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PPL 칼럼 33호] 물리공부법에 대한 이해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56585160
안녕하세요 PPL 물리팀입니다. 오늘은 물리 공부법에 대해 짤막하게 서술해드리려 합니다.
1. “물리적인 사고”를 하기 위한 공부
물리가 어렵다고 느끼는 대다수는 문제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문제가 설정한 상황을 어떤 물리 공식, 정의를 이용해 풀 것인가를 알기 위해 우선시되어야 할 것이 바로 물리적인 운동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물리적인 운동을 이해하는 것이란, 빗면 위에서 실로 묶인 물체들이 어떤 방향으로, 얼만큼의 알짜 힘을 받아, 몇의 가속도로 움직일지, 용수철에 묶인 물체를 잡아당겨서 놓았을 때, 어떤 점을 평형점으로 해 단진동 운동을 할 것인지를 상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연습하기 위해선, 기출문제, 문제집의 문제들을 풀 때에 그저 상황에 맞는 공식들을 암기하고 ‘이런 상황에선 이 공식을 적용했었어’라고 학습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문제의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보고 주어진 공식을 사용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공식의 사용 조건과 함께 단계적으로 사고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2. “개념”에 대한 정공법
‘개념’이 무엇일까요? 개념을 공부한다는 것은, 혼자 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놓치는 디테일이 많은 ‘훑어보는’학습을 한다면, 문제를 반복해서 틀리거나, 공식과 정의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잘못 사용해서 문제를 틀리거나, 문제를 이해하는 깊이가 얕아집니다.
개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한 부분을 몇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스칼라와 벡터의 차이, 보존력과 비 보존력과 알짜힘이 한 일의 의미, 내력과 외력의 의미, ‘계’를 설정하는 방법과 주의할 점, 알짜힘-변위 그래프, 알짜힘이 0일 때 ‘등속도’운동을 한다는 것(방향도 변하면 안됨), 용수철 단진동 운동에서 ‘평형점’이 갖는 의미, 상대성이론에서 같은 위치에서 동시에 일어난 사건과 다른 위치에서 동시에 일어난 사건들의 관찰특성, 관성좌표계의 이해
등등이 있습니다. 생각하는 방향이 아주 조금만 틀어져도 틀릴 문제를 만들 수 있는 개념들 위주로 작성했으며, 이러한 부분에 깊은 이해를 하기 위해선 역시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물론 모든 개념을 완벽하게 설명해주시는 선생님이 계시다면 좋겠지만, 모든 문제에 사용되는 지엽적인 개념까지 설명하시는 선생님은 많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개개인의 이해속도와 현재 이해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체 수업이나 인강에서는 이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개개인이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자각하고, 문제를 풀고 넘어져보며 넘어진 이유와 자기를 넘어트린 개념을 다시 찾아보는 학습이 필요합니다.
3. “모의고사 사용법”
제가 생각하는 모의고사의 이상적인 사용법은 앞서 말씀드린 ‘개념의 정공법’과 연결됩니다. 모의고사는 본인의 실력을 가늠하기 위한 목적도 존재하지만, 그보다는 많은 이색적이고 지엽적인 개념들을 접하고, 신유형과 처음보는 그래프 유형들을 분석하며, 단원에 대한 자신의 이해도를 확인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모의고사를 풀되, 기본조차 하지 않고 한 문제 한 문제 틀려가며 개념을 배우는 것은 효율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우선 물리에 있어 어느정도 베이스를 쌓았다고 판단하신 분들이 풀어보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문제의 발문이나 자료들이 생소하면, 가지고 있는 개념들로 그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무엇을 의미하는지 발견하지 못했으면, 그 단원에 이해가 부족했거나 풀어보지 못한 유형이라 생각지 못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랬다면 노트에 그런 부분을 적어서 모아 놓고, 다음에 만났을 때 바로 떠오를 수 있도록 학습하시면 됩니다. 물론 개념 외에 계산이나 문제 구조가 복잡해 틀린 문제가 있다면, 실수로 틀린 문제를 제외 하고, 답지와 본인의 사고를 비교하며 더 좋은 풀이를 채택해 학습하시면 되겠습니다.
칼럼 제작 |Team PPL 물리팀
제작 일자 |2022.05.07
Team PPL Insatagram |@ppl_premium
*문의 : 오르비 혹은 인스타그램 DM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근데 따지고보면 변호사 선임비, 세무사 선임(?)비 이런것도 각각 다 변호사,...
-
현재 시행 또는 시행 예정인 수의내과전공 전문의시험 응시 자격입니다. 현행법으로는...
-
그냥 저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 . . . . 한때 검사가 꿈이여서 로스쿨...
-
우석한 >>> 설로 13
진짜인가요? ㅇㅅㅇ..
-
사이즈 너무 작아서 못 입어서 내년에 다시 사려구요 기존에 있는거 버리기 너무 아까운데
-
치한약수 한때 서울대 가장 많이 가는 학교로 연고대 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것도 이젠 옛말
-
객관적으로 보면 우수한 직업이라고는 할 수 없음. 연봉, 돈벌이도 생각보다 적고 몸...
