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을 고민하는 여러분에게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5106318
아마 여기서 +1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올해 공부를 적게해 점수가 안나와서 보다는
공부를 하긴했으나 평소보다 점수가 안나온 경우가 압도적일겁니다.
독학하실거면 2월까지는, 또는 재종반 개강 전까지는 쉬세요.
불안해서 오르비 들락날락하지마세요. 보면 볼수록 입시사고에 매몰되고
큰 그림을 놓칩니다. 그러고 다시 시작한 입시생활은 힘들수밖에 없습니다.
OMR성적표는 이미 보내졌습니다. 영어 생명과학2 문항이 어쨌건간에 말이죠.
논술도 끝났겠다. 이제 다 내려놓고 자기자신을 사랑해주고 들여다 보세요.
헬스장 끊어서 운동도하구요 (장기레이스에서 체력은 중요합니다),
아르바이트 하며 사회를 조금이나마 느껴보시고, 못봤던 친구들도 보고(혹여나 자격지심때문에 꺼려하시는분들 있는데 다시 공부할때 이게 마음의 큰 짐이 됩니다. 꼭 만나서 술한잔하며 다 털어버리세요)
여행, 문화생활 많이하세요. 관광명소, 미술관 등 국가에서 관리하는 문화시설들은 대부분 만 24세 미만의 내국인에게 무료로 입장티켓을 줍니다. 젊음의 특권중 하나죠. 교통비만 좀 들이면 많은 양식을 쌓을수 있습니다.
책도 보세요. 근데 또 여기서 나는 독서지문중에 경제가 약했어. 기술이 약했어 하면서
이딴 목적의 독서를 하진 마세요.
인문,철학의 독서를 하세요. 아마 입시만 준비하느라 책에 대해 잘 모르실겁니다.
제러드 다이아몬드, 장하준 등등 유명한 저자들이 많지만 지금 여러분이 읽어봤자 어렵고
식힐 머리가 도리어 뜨거워질겁니다.
수필 위주로 보세요. 사회 각 영역에서 나름대로의 성취를 맛본사람들이 자신이 살면서 고민하고 생각했던 점들은 써내린 책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필요한 책이지요. 큰 위로와 격려가 될겁니다.
(추천: 어떻게 살것인가(유시민), 자기혁명(박경철) )
약 2개월간 이런 저런 경험을 하다보면 이전엔 못봤던 그림들이 보일겁니다.
그러면서 여러 생각이 들죠. 세상은 이렇게 아름다운데 난 뭐때문에 나를 소진했었지?
내가 원하는게 정녕 뭐지? 나는 왜 사는거지?
답이 처음엔 안보일겁니다. 문제의식을 갖는 것만으로도 큰 발전이지요.
그렇게 2달이 흐르면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그것이 여러분에게 엄청난 추진동력이 될것입니다.
수능 여러번 본, 이전에 오르비 꽤나 들락날락했던 회원입니다.
생각나서 들어와봤네요. 탈퇴하려합니다.
오르비는 하루 30분이상 하지마세요. 자신의 사고프레임이 무의식중에 입시에 갇힙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아끼던 락스 0
오픈
-
아 누구랑 만날까…
-
가족 말고 남이랑 수영장이나 사우나 같은곳 가본적이 거의 없는데 가서 뭔 얘기해야...
-
https://orbi.kr/00067082169 만26세로 입학해서 현재는...
-
한 가정의 가장 9분이 희생된 끔찍한 사고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
-
갑자기 그런거 존재하는거같음 살면서 이런 느낌 나만 받나
-
스카퇴실 3
주말이면 수학 매듭짓고 원하는 공부쭉하겟구먼
-
작수 78 미적 3등급 출신입니다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수학만 쭉 달려서 발상적인...
-
이상하다 왜 4시간이 흐른거지
-
나보다 내신 높은 친구 데리고 피시방 감
-
알바 끝 4
알바비는 덕코로
-
국어 기출문제는 몇년도 이후부터 괜찮다고 보시나요? 0
국어 기출문제는 몇년도 이후부터 괜찮다고 보시나요? 원래는 최근 5개년만 N회독...
-
정신나갈거같네 ㅋㅋㅋ 수특 하루컷 이런거 도전하는 사람들 진심으로 존경하게됨
-
이성적으로 강하게 끌리는 사람이 있음..
-
93점2등급개억울해서 미적하는ㄷ해보니까드만큼차이날만한듯ㅇㅇ..
-
혁오밴드 신곡 1
이렇게 잘 할 거면서
-
포르투갈 국대에 호날두 데뷔일보다 늦게 태어난 선수가 있네 0
숭배합니다 GOAT
-
젤라또 진짜 맛있네요!
