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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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의욕이 사라진건 아닌데
수많은 사업가들, 라끄리옹, 일론 머스크 등을 보면서
대학교 가서 허투루 시간 날리는 것보다
인사이트를 키우고 나만의 사업 아이템을 구상해서
진짜 일한번 내보고 싶다는 욕구가 뿜뿜함
요즘 쉬는 시간에도 유튜브에서 세상 어케 돌아가는지
보고 있는데 스타트업 대표들 너무 멋있는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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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합니다
그 사람들은 1%안에 드는 성공한 사람들이고..그 바로 아래 사장님들은 네임드 대학 간판 달고 다닐 테니 진정하자..
근데 이제 머리로는 아는데 몸이 거부를 못함
저도 이런 생각 ㅈㄴ 많이하는데..
근데 또 제 꿈은 법조인이라 충돌 되기도 하고 현실은 18살 검고생이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ㄱ
원래 처음엔 다 '을'로 시작하는 거죵
그나저나 저같은 분이 있다는게 신기하네요ㅋㅋㅋ
내가 하고 싶은거를 현실에서 실현시키는게 정말 멋진듯..그에 비해 입시는 정해놓은 길을 가라 이 느낌이라 거부감 듦..
제가 아래에 쓴 댓글 중 3번을 읽어보세요
대학은 학업뿐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인맥을 만드는 곳이기도 한 듯 스타트업이면 더욱 인맥이 중요하고
학업이 스타트업에 뭔 도움을 줄진 모르겟지만 인맥은 ㄹㅇ....
저랑 완벽하게 같은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이 있네요. 저도 3년 내내 나만의 사업체를 만들어서 스타트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 바라보고 현재 입시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입시 공부가 지겨울 때마다 혼자 사업 상상하면서 망상해보기도 하고, 문서화하고 싶은 발상이 있으면 메모해두기도 하고... 유튜브에서도 EO같은 유튜브 채널 영상들은 보는 걸로도 성이 안 차서 다운로드 프로그램으로 따로 폴더 만들어서 다운받아놓기까지 합니다. 보수와 무관하게 저도 저만의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취직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요. 인생에 기로에 섰을 때도 항상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선택을 해와서... 저도 작성자 분과 같은 고민을 당연히 했었는데, 최종적으로 학벌은 스타트업을 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고, 그러므로 나는 최선을 다해 좋은 학교에 진학을 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스카이 경영 정도 진학을 목표로 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한 창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학벌을 챙겨야 하는 실효적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그 무엇보다도 시드의 문제입니다. 작성자 분이 어떤 상황이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집이 그렇게 넉넉한 편이 아닙니다. 아주 가난한 것도 아니지만, 제가 하고자 하는 사업을 마음껏 지원할 만한 형편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사업 시작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소한의 시드입니다. 그러면 20대라는 나이에 어떻게 이 시드를 마련할 것인가, 하는 의문에 대한 해답을 강구할 수밖에 없는데, 결론은 두 가지로 수렴합니다. 하나는 투자를 받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노동으로 돈을 모으는 것입니다. 대학생이 창업을 할 때, 투자 단계에서 학벌은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경영대학 육성에 힘쓰는 명문대일 수록 학교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스타트업 관련 프로그램과 지원 사업도 아주 많고,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민간 투자처 역시 '대학생이 스타트업을 하겠다'고 하면 가장 먼저 학벌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런 포트폴리오가 없으니까요. 당연히 이 판에서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인 사람이라면, 학벌보다는 실제 결과물을 봅니다. 지금까지 키워낸 회사의 규모와 상태, 잠재력, 또는 이전에 진행했던 사업 같은 것들을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합니다. 그러나 난생 처음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대뜸 찾아오면 아무런 포폴을 볼 수가 없으니 그밖의 스펙을 봐야 하는데, 20살 21살 22살이 가진 스펙이라고 해봐야 몇 개 안 됩니다. 그 중 가장 큼직한 것은 당연히 대학이고요. 그래서 학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창업 지원 사업을 배제하고 생각하더라도, 여전히 민간 부문에 투자에서도 학벌은 굉장한 실효성을 갖습니다. 또한 노동을 한다고 해도, 20대 초반의 대학생이 할 수 있는 노동 중 과외보다 더 효율적인 것은 사실상 없습니다. 과외가 가장 효율적이고, 초고수익이죠. 노동으로 시드를 모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격차는 더 벌어집니다. 과외로 시급 5만원 받으면서 일할 수 있는 학생과, 개 힘든 알바 하면서 최저시급 받아야 하는 학생의 노동 시간 대비 수익과 전체 기댓값의 차이는 엄청나죠. 따라서 20대 초반의 대학생이 사업을 생각해봄직한 시드를 노동으로 모으려면 방법이 과외 말고는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시드 마련의 측면에서 학벌은 투자와 과외라는 이점을 제공하므로 아주 유용하게 작용합니다.
2. 아시다시피 인맥의 문제가 있습니다. 1인 스타트업도 있긴 하다마는, 같이 해야 하는 사업이 대부분입니다. 사실 저는 어린 시절에는 1번 문제보다 2번 문제를 더 먼저 떠올렸고, 이 이점을 취하기 위해서 난생 처음으로 명문대에 가야겠다는 욕심을 품었습니다. 저는 컴퓨터공학을 복수전공해서 IT관련 스타트업을 하는 게 꿈인데, 실질적인 개발을 함께 할 유능한 컴공 인재들과 함께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나와 사업을 함께할 소중한 동료들'을 어디서 찾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좋은 대학일수록 그 동료들을 찾기에 훨씬 더 유리하고 쾌적한 풀이 마련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방대에도 훌륭하고 유능한 사업 파트너로서의 인재가 물론 존재하겠지만, 1000명 중 1명 있는 동네와 100명 중 한 명 있는 동네 중 하나를 고르라면 당연히 후자 동네에 가서 사람을 찾야야겠죠. 인재 풀의 규모가 다르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고교 입학 당시 저는 저와 사업을 함께 할 스타트업 파트너를 찾겠다는 열망으로 좋은 대학에 가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생각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인맥은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니까요! 가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저와 철학이 맞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그들이 아주 유능한 엔지니어일지도 모르죠.
