아이들이 수학여행중 그렇게 된 것은 굉장히 비통하고 슬픈일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그로인해
3학년이 피해를 봐서 정신적충격이크다? 심한 정신적충격이 쇼크로 이어져 아무일도 손에 잡히지않았다? 물론 개인적인 나같은 아이들에게는 이해가 안되는 소리였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선, 지금 세월호 사건이 터진지 약 95일정도가 지난 걸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아직도 슬프다는 핑계로 자신이 할 일을 다하지 못하고, 입으로만 기억하겠다고 잊지말자고 하는 그런 가식적인 위선자들이 하는 행동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그리고 타인의 슬픔을 강요받아야하는 이 현실도 굉장히 싫다 아니, 싫은 정도가 아니라 나로선 굉장히 끔찍하지 않을 수 없다.
후배들이 큰 사고를 당했다고 그 선배들이 그러한 사건의 여파로 인해 제자리에서 아무역할도 하지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하지않는다는 것이 바람직한 행동일까? SNS 페이스북,카카오톡에 온갖 유언비어를 유포하며 있지도 않는 말들을 지어내고, 말에 점점 살을 붙여 이상한 말을 지어내고 다른 사람들을 선동하는것이 바람직한 행동일까?
난 아직도 의문이 가시지 않는다.
확실히 구별해서 희생된 후배들, 유가족들은 상당한 아픔을 겪었을 것이다. 뼈가 아플 정도로, 가슴이 사무칠정도로 아픈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외의 단원고 재학생들은 그저 단원고 재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단원고에 재학중인 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슬퍼하지않으면 욕을먹어야하고, 자신에게 주어진일도 내팽개치며 부당한 요구를 주장하는 시위에 참여해야하며, 세월호 진상규명 시위 서명에 반드시 서명해야하는것일까?
과연 어떠한 편을 들어야 타인에게 비난받지않고 떳떳하게 살아 갈 수 있는지와, 자신들과 생각이 다르다고 욕을 먹어야하는 이유 등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이 쌓인다.
제발 타인의 슬픔을 더 이상 강요하지말아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으며 생각할수있는 게시물이 되면 좋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뭘 해야할지 모르겠음... 평소 하던 거 해도 되려나...요?
-
지금 수1,수2 뉴런 학습하고 있습니다. 3모에 수학 1은 다맞았고, 수2가...
-
지방의대, 미달 우려에도 '수능 최저' 고수…"의대 가치 지켜야" 1
의과대학 증원 절차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입시의 시간’이 시작됐다. 의대 입학의...
-
현강자료 뭐줌?
-
'의대 증원' N수생 역대 최다…수능 첫 모의평가부터 불수능? 1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경향을...
-
어제부터 목요일까지 ㅇㅇ 군수생 화이팅입니다!!
-
주혜연 해석공식 기출구문까지는 끝내고 들어가는게 맞을까요? 일단 해석공식...
-
Ladies and Gentlemen, My name is Ryan from...
-
안녕하세요. 장시인입니다. 말씀드렸던 대로, 최종 등급 CUT과 통계 자료들을...
-
수학 백분위 95~94 정도 나온다는 가정하에 나머지 과목 어느정도 맞춰야지...
-
학교가기싫다 6
ㅠㅠ
-
ㅡ동물원 원숭이된기분
-
ENFJ 특 0
단 1명만 있어도 침체된 분위기를 확 바꿔버릴 수 있음
-
가끔 아침에 1
머리도 무겁고 목도 뻐근하고 너무 집중도 안 돼서 국어가 하나도 안 풀리는데 이럴...
-
고딩때 특이하게 7
가장 친했던 쌤이 사서쌤 근데 책은 잘 안 읽은... 도서관 봉사하다가 친해짐
-
수1,수2 합쳐서 몇문제정도 푸셨나요?? 20문제면 적당한건가.. 미적은 아직 n제...
-
생각보다 선생은 매해 그렇게 찾아오는 n수생들 보기때문에 별 관심을 안가집니다 뭐...
-
3모 96 4모 80 최근에 6모대비 실모 치니 2등급 까지 떨어짐 가끔씩 개념이...
-
어카지 어카지 어카지
-
수학 공부할때 0
풀릴때까지 몇분이고 잡고잇늠게맞나요 머리쓰는거 싫어서 다 넘겻더니 시간걸릴법한...
-
6모조이고
-
분위기가 살벌해지네요 다들 너무 싸우지마셔요..ㅠ 항상 여러분 멘탈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
얼버기 5
연 등장
-
현역은 6모 3
그냥 학평이랑 똑같이 치나요? 자기 반에서? 급식 나오나?
-
노베이스에서 시작해서 6모는 해보자 해서 모교로 했는데 현역들 사이에 껴줘가주고.....
-
아님 기시감 덜한 옛날 기출 풀어보는게 나을려나
-
11시: 가장 활동이 활발한 시간. 답변 받기도 좋지만 대신 그만큼 자주 올라오는...
-
춘향전 달천몽유록 정을선전 늙은 소의 탄식 이중에 한개 안나오면 삼수함
-
옯창의 장점 0
매일 출첵할때 날짜를 인지하는 습관을 갖게 됨
-
제발 빨리 급함 ㅠ
-
약점공략특강 오면 빨더텅사서 공부해야겠다
-
아닌가 이게 낫나
-
올해도 과연 2
미적 28번이 30번 역할을 대체할지... 문학에서 변별하는 기조를 유지할지...
-
아이고 여러분 12
어제 커피를 그렇게 잡수시고 또 꿀잠자다가 머리에 보온병이 날라와서 깼네요 다들 굳모닝입니다
-
확통 못하는데 추천좀
-
몸이 아프긴한데 또 못갈 수준은 아님 하.........
-
윽 지옥첱...
-
미적 허수 2
모고 보면 항상 50언저린데 기출문제만 벅벅 푸는 게 답인가요?ㅜ
-
6모 맞다이로 들어와...
-
쫓기느라 바쁘다 질문 못받는다.
-
정법황님들 지금부터 정법시작하는거 에반가요 내용 아예 몰라요 현역이고 수학 안보는...
-
사람이 오른손잡이인지 왼손잡이인지 맞출수 있음
-
학교 가기 싫다 2
-
문과기준 8개월동안 똑같이 공부한다면 뭐가 더 쉽나용?
-
일찍 저녁에 잠들고 푹자고 체력 풀충전으로 시험응시하셔유 수미잡 수미잡 결국 수미잡...
-
빡모 2회 후기 1
84점 (미적분) (15 22 28 30틀) 예상 1컷: 88 ~15번: 매우 쉬움...
-
기상 1
씻고 도서관으로
-
아... 1
예비군 가야하는 오전이구나
-
얼버기 0
피곤해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