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감 시즌 6-5 리뷰 (스포일러 포함)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58694692
왜 쓰냐고? 그냥 쓴다.
이감이 시즌 5에서는 우리에게 국어를 포기하라는 건지 이만큼 어려운 것도 있다고 말하려는 건지 모를 정도로 씹헬 난이도로 시험을 내다가 시즌 6 들어서는 시험이 많이 괜찮아진 것 같다.
이감 앱 기준 언매 1컷 86.
작수보다는 쉽고 9모보다는 좀 어려워서 의외로 86이라는 등급컷이 꽤 정확한 것 같다.
난이도는 하하 (1단계) ~ 상상 (9단계)로 구별하였다.
1. 문학
상춘곡을 비롯한 고전시가 문제는 선지가 비교적 쉽게 보였다. 황석영 작품을 토대로 구성한 소설 - 시나리오 역시 작품의 맥락과 소설, 시나리오의 상황을 파악하면 문제가 쉽게 해결되었다. 시 문제는 29번 30번 모두 일종의 보기를 제공한 문제라는 점에서 시 내용 파악이 어렵지 않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 마지막 고전소설은 수험생이라면 '사씨, 유한림, 인아, 교씨'와 같은 등장인물들이 익숙할 <사씨남정기>로 역시 문항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줄거리 및 스토리 진행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다면 더 빨리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2. 언매
지문형 문제는 높임 표현을 위주로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9모에서 수능은 선어말 어미 '시'와 높임 어휘 내부에서의 '시' 를 가지고 우리를 낚으려고 했기 때문에 높임 표현은 수능에서 다시 선지 요소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문법적 요소와 어휘적 요소를 구별하는 36번 문제는 다시 복습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남은 3문제는 음운의 변동, 형태소의 구별, 옛말 문제가 출제되었다. 주의할 점은, 이감에서는 37번 문제에서 자음 체계표를 주고 음운 변동에 대한 선지를 출제했으나 수능에서는 자음 분류표를 배경지식으로 치부하여 제시하지 않고, 음운변동에서 조음 위치, 조음 방법의 변화에 대한 선지를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문항 자체의 중요도와는 별개로 언매 시험 자체는 별로 어렵지는 않았다.
(매체는 쉬우니 Pass)
3. 독서 (유가+풍류)
음악과 관련된 동양 철학가들의 생각과 조선에서 유행한 줄풍류의 특징을 연결시킨 (가), (나) 지문이다. 문제 자체는 많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일부 선지들이 지엽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시간이 좀 걸렸을 것이다. 8번도 5번 선지에서 줄풍류가 누군가의 지휘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내용만 확인했으면 바로 답을 찾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4. 독서 (쌍무 계약)
쌍무 계약에서 '후발적 불능 관계'가 발생할 경우 '대가 위험'을 누가 부담하는지를 세분화하여 쓴 법학 지문이다. '채권자 위험 부담주의'와 '채무자 부담 위험주의'라는 말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만큼 이 지문을 이해하는 데는 '채권자'와 '채무자'를 구별하는 것은 물론, 지문에서 제시되는 예시들을 '대가 위험' 부담의 주체와 연관지어 정리하여야 한다. 13번 문제도 후발적 불능의 원인이 '채권자', 즉 '매수인'인 을에게 책임이 있다는 내용을 파악하면 끝나는 문제. 결론적으로는 계약 지문에서는 채권, 채무자 구별은 항상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 상기시켜준 지문이라 생각된다.
5. 독서 (렌티바이러스)
6-5의 꽃. 바이러스에 의한 '형질 도입'을 활용한 유전자 치료법에서 '렌티 바이러스'의 사용을 서술하고 있는 생물 지문이다. 렌티바이러스의 구조에 대한 설명은 물론, 구조를 포함하여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를 감염시키는 과정, 역전사, 전사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정보량 밀도가 정말정말 크다. 지문 내용에 대한 체계적이고 심층적 이해 없이는 16번을 접근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생물 지문 답게 생물 용어와 과정을 중심으로 지문을 정리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제발 이번 수능에 생물 지문 나오지 마라)
전에 풀었던 이감도 리뷰해볼게요
신청은 댓글로 받겠습니다. ㅋㅋ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레어를 두 개만 더 팔면 따뜻한 곳에서 잠을 잘 수 있어요..
-
연습문제와 족보 풀이로 해석학 A대 쟁취하자
-
나는멍청하고저능하다.
-
잔다고해놓고 잔적이없는거같애
-
수학하면서 내가 고득점 받기는 힘들겠다 싶은 것.. 0
필요한 개념을 사용해 푸는게 아니라 그냥 아무렇게나 비벼서 풀려고함.. 아기들...
