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로 수학 실수 확률 1% 줄여드립니다. 만트라 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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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학실수관련 컨텐츠를 제작중인 수학강사입니다.
수학 문제에서의 실수는 운빨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저번 함박눈 기법 글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힘이 났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용기내서 쪽지주신분들을 위해 이 글을 얼른 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손가락으로 다 못셀 정도로 많은 분들이 고민을 보내주셨습니다.
템포가 빠른 시험지 초반 2점 3점에서 실수를 하시는분도,
주관식 초반문제에서 뭔가 하나 놓치고 계산하시는 분.
문제 조건이 많아서 빼먹고 읽는 분도 계셨고
긴 풀이과정이 필요한 문제에서 마지막에 계산실수를 하시는 분 등등
여러 고민이 담긴 쪽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실수의 가장 큰 문제는 시험중에는 자기가 실수했다는 사실을 절대 모른다는 점 입니다.
답을 체크하다가
“어….?? 이게 틀렸어?? 에??” 화장실에서 눈을 뽀득뽀득 씻고 다시봅니다.
심장이 철렁 내려앉아요.
여기 있는 모든 고민들, 저도 다 겪어보았습니다.
실수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적어두며 머리를 싸매고 3개월 연구하다보니 9월부터는 고정 1등급이 나왔었어요.
그렇기에 쪽지 보내주신 분들에게 간략하게라도 해결법을 말씀 드릴 수 있었습니다.
실수를 막는 방법에는 심적인 부분과 방법론적인 부분이 있는데
감각이 좋으신 분들은 심적인 부분만 잡아도 해결이 됩니다.
그래서 첫글과 두번째 글 주제를 명상으로 했던 겁니다.
더 많은 분들이 실수를 해결하셨으면 해서요.
사실 실수하는 구간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방법이 없고 모호해서 그냥 힘들어하다가 외면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도 그렇게 외면했었구요.
많은 1등급 학생들이 실수를 외면하는 이유는
실제로 마음을 단단히 먹을때나 컨디션이 좋을때면 실수를 안한 경험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5번중 4번은 1등급을 맞으니 2등급이 나오면 운이 안좋았다고 생각하게 되는거에요.
그렇게 '실수 하는건 운빨이야.' 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단단히 준비했던 6월 모의고사 때 2등급을받아 충격을 받은 후부터 수능날까지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이유는
함박눈기법과 만트라 심법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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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제야 본론 이야기가 나오네요. 만트라 심법.
만트라는 인도에서 유래된 명상입니다만...
사실 제가 오늘 말씀드릴 심법은 저 혼자 만트라명상의 일부분을 개량한 다른 기법입니다.
정식 만트라 명상이 궁금하신 분은 구글링 해보시면 됩니다.
저는 만트라 명상중 ‘특정 문구를 반복한다’라는 자빠수행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자빠수행?? 얘또 이상한거 가져왔네… 라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 연구 논문을 가져왔습니다.
자빠(Japa) 수행은 만트라를 계속 반복하는 행위를 말하며 ‘신의 이름 을 반복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자빠(Japa)는 현실의 고통을 치유해 줄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수단으로 인정되고 있다. 만트라 자빠(Japa) 수행은 가장 기초적이고 안 전하며 어떤 환경에서나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다 수행할 수 있다. 자빠(Japa) 수행은 전세계 모든 종교에서도 거의 빠짐없이 기도 또는 기복의 형식으로 내재하며, 신성한 신의 이 름을 반복·갈구하는 것은 모든 종교에서 거의 빠짐없이 일상적인 의례로 규정된다.
<이경순. "소리파동의 심신치유에 관한 고찰 : 만트라(mantra)명상을 중심으로." 동국대학교 대학원, 2019.>
신성한 만뜨라의 단어 또는 문장의 읊조림(자빠:japa)은 다른 수행과 함께 어떤 특별한 결과를 얻기 위해 만뜨라를 외우거나 아사나, 호흡수련, 명상, 응념, 상징적인 얀뜨라에 대한 집중 등을 포함하게 된다. 만뜨라는 우리가 삶의 직면하는 치유의 문제들을 위한 도구와 같다. 육체적인 치유의 효력을 얻을 수 있고 심리적인 어려움이나 삶에서 더 많은 활력을 부여하도록 돕는다.
