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국어 기출 분석 방법 w/ 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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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어를 가르치는 고려 KU입니다.
간단히 제 소개를 하면...
1. 김과외 현재 국어 랭킹 1위(누적 수강생 200명 이상)
2. 불수능 국어 100점(만점자 0.23%)
3. 2번의 평가원 국어 시험 100점(인증은 아래에 했습니다)
학생들의 다양한 고민을 듣고 싶어서(무물...) 인스타(@koreauniv.ku)를 팠는데 아무래도 오르비에 칼럼을 쓰는 것이 더 빠를 것 같아서 시간 날 때마다 남겨볼까 합니다.
국어 기출 분석을 어떻게 하는지 간단하게 틀만이라도 말씀드릴까 합니다.
1. 일단 선지만 보고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고민한다.
2. 그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애초에 지문을 어떻게 읽었어야 했는지 고민한다.
3. 그래서 선지의 근거가 무엇인지 고민한다.
예를 들어서 보면, 아래는 작년 수능 국어 16번의 4번 선지입니다.
B에 대한 A의 상대적 크기는 가상의 좌표계를 이용하여 시점을 변환하기 전의 영상에서보다 더 커진 것이다.
1. 묻는 것이 B에 대한 A의 상대적 크기구나. 주어진 조건은 시점 변환이구나. 근데 시점 변환이 뭐지? 시점 변환을 찾아야겠다.
2. 시점 변환을 찾아가려면 애초에 지문을 읽을 때 시점 변환에 동그라미를 했어야 했구나. 앞으로 지문을 읽다가 '이 단어가 만약 문제에 나온다면 지문으로 돌아올 것 같아!'하는 단어는 다 동그라미 하자! 그럼 무언가를 찾을 때 동그라미만 보면 되니까. (뻔한 얘기지만 이것만 해도 정말 도움이 됩니다.)
3. 지문에 갔더니 '시점 변환=원근 효과 제거'구나! 원근효과 관점에서 문제에서 물어본 B에 대한 A의 상대적 크기를 봐야지. B가 차에서 더 가까우니까 원근 효과 제거 전에는 더 컸을 것이고, A는 더 머니까 상대적으로 작았을 테니까 B에 대한 A의 상대적 크기는 지금보다는 작았겠구나! 그럼 시점 변환을 하면서(=원근 효과 제거를 하면서) 커졌겠네. 정답.
대부분의 학생들은 해설지를 보고 근거에 대한 이해만 열심히 합니다.(3번)
문제를 틀리는 것은 선지의 근거를 보고도 몰랐기 때문이 아니라
선지의 근거가 지문에 있음에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문에 있는 선지의 근거를 "찾는" 과정인 1, 2번을 고민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답을 외워서 기출을 푸는 의미가 없어요=3번만 하고 있어요
풀이 과정도 외웠는데요?
네, 1, 2번은 외우면 다음 시험에서도 똑같이 하면 되니 오히려 좋은 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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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모른척 해주시는거같은데 이게 더 불펀하노 ㅜㅜ
이런분이 오르비에 계신다는게 진짜 감사할 일이네
과찬이에요 ㅠㅠ 첫 칼럼인데 오타도 있어서 방금 수정했네요 ㅋㅋ.. 감사합니당 ㅎㅎ
문학 기출분석도 저렇게 하는건가요??
문학도 세부 내용은 좀 다를 수 있지만 1~3번 틀에서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문학도 근거찾는방법이 일관돼있다는건가요??..
네, 저 1~3번 틀로 일관되게 분석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근거찾는방법이 일관돼있다는 것은 시나 소설에서 항상 나오는 부분이 정해져있다는건가요??
지문에서 나오는 부분이 어디인지 정해져있다고 가정하고 분석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1번은 택배 기사가 고객한테 목적지를 받는 겁니다(부산으로 보내주세요)
2번은 택배 기사가 부산으로 가려면 애초에 어떤 일들을 했어야 했는가를 고민하는 겁니다(네비 업데이트)
3번은 부산으로 가서 최종 전달하는거죠
이 방식으로 분석을 꾸준히 하셨음 한다는 것이고 지문 어디에서 문제가 나올 것이다를 예측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이해가 되셨을까요..?
넵!!답변 감사합니다!!
문학 기출분석은 어느정도 하고있는데 독서가 감이 안잡혀요
사실 1번에서 말씀드린 선지를 읽고서 뭘 할까 이것만 해도 어떻게 생각할지 애매한 경우가 많죠 ㅠㅠ 그럴 때 전 기본적으로는 일단 선지에서 묻는 것이 무엇이고 조건이 무엇인지부터 찾으라고 합니다 그럼 뭘 해야할지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