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시행 모의평가 45번 (예술의 세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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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정복 - 2009년 9월 시행 모의평가 45번.pdf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깨끗한 물과 진흙탕을 섞어서는 안 된다.”
쇼펜하우어의 입장에서는 <예술과 현실을 섞어서 미적 체험을 이룰 수 있다>는 예술의 세속화 주장은 마치 <깨끗한 물에 더러운 진흙탕을 섞어서 멋진 음료수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처럼 황당하고 어리석게 여겨질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웃기고 있네. 멋진 음료수는 불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깨끗한 물을 오염시키고 말 거야.”
쇼펜하우어는 ‘예술의 세속화’는 실현 불가능한 것이고, 더 나아가 ‘미적 관조’를 망치고 ‘미적 해방 공간’ 또는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길을 차단하는 짓이라고 비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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