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은중독 [920260]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2-11-18 04:30:46
조회수 4,117

수능 망한 삼수생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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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이지만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이번 수능이 3번째인 사람입니다 사실 말만 삼수이지만요..

저는 공부를 단 한번도 제대로 했던 적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19살이 된 후 공부가 남들에게 멋있어 보여서

단지 그 이유 하나만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아니 그저 실천 없는 말뿐이었지만요 그렇게 본 첫 수능 결과는 당연하게도 평균 6등급에 수렴하는 성적이였습니다 

현역 수능이 끝난 뒤 저는 제 수준을 인정하지 못 했습니다 그저 남들의 시선만 신경 쓰고 있었고 부모님에게 단 한장의 원서도 쓰지 않고 재수를 하겠다고 말씀드렸고 그렇게 재수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런 쓰레기 마인드로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게임과 친구들과의 술자리에 찌들어 살며 그렇게 서서히 인간 말종이 되어갔습니다

결국 재수는 현역과 똑같은 평균6등급.. 심지어 수학은 7등급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재수가 끝난 뒤 집으로 돌아와 부모님 얼굴을 보는데 제 자신이 정말 한심했습니다 제가 제 자신을 경멸했다고 보는 편이 더 맞을 듯 싶습니다 그렇게 저는 두 달의 기간 동안 그렇게 제 자신을 경멸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두 달이 지난 뒤 저는 정말로 이번에는 열심히 해보자 남들이 내 1년을 봤을 때 한심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게 보내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삼수를 시작했습니다. 부모님에게 정말 최소한의 비용만 부탁을 드리고 집에서 독재를 시작했습니다

노베이스 삼수생에서 시작해서 본 6월 35332 보잘것없는 성적이지만 성적이 오른 것에 기뻐하며 더욱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마주한 9월 모의고사 13312라는 성적을 맞고 그래도 하면 되는구나 이 생각을 가지고 수능까지 최선을 다하며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마주한 어제의 수능 결과는 국어85점 수학 69점 영어 3 탐구 3 3 특히 수학은 2점1개 3점3개를 어이없게 틀려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전의 수능들과 비교해서 충분히 오른 성적이지만 너무 미련이 남습니다.. 그래서 한번 더 도전을 해야할지 도전한다면 군수를 하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그냥 4수를 하는 것이 나을지 

오르비분들의 조언이 간절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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