-
한달 간 쌈뽕하게 놀았으니 슬슬 반수 시동 거는 애들 갑자기 늘어났음 ㄷㄷ
-
ㅈㄴ 많음;;; 살려줘
-
지금 선배들 다 만나고 다니는데 ㄹㅇ 영업사원 된 기분 스포츠 좋아해서 다행......
-
뱃지 달았어요…! 열심히 다니겠습니다…!
-
개료인, 개디컬 누가 지었는지는 몰라도 엄청 찰지네ㅋㅋㅋㅋ
-
악명높은 곳이면 모르겠지만 그런소문 없으면 가는게 나음 선배들이 잘해줄려고 되게...
-
빨리 뱃지 달고 싶은데…! 며칠정도 걸리는지 알고 싶어요 !
-
약대 vs 수의대 선택 팁 글이라고 올라왔는데 오랜만에 개뿜었네 ㅋㅋㅋ
-
제1금융권에서 유일하게 하나은행만 수의사를 전문직 대출과는 따로 구분해뒀는데 작년...
-
수의대 가려고 개같이 다시 수능보려고 하는데 제가 수능볼때랑 국어체계가 좀...
-
24수능(백분위) 언미영화생_94 96 2 만 만 25수능 국어,영어 _ 1컷...
-
ㅜㅜ정말 가슴졸였는데 결국 되었어요! 열심히 다니도록 하겠습니다!
-
뭔가 진짜 현직인것 같아서 퍼왔음 (수의학 갤러리) 디시갤인만큼 적당히 걸러서 참고만 하시길
-
뉴스) 수의대 ‘예2+본4’ 없어지나..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5
출처: https://www.dailyvet.co.kr/news/policy/205041
-
수의대 위치가 많이 바뀔 것 같네요 1편:...
-
. . . . . . 하 씁ㅠㅜ 역시 농대급 인식이었어 병원얘기, 의대 정원 얘기...
-
수의사단체 "동물진료부 의무화 계획 철회 안 하면 면허증 반납" 동물 진료부 의무화가 큰 건인가
-
콜라 먹고 아이스크림 먹으면 내장에서 폭발할까요? 12
지금 콜라 먹은 상탠데 걱정돼서 투게더를 먹을 수가 없습니다. 과학자분들 고견을 여쭙겠습니다
-
뉴스) 반려동물행동지도사 라는 국가자격증이 생겼네용 0
출처 : https://naver.me/5zlefMvt
-
복지부,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에 집단행동·교사 금지 명령 1
https://www.medipana.com/health/view.php?news_i...
-
또 수능 봐야돼? 그만 보고 시펑
-
갑자기 분위기가 10
수의대걸고 삼반수하다가 3떨나오고 침울해있었는데 의문의 개떡상? 죽으란 법은...
-
복지부는 항상 의대 정원 늘릴 궁상만 하고 있는데 농림축산부는 그나마.......
-
너무 귀여워서 표정관리 실패 계속 보호자분 앞에서 너무 귀엽다고 흐하하 하고...
-
학교 근처 치과 갔고 스몰토크 하면서 우연히 동문인거 밝히고 이번에 수의대 간다고...
-
인간은 의대랑 치대랑 나뉘잖아요 동물도 나눠주세요 수치의학과 가고 싶습니다
-
받고 있는 질문들 관련해서 공통적인 부분들 있으면 시간날때 글 올리고 있는...
-
전망“만” 좋다는 말도 옛말이 되어가는 부가세 폐지 반려동물 복지 개선 방안 꾸준히...
-
정신과 의사 소아과 의사 수의사
-
https://orbi.kr/00066307637/경력-충분한-현직이-말하는-수의사-...
-
WoW
-
14~16학번 중 하나고 한의사목표로 재수해서 당시에 경희대한의대랑 지거국의대붙고...
-
몇년간 고민만 하다가 메디컬 바라보고 오랜만에 입시판 들어오려합니다. 일단 기억을...
-
과외문의 폭발하겠지?
-
난 대동물 수의사 할듯 17
20년 넘게 시골 살았고 노는거 그렇게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거니는건 좋아함 자연...
-
건대수의vs연대반도체 19
재수생인데 어디가 더 나을까요? 혹여나 이쪽 관련해서 아신다면 장단점 댓글에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수의시장 매출이 기존보다 3배가량 높은 걸로 최근에 밝혀졌으나, 일부 자료를 보면...
-
경력 충분한 현직이 말하는 수의사 (하) - 소동물편 36
드디어 대망의 소동물편이다현시점 가장 많은 수의대생들이 선택하는 진로이고...
-
**이건 귀여워서 올림** 골든리트리버 아키타견 러시안블루 샴 선게이져 이건...
-
출처: 국세청 (국세통계포털) 2021년 기준 동물병원 연매출 중간값 2억...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