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와 수능 성적의 상관관계, 등급별 지원가능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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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9월 모의평가는 비교적 빠른 8월31일에 치뤄졌습니다. 9월 모평이 끝나고 자신감을 얻는 수험생도 있겠지만 상당수의 경우 원하는 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거나 성적이 떨어져서 자신감을 잃고는 합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는데도 제자리걸음인데 남은 시간동안 역전이 가능할까? 라는 생각도 들고 불안함과 조급함이 밀려옵니다.
역전은 헛된 꿈일까요? 9월 모의평가 성적과 수능 성적의 상관관계를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살펴봅시다.
다음은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에 있는 2020 대입 대비 학년 초 교원대상 진학지도 설명회 자료집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이는 서울지역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기준 국수영탐 응시 + 3, 6, 9, 수능 성적이 모두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라 재수생, 반수생, 서울 제외 지역 학생들의 통계는 다르다는 것 알고 계셔야 합니다.
3월 학평, 6월 모평, 9월 모평 성적의 변화를 기록해 둔 것인데 해석하는데 어려움은 없으실겁니다. 초록색 칸은 해당 성적을 수능까지 유지한 비율입니다. 초록색 칸 아래는 성적이 상승한 경우, 초록색 칸 위는 성적 하락한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https://s3.orbi.kr/data/file/united2/f0f15b6e6445457ea1d53d20298169e6.png)
재학생의 경우 재수생, 반수생 등의 유입으로 수능 등급은 기존에 받는 성적보다 1~2등급 떨어진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겁니다. 물론 시험을 응시하는 인원의 실력, 시험 난이도 등에 따라 다른 부분이 있겠지만 대체적으로는 그렇습니다. 9월 국어에서 1등급 받은 서울지역 고3 학생 중 47.7%만 1등급을 유지하고 그 외 인원은 떨어졌습니다.
물론 모두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죠. 9월 국어에서 3등급을 받은 학생 중 6.8%는 수능에서 등급을 1등급까지 끌어올렸습니다. 9월 국어 4등급 중 6.1%에 해당하는 인원은 수능날 2등급을 거머쥐었고요.
9월 모평 결과에 좌절하고 슬럼프에 빠진 수험생이라면 역전을 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결국 모의평가는 모의평가일 뿐이에요. 남은 기간 약점을 보완하고 내가 해야할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남은 기간 세워둔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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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경우 당시에는 통합 수능이 아닌 수학(가)-이과, 수학(나)-문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가)형만 발췌했는데 일반적으로 상위권의 경우 급간을 올리는 것이 꽤나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9월 모의평가 때 3~4등급을 받고도 1등급으로 끌어올린 경우가 존재합니다. 미끄러졌다가 올렸을 수도 있지만 모두가 거기에 해당되지는 않을겁니다. 상당한 학습량과 본인에게 맞는 공부법이 빛을 발한 경우이지요. 물론 국어와 마찬가지로 성적이 떨어진 경우도 존재합니다.
영어는 절대평가기 때문에 매번 1등급 비율이 달라서 굳이 참고할 필요가 있나 싶어 넣지 않았습니다.
상위권 비중이 더 많은 재수, 반수생의 경우에는 또 다른 결과를 보일겁니다. 아마 유지&상승하는 인원이 유지&하락하는 인원보다는 많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게다가 올해 9월모평은 비교적 빠른 8월31일에 치뤄졌다는 것도 기억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고3, n수생 등 다양한 학생들이 이 글을 보고 있을텐데 우리는 여기에서 우리는 어떤 해석을 할 수 있을까요?
상위권, 만족스러운 결과를 거둔 사람의 경우
상당히 잘한겁니다. 자신감도 어느정도 받았을테고 지금의 탄력을 이어나가면 목표에 한없이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심한다면 1~2등급을 목표로하는 수험생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50% 이상의 인원이 되기 쉽습니다. 내가 받았던 최고 성적에 집착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본인의 약점을 찾아서 보완하는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불안하다고 해서 강의, 수업, 교재만 무턱대고 늘린다면 효율적인 공부를 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내 부족한 부분을 채우지 못한다면 다음번 고난도 문제를 마주할 때도 같은 어려움에 마주하겠지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나한테 도움이 되고 있는지, 내가 변화하고 있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하위권, 아쉬운 결과를 거둔 사람의 경우
![](https://blogfiles.pstatic.net/MjAyMjAxMTVfMTUg/MDAxNjQyMjMxMzQ4Nzc4.zXLlwQR_L7GqJ1Zcykc3hehjaHC72jemp5daO2XO0UMg.o_Ks6deBkHl8q8yOSGtiJJDHtkAE6mZpw8uygXx8kAYg.PNG.tisobw/image.png?type=w1)
수능의 등급은 스테나인 점수 방식을 따릅니다. 1~2등급 인원은 10%정도인데 3~4등급은 30%나 모여있습니다. 5등급은 20% 인원 정도가 해당되지요. 수많은 범위 안에서 20문제, 30문제, 45문제 등이 추려져서 나오기 때문에 아직 일정 단계이상 학습을 끝내지 못했다면 3등급 이상의 성적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3~5등급 정체구간에 계속해서 갇혀있는 거죠. 이 구간 수험생의 대부분은 자기는 노력해도 안된다고 생각하며 흔들리다가 번아웃이 길게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기력증에 빠져 '남은시간 역전할 수 있을까?' 와 같은 막연한 기대만 품는 것 보다는 남은 시간 내가 해야할 것들에 대해 집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남들과 비교하지말고 본인의 페이스를 지켜나가기를 바랍니다.
수시 최저 충족 가능성을 진단해야하는 경우
9월에 달성했는지 여부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대한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으며 상위권들이 유입될 국어,수학,과탐 등에 대해서는 조금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시기를 바랍니다. 무조건 맞출 수 있다는 생각에 무리한 원서조합을 짜고난 다음 후회하는 수험생을 많이봐왔습니다.
정시에 집중하는 경우
등급컷 확인, 수험생 커뮤니티 등에서 반응살펴보는 것은 적당히만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족스러운 결과에 들떠서 자랑하러온 수험생들도 있을텐데 그 사이에서 평정심을 유지하기 쉽지 않습니다. 주말까지 모이는 해설영상 참고해서 분석 마무리하고 남은 기간 방향성에 대해 점검하면 그게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O등급으로 ~~대학 가능한가요?, 등급 올릴 수 있을까요? 등의 질문도 역시 적당히 마무리짓고 공부하러 가는 것이 성적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단순 등급을 활용해서 환산점수 매기는 대학은 없습니다. 상위대학의 경우 표준점수가 훨씬 중요하고 시험 난이도에 따라서도 매번 달라집니다. 이번에 본 시험은 수능이 아니니까 9월 성적으로 어디를 갈 수 있을지 등을 너무 깊게 파고들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수시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은 수시납치를 대비하기 위해 대략적으로 살펴볼 필요는 있겠지만 정시에 집중하는 학생들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 작년도 정시결과 참고하시라고 올려두도록 하겠습니다. 적당히 보시고 본인 공부 이어서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전자책으로 판매하고 있는 자료를 발췌한거라 주말에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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