-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중2가 된 학생입니다... 진로 관련해서 고민이...너무...
-
하하하하하하ㅏㅏㅏ
-
정시 까는거 그냥 웃음벨이네 그냥 ㅈ같은 프로그램 안나가면 안됨? 그러면서 헬스터디...
-
내 공시 손해본기분
-
자야지 1
-
우리나라에 광주가 2개 있었구나.. 난 왜 광주 광역시만 있는줄 알았지..? 경기도...
-
얼버기! 8
안자는 사람 있나,,
-
한의사 간호사 등등 전부 할 수 있게ㅇㅇ gp 때려잡는 김에 미용값 좀 줄여달라구...
-
살아계신분 10
-
번역본이 거지같은 경우가 많음.. 제대로 번역해놓으면 좋겠지만,,
-
대치두각 현강 0
현강 같은거 어떻게 신청하는지 하나도 모르는 사람인데 유대종 쌤 현강 듣고 싶어서...
-
문학 단권화하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지금 자면 낼 못일어날 거 같음 어제도 2시간 잤는데 야발
-
제대로된 기출분석같은거 혼자해본적은 없고 그냥 풀고 틀린거 해설보고 아 ㅇㅋ 하고...
-
요아소비는 사랑 1
나의 시험공부하는 새벽을 지켜주는
-
뭐하면 좋을까요 날잡고 쎈 한권 풀기? 확통 작수 이후로 처음보는데 개념은 다...
-
full로는 잘 안들어 보긴 했는데 도입부랑 하이라이트가 좋아요 갑자기 생각나서 들음
-
개때잡듣고 1
뉴런듣는거 에바임? 개때잡 6월에 끝남 ㅠ 그럼 뉴런 7,8월에 끝낸다는건데 다들...
-
프사할거없네 0
요즘엔 프사 올려놓을 이유도 잘 모르겠고
-
확통 대학학과 3
확통 사탐으로 자연계간다해도 적응할수있나요 하면 확통런을 하고싶어서 그럽니다
-
수능 점수에 별 가치가 없는듯한데 세태파악 잘한거 맞나
-
현역이고 국어 모의고사는 완전 끝 4 입니다. 김동욱 일클,연필통 7주차까지는...
-
살다살다 오르비를 다 들어오네
-
독서 문학 종합적으로 더 나은 쌤 골라주세요 이유나 장단점도 알려주시면 감사
-
커여운 호이 짤 3
살인망치 든 호이 대낮부터 술마시는 호이 벳지 무단점거한 호이 그러다가 들켜서 벌로...
-
고연지가 지방이라... 수능 위주 학원이 잘 될지 모르겠어요. 대충 보니까 동네...
-
작수 성적 백분위 언매 94 확통98 영어3 정법97 사문94 시대인재 들어가는건...
-
암기량으로 치자면 조직학 한과목만 따지면 일주일에 지2 한권 떼는 거랑 비슷한듯...
-
ㅈㄱㄴ
-
중간고사 휴강 끝나면 안가람쌤 미적반이랑 공통반 들을거 같은데 진도 어디까지...
-
현 고3이고 미적 높3, 확통 높2 정도 나오는데 확통런 해도 될까요.. 갑자기...
-
학기중에 가고싶구나
-
영어수업에서 벚꽃을 사쿠라 ㅇㅈㄹ하지 않나 go to graduate school...
-
5번이 정답인데 반발심이 틀린 건가요??
-
딥마 해설지를 처음봤을때의 충격은 아직도 잊히지가 않음 그 긴 해설지에 어디를...
-
일본에서 질받 10
ㅅㅅㅅ
-
의대 정시 목표로 생1 물1 중에서 어떤게 더 낫다고 보시니요? 1
흠...표본 생각히면 생1? 아니면 킬러 생각하면 물1..?
-
현역인데 수능 끝나면 많이 피곤한가요..? 수능 끝나고 바로 시내가서 피어싱 뚫고...
-
이거 왜 4번이 틀린 건가요 (다)는 유리창입니다
-
이제 그냥 2
타인한테 진심으로 미안해할 줄 모르는 네가 불쌍하다
-
나형 가형 기출 변형 느낌 무난무난
-
박종민쌤 미적반 5월 부터 진도가 어케되나요?? 그리고 따라가기 힘들까요?(쌤만...
-
다음 생에 복수하려고 다시 만난다는 얘기가 있음 그러니 다시 보고싶지 않으면 잊어야함
-
에어팍 연결하면 5초에한번씩 연결은 되어잇는데 소리 안나옴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