3. 이건 여담인데, 전문직 라이센스는 사업을 하는 뭘 하든 어디서든 유효하고 또 빛을 발합니다. 의사 자격증 따고 로스쿨 입학해서 변호사 자격증까지 따서 변호사 하는 사람은 의사 자격증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의료 사고 전문 변호사가 되기도 합니다. 저는 그래서 로스쿨에 진학하여 변호사 자격증을 따는 것이 스타트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매우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을 하다 보면 법률적인 일에 매우 많이 부딪히게 되는데, 기업 전문 변호사를 고용하는 것은 사업 초기단계에서 당연히 쉬운 일이 아니고, 또 누군가에게 오더를 내리는 것과 내가 직접 이해하는 것은 그 깊이의 정도가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로스쿨 진학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고 (변호사 할 생각은 없고, 당연히 꿈은 여전히 사업입니다), 로스쿨 진학에는 학벌이 매우 매우 매우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일단 고연 상경 이상의 학벌을 만들어야겠다는 결론을 나름대로 내렸습니다. 설령 수능을 한 번 더 보더라도요. (한 번에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이것 말고도 몇 개 더 있긴 하지만,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타트업을 하는 데 학벌이 끼치는 긍정적 영향에는 상기 내용과 같은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직이 아주 각광받는 오르비라는 사이트에서, 창업을 꿈꾸는 사업은 정말 아주 드문 편인데 (사실 오르비에서는 지금 처음 봤습니다 제가 오르비를 3년을 했는데 ㅋㅋ), 저랑 비슷한 진로를 공유하고 있는 동갑내기가 있어서 반가워서 주절주절 길게 적어봤습니다.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사실 참고보다는 진짜 그냥 반가워서 제 생각을 적어봤어요! 님도 꼭 좋은 대표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해요.
오오 좋은 말 감사해용 학벌이 스타트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써주신 거 같은데
대학에서 창업 및 스타트업 준비를 도와주는건 당연히 인지하고 있는 점이었어요. 특히 한양대는 창업하는 사람들 숫자가 다른 대학에 비해 넘사더라구요. 지원이 빵빵해서 가능한거겠죠? 이외에도 국가에서도 스타트업 서류 평가를 통해 지원하는 사업이 있더라구요. 물론 경쟁률이 좀 빡셀수 있지만,, 이 점도 평소 생각하고 있었어요.
어린 나이 특히 20~22살에 학벌이 가장 큰 스펙일 수 있다는건 특히 공감되는 말이네요. 물론 말씀하신대로 나중으로 갈수록 스타트업은 학벌이 다가 아니란 것도 매력인거 같아요.
이건 최근에 본건데요. 유튜브에서 대우 그룹 임원이 회사에서 짤린 후 생명공학, 약학 등을 독학한후 45살에 사업을 차린 경우도 있고 28살이 늦게 서울대에 들어가 자기 경험을 살려 늦은 나이에 대학 들어가는 사람들 도와주는 사업 등등.. 늦은 나이에도 저렇게 열정적인 삶을 사는구나! 도전 정신을 본받고 싶다는 생각으로 홧김으로 글을 썼네요..허핳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적자를 견뎌내는 능력'입니다. 이게 대기업이 새로운 판에 후발주자로 진입했을 때 중소기업이나 신생 스타트업들이 맥없이 나가떨어져버리는 가장 큰 이유죠. 사업 초기부터 막대한 수익을 거둬 흑자를 내는 스타트업은 극히 드뭅니다. 따라서 아주 오랜 시간 그 '적자'를 견뎌내야 하는데, 당연히 오래 견뎌낼 수 있으면 있을수록 사업의 성공 확률은 올라가고, 못 견디면 그대로 망하는 겁니다. 백화점 같은 게 가장 와닿는 예시인데, 수백 억 이상의 돈을 들여서 지어야 하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기 위해서는 5년 6년 이상의 시간 동안 장사를 해야 합니다. 물론 그 시기가 지나고서 얻는 부는 천문학적이죠. 하지만 대기업이 아니라면 수백 억의 빚을 그렇게 긴 시간 동안 견뎌낼 수가 없고, 그래서 백화점은 대기업만 짓고, 또 성공하는 겁니다. 주식을 남의 돈 빌려서 하지 말고 자기 돈으로 하라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떨어져도 버틸 수가 있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스타트업에서 초기 자본이 갖는 영향력은 그야말로 막대합니다. 초반의 그 무용한 상태를 견디기 위해서는 돈이 있어야 해요. 그리고 그걸 견디면 성공할 확률이 아주 많이 올라갑니다. 그러므로 1번 사항은 정말 정말 중요한 내용입니다. 꼭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어요. 투자자의 이목을 끌 매력은 학벌로만 채워지는 것은 아니니, 어떻게 하면 투자를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글이 과하게 길었는데, 꼼꼼하게 읽어주시니 기쁘네요. 감사합니다. 한양대도 스타트업 지원 많이 해주기로 정말 유명한 학교죠! 아무튼 우리 모두 열심히 해서 '나에게 돈을 맡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봅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