<김태희.(2016).만뜨라 명상에 대한 고찰,68(),117-146.>
스님들이 말끝마다 붙이는 ‘나무아비타불’, 기독교에서 기도 말 끝에 붙이는 ‘아멘’ 전부 자빠수행과 같은 종류 입니다.
만트라 명상은 '옴~~~~~' 이라는 말을 반복하구요.
만트라의 ‘옴~~~~’ 이나 ‘나무아비타불’이나 ‘아멘’보다, 조금 더 현실적인 나만의 주문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 저는 이런 주문을 정했습니다.
"욜라 뽕따이~! ><"
처럼 유치한건 당연히 아니었구요. (급발진 죄송합니다)
제가정한 만트라는 바로 이거였습니다.
‘수능 만점, 국어 수학 영어 화학 생2. 할 수 있다.’ 였습니다.
추가로
‘어려운문제는 내 실력을 올려주고 실수한 문제는 내 빈틈을 매꿀거야.’
라는 말도 뒤에 덧붙이곤 했어요.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침대에 앉아서 이 문구를 4번 중얼거렸습니다.
아침마다 책상앞에 앉아서 이 문구를 2번 중얼댔습니다.
과목이 달라질 때마다 ‘국어 만점’ ‘수학 만점’ 이라는 말을 제게만 들리게 속삭였습니다.
공부하는 장소가 달라질 때마다 이 문구를 나직이 발음하며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독학재수학원 다닐 때 수능 전날 까지 제 책상 앞쪽에 붙어있던 종이입니다.
6평 국어에서 3등급, 실수로 수학 2등급이 나온게 너무 충격이라 붙여놨었죠.
평소엔 만트라를 제게만 들릴 정도로 작게 했지만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미친X처럼 만트라를 중얼거린 기억이 나네요.
사실 이 방법은 많은 분들이 자기도 모르게 하고 있는 방법이에요.
“괜찮아, 나는 할 수 있어” 라던지, “스카이 꼭 가고만다” 같은 구절을 떠올려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심리학에서는 자기암시, 또는 자기최면 이라고 하죠.
주로 스포츠 선수들의 훈련법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초단위 경쟁에서는 실수 한 번으로 1등이 5등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에
학계에서도 선수들의 실수경향에 대한 분석이 많습니다.
저는 수험생도 링위의 선수라고 생각하거든요.
정시 ‘파이터’ 아니겠습니까?
공식적으로 ‘자기암시’ 라는 심리기법이 있긴 하지만 너무 보편적으로 쓰이고
사람마다 기준이 다 달라서 기법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만트라기법의 특징은 (핵심 내용입니다)
“신성함” 과 “진지함” 그리고 “이미지”가 각인 되어있다는 겁니다.
분량 때문에 간략히 핵심만 말씀 드리자면
1. 수능만점을 신성하게 여기며 간절함을 담아봅니다. 국영수탐 외에는 전부 머리속을 비워버립니다.
2. 진지하게 오늘 하루를 수능판에 담군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진지함과 차분함을 늘리기 위해 함박눈 명상을 함께 진행하는거구요.)
3. “수학만점…할 수 있다” 를 읊조리며 수학 문항 30문제를 완벽히 풀어내고 있는 자기 모습을 떠올립니다.
4. 긍적적인 감정만 담으세요. 부정적인 감정은 함박눈 기법으로 일단 내려 놓읍시다.
핵심은 일단 끝입니다. 순간순간의 디테일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기억법 훈련중에 묶음기법을 설명해야 하는데 다음 기회에 설명드리겠습니다.
신성한 모의고사(모의고사 하나하나 비싸고 소중하잖아요?)를 풀기 전에 자기만의 만트라를 두번 세번 중얼거리며 각오를 다지는 겁니다.
2주정도 실제로 해보면 자신의 만트라 한 구절에 그간 힘들게 공부했던 기억과 진심, 간절함이 전부 집약되어있을겁니다.
'중얼거린다고? 오바하는거 아니야?' '너무 진따같은데?'
신성함과 간절함은 정신을 또렷하게 만듭니다.
당신이 정말 수능날 실력을 온전히 내뿜고 싶다면 방심하지 마세요. 매일 단련하세요.
