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상붕이 [1134782]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2-10-20 20:19:27
조회수 9,872

21 수능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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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이었음


20 수능 장렬히 전사하고 바로 러셀 등록해서 다님


참고로 문과



2020.12.02


수능 하루 전


아침에 스카 갔다가 애들이랑 학교가서 수험표 받음

본인은 모교가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고등학교였는데

수험장은 모교 다음으로 집에서 가까운 곳 걸렸음 ㅋㅋ


그래서 개꿀 ㅋㅋ하고 애들이랑 수험장 가서 대충 고사실 위치 확인함


그리고 버스타고 바로 집가서 점심 먹고

러셀을 감


학원 앞에서 같이 다니던 애들하고 담배피면서 수험장 얘기 좀 하는데 나랑 한 명이 같은 학교에 같은 고사장이었음 ㅋㅋ


낼 시험 얘기 안하기로 도원 결의를 하고


올라갔음


본인은 유대종 현강을 들었기에 유대종 파이널 유튜브 라이브를 들음



대충 ebs 작품 찝어주는거임


고전시가에서 사미인곡 설명하는데


“여러분들 6월에 정철 나왔다고 해서 낼 정철 안 나오는거 아닙니다~ 나올 수 있어요”


‘응 안 나와~‘


대종쌤 매우 존경하고 좋아하는데 솔직히 개소리라 생각했음 ㅋㅋ 

나오더라도 어차피 고2 내신 때 했었고 별 문제 없을거라 생각해서 사미인곡 설명하실 때 낼 시험 끝나고 뭐할지 ㅈㄴ 생각함 ㅋㅋ



그리고 열심히 듣는데 갑자기 머리가 아파지고 속이 안 좋아짐


ㅈ댔다 싶음


본인은 체하면 머리 ㅈㄴ 아픔


집중이 안되기 시작함


수능 전 날에 ㅋㅋ 씹


온갖 생각 다 듦


하 1년 동안 열심히 달렸는데 전 날에 아프니까 진짜 너무 서럽더라

한달 전부터 컨디션 관리 엄청 열심히 했는데 마지막 날 점심에 체하니까


일단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했던 건


현역 수능을 말아먹고 느낀게 있어서 수능 전날 준비를 한 달 전부터 했었음 ㅋㅋㅋㅋ


6주 전부터 목요일을 실모데이로 잡고 국어는 이감, 수학은 서바, 킬캠,양모, 영어는 이명학 모의고사, 사탐은 이기상 뭐 이렇게 진짜 수능처럼시간 잡고 수능 날 시뮬레이션을 엄청 돌렸었음


최대한에 모든 변수를 통제하고 싶었어서 온갖 매뉴얼을 다 만들어보고5주 동안 실험을 했음


심지어 언제 오줌 누러가고 언제 물 마시고 카라멜 까서 먹는 지도 다 짜봄 ㅋㅋㅋ


프로 운동선수들처럼 일종의 루틴을 만든거지 ㅇㅇ


그래서 이제 실모데이 전 날도 진짜 수능 전 날 시뮬레이션을 한거임 ㅋㅋㅋ 전 날에는 이제 위에 말했던거처럼 매뉴얼 정립 ㅇㅇ 노트 만들고 다음 날 실모데이에서 어떻게 행동할 지



이걸 5번하니까 그래도 진짜 수능 전 날에 채했어도 엄청 무너지진 않더라


그래서 일단 집가서 쉬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집 가서 목욕하고 8시에 잤음 ㅋㅋ



아 심심해서 쓰기 시작했는데 이제 안 심심함


반응 괜찮으면 더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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