-
어 형은 가을야구도 못갈거 같애
-
작수 22번 2
이거 뭔데 안풀리지...
-
공통만 n제 많이풀고 미적은 기출 무한회독 하려했는데 미적도 n제 양치기 하는게 낫나요
-
1세트 버리고 2연속 평가원 1뜸
-
오늘도 살짝 한풀이 가능? ㅋ 오늘은 회식했는데... 공황장애, 우울증, 적응장애...
-
남자만 들어와라 10
ㅇ
-
다인자까지 겨우 극복햇는데 이제 가계도 해야하는데 무섭네
-
드릴에 22번 한번에 몰아있어서 골고루 분포된거 풀고싶은데 추천좀요 아니면 그냥...
-
수학문제 10개 푸는 동안 실수 12번한거면 ㅁㅌㅊ임? 0
2문제는 실수없이 풀었고 몇몇문제는 문제 하나당 실수 두세번함 뇌빼고 푼거아니고...
-
쥐 지지 말라고 1
하..
-
누가 2위만 올라오면 줘패네 롯데한테는 다 퍼주던데 기아오빠 강강약약 존멋 ㄷㄷ
-
ㅅㅂ인생 3
ㅈ같네..
-
술먹고 치킨먹고 군것질 했더니 피부가 아작났는데.... 님들은 어케 관리하심......
-
소신발언 2
6평수학 15번에 2번 아녓음 미적1컷70점대에 수능표본으로도 컷 작수이하
-
음.. 생각보다 많이 널널해졌네 수능.. 쳐야겠지?
-
헬스장 입갤 1
sex
-
언매 미적 한지 사문 99 96 3 96 98 140 135 69 66 상경 희망합니다
-
그러면 안씻어도 되는거 아닐까요 자동으로 새 피부가 나오는데
-
야 찐따 8
-
17번, 18번 문제가 잘 이해 안가서 질문 드립니다. 아래 글에 설명 부탁드립니다 ㅠㅠ
-
그냥 갑자기 그런 생각이 문득 들어서..
-
해설지는 f(n)=8이라는데 왜 그런 건지 모르겠어요 밑에 써놓은 유리수 지수가...
-
적분법개조깟네 2
lnx적분어케하는건지모르는데 잇올이라검색도안되서 답답해디지는줄 ㅡㅡ x(lnx-1)꼴이더라
-
그것은 바로 기하 수능 치는 인원 중 기하 선택자는 많아야 5%를 넘지 않기 때문.
-
조정식 맨날 0
강사야~~ 강사야~~ ㅇㅈㄹ하는거 ㅈㄴ 웃기네 ㅋㅋㅋㅋ
-
원래 ENTJ로서 엄청 활발하고 이성적인 인간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
질문 5
물2만점 받을만큼 물1을 공부하면 만점 받을수 있다 O/X
-
기하로 오세요 개념 양은 확통급이고 표점은 미적급인데 이걸 안해? 심지어 나중에...
-
아크마랑 계약 2
성적올리기
-
물2 질문 6
물2가 공부시간 많이 잡아먹을까요? 물리가 재밌긴 한데 투과목은 무서워서...
-
현재 시중에서 제일 어려운거 뭐있나요? 감잡기용으로 쓸려는데 구문이나 어휘로...
oric님 오랜만이네요. 하시는 일 전부 잘 되시길!
오르비 들어올 분들이면 2월부터 해도 늦지않아요 ㅋㅋ 리얼임 근디 부모님은 언짢게보시겠죠
ㅇㄱㄹㅇ
고1부터 문제의식은 있는데 아직도 그 윤곽이 보이지가 않습니다.(곧 수험생)제 내적자아를 알고 싶어서 대학에 가서 윤곽이라도 찾자라는 마인드로 공부는 하는데..가서 찾을 수나 있을지 매 번 걱정됩니다. 이러다가 정말 현실에 순응하고 받아들이며 사는게 아닐지 걱정도 됩니다.
일단 부딪혀 보세요
재수생의 이점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
맞아맞아 놀아요 여행도 좀 다녀오고
온천 가서 좀 몸이나 지지다가 와요
냠냠
저는지금뉴질랜드여행중입니다ㅎ 여기는 눈호강할게많아서좋네요
부러워요...
수술해서 네달정도는 못움직일거같아요 뭘 하면 좋을까요?
좋은글입니다, 올해는 알바도 이것저것해보고 다양한경험 해보려고합니다 사수하던 사반수하던
정말 좋은 글이네요 ㅎ 감사합니다~
추천을안누를수가없다 책좀더추천해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