독일의 요하네스슐츠가 1959년에개발한 자기최면 이완요법인 아우토겐 훈련에서도 구절을 읊조리며 자기최면에 들어갑니다.
‘아우토겐 훈련’ 은 독일문화권에서 흔히 사용되는 스트레스 관리방법 중 하나로, 암시문의 활용으로 자발적인 최면상태를 유도하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에 제약이 없고 평소에도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을 완화시키는 데에 쉽고 빠르다는 강점이 있다. 이에 병원 뿐만 아니라 직장, 학교 등 지역사회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데, 특히 만성적으로 직무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Nolanetal.,2010).
이렇게 나직이 읊조리고 그냥 마음속으로 잠깐 떠올리고의 차이는 굉장히 큽니다.
지금 바로 본인만의 만트라를 만들어 보세요.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지금 안하면 절대 안하실걸요?ㅎㅎㅎ)
플래너 맨 앞에 공부에 임하는 각오나 다짐 적어놓으셨죠? 살짝 변형해 보세요.
플래너가 없는 상남자들 한테도 마음속 깊이 품고있는 본인만의 간절함이 있을 겁니다.
스카이나 의대 스티커를 붙여두시지는 않았나요?
직접 적어 본 만트라. 하루에 몇번이고 입밖으로 내보내 보세요. 아무도 안들리게라도 소곤대 보세요.
당시 제 플래너겸 일기장 맨 앞부분에도 적혀있습니다. "수능만점.... 머리에 국영수생화 도배..."
EX)
‘수능날 까지 내 모든 힘을 쏟아낸다. 그게 나란 남자다’
‘나는 위대한 전사다, 그어떤 시련도 헤쳐나갈 수 있다.’
함박눈 기법이나 만트라 심법을 한다고 많은 시간이 들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손해보는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세줄요약.
1. 진지빨고 중얼거리기만 해도 실수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이걸 왜안해?
2. 스포츠 선수도 하고 세상사람들 다 하는거래.
3. '응 난안할거임~' 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국어 지문 하나 반 정도 분량이지 않을까 싶네요.
남은55일!!! 본인만의 만트라로 침착하게 정신무장 하세요!!!
실수에 관한 고민이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시간 관계상 다섯분만 선착순으로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다음 글에는 실수를 막는 뇌과학 이론을 하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차열쇠는 잘 잃어버리지만 차는 잃어버리지 않아요. 우리는 부엌의 숱가락보다 지갑이나 핸드폰을 더 잘 잃어버립니다.
"이 이론을 수학문제 풀 때 대입할 수는 없을까...? " -6년 전의 수학뿌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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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전기전자 Vs 성균관대 반도체 연세대는 우선선발 된 상태고,성균관대는...
근거를 같이 대주셔서 너무좋아요~~ 큰 도움이 됩니다 저같은사람한테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나는 성적이 오르는 방법대로 열심히 공부한다.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남들이 보기엔 또라이같을 수 있지만 진짜 도움되는 말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재다닐때 제 별명이 '성공할 또라이' 였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난 최고야 난 섹시해 난 멋있어
skurr ?
전 만점 맞아야지 라고 생각하는거 땜에 잘 안풀리는 문제도 못넘어가고 집착하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선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만트라 방법은 시간을 단락화해서 이전에 흐지부지해졌던 집중력을 없애고 새로운 챕터로 넘어가서 집중력을 리셋시켜주는 주는 방식입니다.
잘 안풀리는 문제를 못넘어가는 상황은 다른 기술적 방법들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간략하게 얘기하자면 잘 안풀리기 시작하는 바로 그 순간(집착이 시작되는 순간)을 객관적으로 캐치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렇다면 그상황에 어떻게 행동할지 미리 대처법들을 적어보세요.
문제에 사용된 단원을 적어본다던지 빠르게 다음문제로 넘어간다던지 등등등 말이죠.
그리고 핵심 4번에 만트라는 긍정적이어야 한다고 적어두었습니다. 그냥 '만점맞아야지'라는 생각만 한다면 오히려 부담감과 초조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점을 맞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의 준비들과 지식들이 필요한지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낼 공부하기전에 다시읽어보겠습니다. 사실 어느정도 지식적인 측면을 채우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뭔가를 더 알아야한다기 보다는 태도, 심리적인 것들이 더 큰 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